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형아빠 : 갖다 드려야 하는데 일하느라 시간이 없어서...죄송해요.
삼생아짐 : 눈 코 뜰새 없이 바쁜거 다 알고 있어용.
(지난 번에 한박스 주신 양배추도 얼마나 맛나게 먹었는지...)
한살림에 납품하면서...
작물 차에 맞춰 실어 내가야하고
화학비료 한 번 안 친 땅에서 벌레며 잡초며 걷어내야 하고...
얼마나 일이 많은지
잘 알지요.
농촌 생활 20년인데 왜 그걸 모르겠어요.
농민들이 만들어내는 농산물은
바로 우리 농민들의 피와 땀의 수고로움이란걸...
비싸고 귀한 곤드레를 한박스나 얻어와서..
깨끗이 씻어
굵은 소금을 한 스푼 넣고 끓인물에...
파악~~
(으메, 뜨거워!!! --손 대지 않게 조심^^
파랗게 데쳐진 곤드레중에...
냉동시켰다 나중에 먹을 나물들은
절대로 찬 물에 헹구면 안 됩니다...
쫙쫙 질겨져 버리거든요...
물기를 꽉 짜거나 너무 빼어버려도 질겨져요...
냉동중에 공기와 접촉해도 질겨져요...
쟁반처럼 넓은 그릇에 펼쳐
더운기가 가시면
한 번에 먹을 양만큼씩 나누어서
밀봉 팩에 넣어 냉동보관합니다.
왜 또 데치는 사진이냐구요??
가뜩이나 날씨도 후덥지근해죽겠는데...
잘 보세요, 저어기~ 위 사진과 바로 요기 위의 사진의 차이점을..ㅎㅎ
아시겠어요??
너무 적은 양의 물에 많은 나물을 넣고 데치면
미처 물에 들어가지 못한 부분은 요렇게
시커멓게 색이
죽어버리거든요..
(제가 일부러 이 차이점을 설명하려고 하던게 아니구요..ㅎㅎ
바쁘다고 서두르다가 한꺼번에 너무 많이 넣어버렸어요..ㅠㅠ)
파랗게 잘 데쳐진 곤드레는 금방 먹을 것은 찬물에 헹구어서
알맞은 크기로 썰어
찌개나 국을 끓이거나
밥을 짓는답니다.
굵은 멸치를 가루를 낸 것 한큰술
태양초 고추가루도 한큰술 넣고
청량고추 세개쯤... 칼칼한 게 국물맛이 좋아지죠...
그리고 유기농 애호박을 썰어넣고..
결정적인 건
유기농 춘희장이란거..^^
보세요!!
보글보글 곤드레 된장찌개 ... 맛나게 끓고 있죠??
오늘 저녁 식단은 이거하나면 아무 걱정없죠.
삼생마을에 생길 유기농상점에 입점할 농산물로 만든 찌개...
건강에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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