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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이 맛난 홍천 화촌면 성산왕짜장

얼마전 뉴스보도에서 보았는데요, 이제 우리나라에서는 자장면과 짬뽕은 중국음식이 아니라 한국음식이라고 할 정도로 널리 보편화 되었다고 하네요. 그런 보도가 나올 정도로 한국음식점만큼이나 많이 생겨난 곳이 바로 중화요리집인데요 저희 시골에서도 세곳이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만점이죠. 항상 갈 때마다 손님들이 꽉 차요. 아마 이것저것 밑반찬을 먹지 않아도 되는 일품요리라 그런듯 싶네요. 그런데 생각보다 맛난 자장면집을 만나기란 쉽지 않아요. 기름이 쉽게 굳어 입안에서 떨떠름해진다거나 장이 너무 짜거나 묽거나 탄내가 나거나 혹은 면발의 탄성이 떨어지거나 기타 등등 짜장면의 맛은 음식점마다 많이 달라지지요. 얼마전 생겨난 화촌면의 성산왕짜장은 시골 자장면집이라 부르기 아까울 정도로 식당내 분위기가 깔끔하고 그 맛도..

가족나들이로 좋은 무궁화 수목원

홍천은 한서 남궁억 선생님이 일제 강점기에 무궁화 보급을 전개했던 지역입니다. 그래서 홍천에는 가로수로 무궁화가 많이 심어져있고 홍천군 서면에는 남궁억 선생의 얼을 기린 한서 남궁억 기념관도 있습니다. (겨레의 꽃, 무궁화 보급에 앞장선 한서 남궁억 선생 기념관을 가다. https://blog.daum.net/sybaik333/6996169) 우리나라의 국화이자 홍천군 군화이기도 한 무궁화는 7월부터 약 100일 동안 매일 새 꽃이 피고 지면서 아름다운 기세를 널리 떨치고 뿌리를 비롯한 나무껍질은 각종 위장병과 피부병 치료에 그리고 아름다운 꽃은 요리에 이용되거나 꽃차로 활용되어 왔다고 합니다. 또한 무궁화 액기스로 만든 비누는 피부 미용에도 좋아 여성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있기도 하지요 . 홍천군화인 무..

홍천의 5대 명품 늘푸름 한우를 맛 볼 수 있는 늘푸름 한우프라자

홍천의 5대 명품 중의 하나인 홍천 늘푸름 한우는 매년 한우축제를 열 정도로 맛과 육질이 뛰어나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매우 높지요. 특히 늘푸름 홍천한우는 청정지역인 홍천에서 사육한 순후혈통의 한우 암소에 우량종자로 인공수정을 하여 홍천군과 강원대학교가 산학협동으로 개발한 발효사료로 키워 맛과 품질이 일반 한우와 차별되는 고급육만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7년 연속 국가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고 육질 1등급 이상 출현율 전국 1위, 그리고 우수 축산물 브랜드 인증을 받아 그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홍천 늘푸름 한우 프라자는 바로 이렇게 우수한 홍천 한우를 판매하고 있는 판매전문점이자 식당을 겸하고 있습니다. 실내에 들어서면 한우외에도 지역 특산물들이 옹기종기 전시되어 있는데요 임산물과 배즙 견과류 및 강정..

베트남에서 언니란......

만두를 빚는데 얼면서 혹 벌어질까봐 만두피 가장자리에 물을 바른다. 근데 내 그릇의 물이 유난히 빨리 줄어들자 누군가 그랬다. ㅡ 아이고야, 만두 빚는데도 물 엄청 주네? 대접에 물 줄어든거봐. 그러자 일어서서 열심히 만두를 빚던 베트남댁이 나랑 내가 쓰던 붓이랑 붓질할때 테이블에 떨어진 물을 가리키며 뭐라뭐라 그런다. ㅡㅡ;;; 순간 나 혼자 빵 터짐.ㅋ 다들 궁금해하길래 내가 해석해줬다. ㅡ 내가 물을 만두피에 발라서 줄은게 아니라 붓으로 테이블에 다 흘린거래.ㅡㅡ;; 그러자 그제서야 모두들 빵 터졌다.ㅋ 다들 새끼손가락으로 찍어바르는데 나만 붓을 써서 내가 빚은 자리의 테이블은 항상 얼룩지긴 했었다.ㅋ 손가락으로 물을 바르는 작업이 반복되면 손가락 지문도 닳고 아프기도 해서 꾀를 내서 김바르는 솔을..

매콤한 코다리찜이 일품인 홍천 맛집 홍코

요즘같이 쌀쌀한 겨울날 가족들과 함께 외식하기 위해 맛난 집을 찾아다니는 것도 쏠쏠한 재미중의 하나이지요. 모임이 있어 홍천에 사시는 지인의 소개로 방문했던 코다리찜 전문점 홍코 일단 홀과 뒷쪽 방에 있는 좌석수가 넉넉하여 단체 모임 장소로도 좋아요. 코다리찜이 나오기전 잡채와 샐러드 등이 나오는데 은근 잡채가 맛납니다. 코다리찜은 해풍에 말려 쫀득하면서도 살이 풍부하고 아주 매운맛과 적당히 매운 맛 두 종류가 있어요. 양념안된 곰창돌김에 역시 간이 안된 콩나물을 얹고 코다리 살을 발라 얹어 쌈 싸먹으면 매운 맛도 가시고 맛나요 그래도 매울 경우 함께 나온 미역국을 마시면 매운맛과 시원함이 조화를 이룹니다. 코다리찜을 다 먹고 난 후에는 국물에 밥이나 우동사리를 비벼 먹는데 이또한 든든하지요. 식당에서 ..

