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 이야기

홍천군 이장가족 화합의 한마당

삼생아짐 2008. 8. 24. 17:05
728x90

제 9회 홍천군 이장가족 화합의 한마당이 북방면 공설운동장에서 열렸답니다.

 


 

농촌 현장의 최일선에서

 

주민들과 공무원들의 중간자 역할이라고나 할까요...



비료와 농약 배분에서부터

 

온갖 사무행정까지...

 

마을 안팎의 살림살이를 도맡아 하는 이장님들과

 

그 이장님들이 일 보느라 외출하면 집에 남아 농사일을 대신해야하는

 

이장안사람들의 일년동안의 노고를 잊고 다함께 어우러지는 시간...

 

 

올해에도 홍천군청 자치행정과 직원분들이 나오셔서 행사를 거드시고요...

 


즉석 기둥역할에서부터...심판...행사진행꺼정...

 

토요일...근무를 하지 않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하루종일 고생 많으셨어요.



누가 닭싸움을 남자들의 경기라고 했나요...


맨발의 투혼을 불태우는 이 이장 안사람을 보세요.

 

우리 서석면 청량1리 이종선 이장의 안사람 문원옥님 :

 

맨발의 이 새댁 대단하다고...

 

자기한테 닭싸움 하는 요령을 가르쳐 주는데 다리를 처억 움켜쥐고...

 

위에서부터 파악(!) 내리찍으라고...

 

그러더니 혼자서 자그마치 상대편 선수 세 명을 무너뜨렸다더니...

 

 

결국은 훌라후프에서도 일등!!

 

대단한 악바리라며 고개를 설레설레 젓는데...

 

이런 농촌 아짐씨들의 다부지고 적극적인 근성이 바로 우리 농촌을 이끌어가는

 

원동력 아닐까요??

 

 


그렇게 말하는 문원옥님도 모든 경기에 출전...

 

 

게다가 막춤추기에도 나가서 당당하게 부상으로 자전거를 타 왔답니다.

 


 

보세요!!

 

악바리 색시 덕분에 자전거 챙긴 이종선 이장님, 사진 꼭 찍어달라며

 

손을 붙들고 마구 끌어서...제가 맛나게 먹던 아이스크림도 다 못 먹고...

 

울 최후의 보루한테 넘기고...

 

그래도 이 행복한 표정...정말 잘 나왔네요.

 

이래뵈도 제가 이제 초보사진사 솜씨를 조금 탈피...

 

다들 저더러 이제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받는 경지(?)에 올랐답니다.

 

 

마을이장님을 위해 바쁜 일손을 접어두고 찾아준 청량리 주민분들...

 

그 와중에 끼어들어 사진 망치는(?) 짓궂은 이준희 이장님.

 


 

울 최후의 보루랑 티격태격하면 언제나 제 편을 들어주시면서...

 

"조금만 더 기다려봐, 이제 파악 기죽어지낼 날 얼만 안 남았으니깐...

 

어느날 갑자기 여자가 버럭 대들면 꼼짝도 못해"

 

하시면서 말씀하셔서

사모님이 무척 체격이 좋으실 줄 알았더니...날씬하고...자그마하고 아담...

 

USB에 꼬옥 사진 담아달라고 신신당부하셔서

 

사진 잘못 나옴 어쩌나 여러번 찍었는데...잘 나왔네요.

 

그래도 이렇게 부부기념 사진 찍으시는 거 보면...다정한 성격이시란 거 잘 알겠어요.

 

 

제 평생의 소원이던 이쁜 쌍동이들...

 

박기석 이장님네 딸래미들...예현이와 의현이...

 

이제 일곱살인데 넘 넘 이뻐요.

 

위로 언니가 둘 있다는데...동생인 예현이가 높은곳에서 떨어져 그만

 

팔이 부러져버렸대요.

 

언니인 의현이는 차분차분...동생인 예현이는 덜렁덜렁..

 

한 날 한 시에 한 뱃속에서 태어나도 성격이 참 달라요.

 

이렇게 더운 날, 무거운 기브스 하고 다니려면 얼마나 더울까 싶어

 

안쓰럽기도 하고...

 

땀이 나도 제대로 닦지도 못하고...

 

시원하게 해 줬더니 뽀뽀를 해 주네요.

 

정말...부드러운 아기냄새들...안 그래도 울딸이랑 민재녀석 맨날 졸라대는데...

 

갈등생기넹...

 

아마 지금 이쁜 딸 하나 더 낳겠다고 하면...울 시어머니랑 친정어머니...

 

뭐라하실지...안 봐도 비디오, 안 들어도 오디오네요.

 


작년에 이어 화촌면 이장 안사람들의 귀여운 댄스 댄스...



실버악단의 연주로 우리 민요 병창이 있었는데...

 

기분파인 이희덕 조합장님 수고비를 처억~~

 

덕분에 노랫소리가 더욱 흥겨웠답니다.

 

2편에 계속~~

 

 

'농촌마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가 누가 잘하나^^  (0) 2008.08.28
흥, 흥, 흥!!!  (0) 2008.08.25
공짜로 제주도 가실래요??  (0) 2008.08.22
찰옥수수 수염차  (0) 2008.08.21
어찌할까요...  (0) 2008.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