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껏 봄날의 자태를 뽐내던 예쁜 꽃들도
이젠
다가오는 여름의 신록에 자리를 내주고...
무성한 녹음속에 매미울음 소리 들려오지만
그래도 간간이 예쁜 꽃의 자태가 그리울무렵...
앵두가 익었어요
예쁜 꽃처럼...
빨갛고 앙증맞은 열매들이
사그라져버린 꽃 자리를 대신하네요...
민재넘 ; 이젠 따두돼요??
삼생아짐 ; 글쎄??
민재넘 ; 엄마, 이제 익지 않았을까요??
삼생아짐 ; 글쎄...
민재넘 ; 엄마, 이젠 따두 될까요??
삼생아짐 ; 글쎄...
요녀석, 몇 날 며칠을 앵두 딸 날만 기다렸네요...
조금씩 조금씩 따먹어도 될텐데...
그렇지만...
무엇이든 가장 적절한 때가 있는 법...
기다릴 줄도 알아야죠.
잘익은 앵두를 골라 따면서도...
미운것, 병들은 것, 이그러진 것들은 골라내지요...
민재넘 ; 어라, 이게 어디로 들어갔지??
또르르...신발 속으로 들어가버렸네요..ㅎㅎ
앵두에 ... 발이 달렸나봐요...
민재넘 ; 엄마, 요리 와 보셔요~~~
그 와중에 젤 잘익고 큰 놈을 골라
엄마인 제 입에 넣어주네요...
저보다 입을 더 크게 벌리면서
아~~~ 하라네요^^
많이 땄죠??
그냥 먹는 것도 좋지만...
전 쥬스를 만들어요^^
물을 배 정도 넣고...팔팔 끓여서...
고운 체에 걸러요...
달콤한 앵두살과 고운 앵두 빛깔이 고대로 나와요^^
되도록이면 ... 치아에 안 좋은 탄산음료 먹이지 않으려고...
센터에왔던 녀석들...앵두 쥬스로 건배!!!
남들 하는 건 다 따라해봐야죠^^
그게 애들이잖아요
씨앗을 모아두었다 따로 쓸 데가 있지요^^
봄이면 되풀이되는 풍경이랍니다.
술을 담을까 생각도 했었지만...
그래도 온 가족이 다함께 먹을 수 있는
앵두쥬스가 더 낫다고 만장일치, 꽝꽝!!!
삼생아짐네 앵두쥬스 드시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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