아줌마도 과분한 나이랍니다.ㅠㅠ

재작년서부터이던가? 꽃이나 나무는 자연에 있어야 가장 자연스러운거라던 내가... 문득 나만의 무언가(!!)를 하나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봄이면 우리집 앞산에 올라가 진달래가지를 꺾어다 식탁에 놓기도 하고, 여름이면 밭 귀퉁이에 심어놓은 라일락 꽃을 꺾어다 놓기도 하고, 겨울이면 마을 공원에서 이름 모르는 빨간 열매의 가지를 따다 놓기도 했다. 오일장날, 난생처음 내돈주고, 로즈마리 화분을 하나씩 사서 두번이나 길렀는데...두번다 죽었다.ㅠㅠ 예전에 선물받은 호접난이며 벤자민이며 군자란이며 다 죽길래 역시 나는 화초 기르는 재주는 없나보다 하고 그담부턴 선물받은 화분들은 모조리 양가 어머님들께 내보내 버렸다. 그래도 마음 한구석엔 늘 나만의 화초를 하나 기르고픈 욕심 하나 있었나보다...

새해에는 그러하지 않기를...

ㅡ 형님, 요즘 자꾸 아프니까 그런 생각 들어. 나이들면 욕심을 내려놓아야겠다는 생각 이가 아프니 씹는것도 한계가 있고 다리가 아프니 걷는 것도 한계가 있고 아무리 좋은 옷을 입어도 태도 안나고 몸이 망가지니 먹지 말아야 할 것, 가려야 할 것도 많아지고 죽을때 가져갈 것도 아닌데 욕심 부리고 쌓아놔봐야 다 짐인데, 죽은 다음에 태울 것만 많아지지 최선을 다해 산다는 것과 추하게 욕심 부리는건 다르지 싶어. 난 추하게 늙고 싶진 않아 그랬더니 이웃동네 형님이 그런다. ㅡ 조금만 더 지나면 다 괜찮아져. 갱년기라 그래. 살아오면서 그 형님 말이 다 맞게 느껴졌던지라 나도 모르게 반색했다. ㅡ 정말요? 정말 그래요?? 10년전, 아이들 뒷바라지 하느라 아무런 준비 없을때... 막내딸 안 낳아주면 할머니 만들..

유기농 밀 100% 빵명장 브리에

유럽의 한 카페처럼 아담하고 친숙한 느낌이 드는 벽돌건물 홍천강가에 자리잡은 유기농밀 100%를 사용하는 브리에 빵집입니다. 입구 오른쪽에는 유기농밀을 사용하고 천연발효를 시킨 건강빵 브리에의 자존심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매장안에도 이렇게 장인의 정신으로 빵을 만들고 있는 브리에 빵가게의 고객과의 약속이 당당하게 걸려 있고요 1층 매장전경입니다. 다양한 빵들이 맛깔나게 전시되어 있어요. 딸과 함께 교육가기 전에 들러 아침겸 점심으로 브런치를 즐기기로 했지요. 보기에도 먹음직스럽고 건강해 보이는 빵들이 종류도 다양하게 매장안에 한가득입니다. 쿠키와 머랭쿠키 등은 벌써 많이 팔려나갔네요. 1층 매장 한켠에 간단하게 밖을 내다보며 빵을 드실 수 있는 테이블도 있습니다. 2층에 올라가니 완전 외국의 한 카페처럼..

오늘부터 얼큰한 손만두 빚어요

- 너, 뭐하냐??(서방님) - 언니, 뭐해요??(베트남 새댁, 나보다 나이 많은데 항상 언니라고 부른다,ㅋ) - 뭐하세요??(앞집 형님) 주방에서 탈수기통 꽈악 끌어안고 엎드려 있으니 다들 물어보신다. - 탈수기를 너무 너무 사랑해서요,ㅋ 제 애인이잖아요.ㅠㅠ 애인은 개뿔, 이녀석이 김치랑 두부넣고 짤 때마다 균형이 안 맞으면 탈수가 안되고 요란스럽게 탈탈거려서, 균형 맞춘 후 돌아가지 않도록 꼬옥 끌어안고 꽈악 온몸으로 누르고 있어야 한다.ㅠㅠ 오늘부터 삼생마을 부녀회 만두 시작^^ 속 만들어 버무리고 만두피 빚어서 숙성시킨다. 가을에 절임 배추 끝난 후, 담은 김치가 벌써 숙성되서 넘 맛나다. 만들어 놓은 속만 몇 숟갈 퍼서 밥 비벼 먹어도 좋겠다.ㅋ 내일 아침에 돼지고기 갈은 거 섞어 버무리면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