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생마을의 먹을거리 이야기

미흑찰 옥수수 샐러드

삼생아짐 2007. 9. 2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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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이 어머님께서 미흑 옥수수를 보내 주셨네요...

길이가 짧은것

끝까지 알이 덜 여문 것

어쨌든 불합격품이라고...

 

수염을 분리해내고..

그래도 이렇게 훌륭한 옥수수가 반솥이나...

가득...

 

그냥 먹어도 쫀득쫀득 맛이 기가 막히지만

 

냉장고에 넣으면 부피 차지하니까

알곡을 분리해 봤어요...

얼마나 차진지 아시겠어요??

알알이...줄줄이...마냥 길어지는 옥수수 기차놀이~~

그냥도 먹지만...

과일이랑 샐러드를 한 번 만들어봤어요^^


아~~

입안에서 톡 톡 터지며 쫄깃쫄깃 씹히는 이 맛!!

체험객 왔을 때 대접했더니

도대체 이것의 정체가 무어냐고...

'비밀'이라고 할까 하다가..

우리 삼생마을에서만 나오는 미흑 찰옥수수라고 했더니

그 자리에서 다들 사가시겠다고

아우성이셨어요...

근데 이를 어쩌나~~

일차적인 옥수수 수확은 끝났고

이제

조기재배 후 이모작으로 들어간 옥수수만 조금 남아서

내년을 기약하라 말씀드렸더니...

넘 넘 애석한 표정!!

세상에 이런 옥수수 맛은 다시는 없을거라며...

미백찰과 흑점의 장점만을 따서 나온 기능성 옥수수인데요...

쉽게 딱딱해지지 않고 쫀득하면서도 단 거 하나도 안 넣어도 그 자체로 단 맛이 좋고

게다가

기능성이라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이 그득~~


미흑 옥수수 쌀이예요..

저도 만들어놓고 맛을 몰랐어요.

그런데 밥을 지어보니..세상에...

 


흑미 밥보다 천배 만배 더 구수하고..

찹쌀보다 더 윤기가 흐르고...

반공기만 먹어도 배가 부르고...

근데 넘 맛있어서...

밥 숟가락 놓기가 싫으네요...

이를 어쩜 좋아....

밥 먹기 싫은 아이들 다 오라그러세요~~

군것질 다시는 안 할걸요.

기능성 옥수수 미흑으로 만든 옥수수 쌀 곧 나옵니다.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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