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생마을의 먹을거리 이야기

앵두주스

삼생아짐 2007. 9. 27. 15:02
728x90

 

한껏 봄날의 자태를 뽐내던 예쁜 꽃들도

 

이젠

 

다가오는 여름의 신록에 자리를 내주고...

 

무성한 녹음속에 매미울음 소리 들려오지만

 

그래도 간간이 예쁜 꽃의 자태가 그리울무렵...

 

 

앵두가 익었어요

 

 예쁜 꽃처럼...

 

빨갛고 앙증맞은 열매들이

 

사그라져버린 꽃 자리를 대신하네요...

 

 

민재넘 ; 이젠 따두돼요??

 

삼생아짐 ; 글쎄??

 

민재넘 ; 엄마, 이제 익지 않았을까요??

 

삼생아짐 ; 글쎄...

 

민재넘 ; 엄마, 이젠 따두 될까요??

 

삼생아짐 ; 글쎄...

 

요녀석, 몇 날 며칠을 앵두 딸 날만 기다렸네요...

 

조금씩 조금씩 따먹어도 될텐데...

 

그렇지만...

 

무엇이든 가장 적절한 때가 있는 법...

 

기다릴 줄도 알아야죠.

 

 

잘익은 앵두를 골라 따면서도...

 

미운것, 병들은 것, 이그러진 것들은 골라내지요...

 

 


민재넘 ; 어라, 이게 어디로 들어갔지?? 


 

또르르...신발 속으로 들어가버렸네요..ㅎㅎ

 

앵두에 ... 발이 달렸나봐요...

 

 

민재넘 ; 엄마, 요리 와 보셔요~~~

 

 

그 와중에 젤 잘익고 큰 놈을 골라

 

엄마인 제  입에 넣어주네요...

 

저보다 입을 더 크게 벌리면서

 

아~~~ 하라네요^^ 

 


많이 땄죠??

 

그냥 먹는 것도 좋지만...

 


전 쥬스를 만들어요^^

 


물을 배 정도 넣고...팔팔 끓여서...

 

 

고운 체에 걸러요...



달콤한 앵두살과 고운 앵두 빛깔이 고대로 나와요^^



 되도록이면 ... 치아에 안 좋은 탄산음료 먹이지 않으려고...

 


센터에왔던 녀석들...앵두 쥬스로 건배!!!

 

남들 하는 건 다 따라해봐야죠^^

 

그게 애들이잖아요

 

 

씨앗을 모아두었다 따로 쓸 데가 있지요^^

 


봄이면 되풀이되는 풍경이랍니다.

 

술을 담을까 생각도 했었지만...

 

그래도 온 가족이 다함께 먹을 수 있는

 

앵두쥬스가 더 낫다고 만장일치, 꽝꽝!!!

 

 

삼생아짐네 앵두쥬스 드시러 오세요~~~~~~~~

 

'삼생마을의 먹을거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손두부 만들기(4)  (0) 2007.09.28
다슬기국  (0) 2007.09.28
유기농 곤드레 된장찌개  (0) 2007.09.28
미흑찰 옥수수 샐러드  (0) 2007.09.28
줄콩과 새우와 날치알이 만나면...  (0) 2007.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