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성장일기)

멧돼지 꼬리털

삼생아짐 2012. 2. 1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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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아버지 산소에 들렀다가 내려오는길

 

길가 갈대숲이 바로 멧돼지들의 놀이터라고 알려주던 사촌동생

 

갈대 끝에서 조그만한 털뭉치 하나를 주워서 보여줍니다.

 

바로바로 멧돼지털...

 

신기한 민재녀석 코끝에도 대어보고

 

턱밑에도 대어보며 수염이라고 좋아하더니

 

꼬리털이라 하니까 엉덩이에 한번 대보고

 

고담은 멧돼지가 되어버렸습니다.

 

 

머리를 멧돼지처럼 내어밀고 발을 구르더니 졸졸 쫓아다니며

 

머리로 마구 들이박습니다.

 

 

씩씩거리며 하루종일 저를 볼 때마다 머리로 들이박는녀석...

 

말려도 말려도 씨익 웃으며 멈출줄을 모릅니다.

 

 

하여튼 이녀석은 아직 초딩티를 벗으려면 멀었나봅니다.

 

 

얼마전에도 개띠인 제 형더러

 

"형, 형은 개년에 태어났지??"라고 놀리다가

 

제형한테 "이 산토끼새x끼가 죽을라고..."

 

하면서 꿀밤을 먹었던 녀석

 

 

매번 되로주고 말로 받으면서도 장난을 멈추지않는 참 신기한 녀석입니다.

 

그래도 이녀석 덕에 요즘같이 힘든 때, 조금이나마 웃게되니

 

제게는 참 소중한 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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