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전해준 맛
땅이 보내준 맛
하미토미란 말 그대로 하늘의 맛, 땅의 맛
이름이 특이하다 생각했었는데
김영민 대표의 옆지기인 박영애님이 지으신 이름이라네요.
이름조차 특이했던 하미토미 영농법인을 찾아간 날은
화창한 초가을 날씨 만큼이나
주변의 모든 것이 싱그러워 보입니다.
주차하고 보니
나란히 나란히 늘어선 간장,된장, 고추장 항아리가 첫눈에 들어오며
어마어마한 작업량을 느끼게 합니다.
하미토미 영농법인은 2009년
서면의 2가족과 귀농인 2가족이 모여
이룬 전통장 제조의 영농조합법인입니다.
땅을 일구어 먹고 사는 일이 농사일이지만
하느님과 동업관계라 할 만큼
하늘의 기운도 무시 못하는데...
장농사 또한 그러하지요.
유기농콩을 삶아
메주를 쑤고
그 메주로 간장과 된장을 만들고
고추장을 만들고...
콩과 소금 그리고 물
이 세 가지 재료로 장을 만들지만
만드는 곳마다 그 솜씨며 맛은 제각각이기 마련입니다.
정확한계량과 황토방 발효로
그리고 항아리에 옮겨져
신선한 공기와 따스한 햇살아래
숨쉬는 장제품들이 주인을 찾아갈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직접 엄선한 재료로 장을 만들고,
전통 방식 그대로 볏짚과 공기 중에 있는 고초균, 황국균으로 발효를 시킵니다.
인위적인 다른 재료는 일절 첨가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래전 이곳을 다녀간 적이 있었는데,
몇 년 사이 정말 많이 바뀌었네요.
이곳은 장을 파는 곳이라기보다는
잘 꾸며놓은 카페 내지는 휴게소 같은 느낌입니다.
전시된 소품들이 아기자기하고
대표님의 취향을 잘 보여주는데
원두로 커피를 직접 내려주셨습니다.
현재 하미토미에서 판매중인 상품들도 고급스럽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된장과 고추장 셋트, 간장 포함 셋트
정성들인 포장이 선물용으로도 맞춤입니다.
5년간 간수를 빼고, 다시 5년간 숙성시킨 제품들입니다.
도합 10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야말로 슬로우푸드의 전형입니다.
좋은 콩은 단백질 함유량이 많기 때문에 발효 과정에서 단백질은 아미노산이나 펩타이드 형태로 바뀌어 감칠맛이 난다고 하네요.
5년 발효 된장과 간장은 감칠맛과 함께 풍미도 좋아지고 단맛이 나서 건강에 좋은 장으로 변화된다고 합니다.
몸에 좋은 된장에는 항혈전, 항콜레스테롤,항암효과가 있다고 하지요.
간장옆에 보석처럼 반짝이는 결정체들이 놓여 있습니다.
알고보니 간장에 남겨진 간장 소금들...
저는 모두 버렸었는데
이 간장소금에는 천연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서 음식을 할 때 넣으면
좋다고 합니다.
하미토미 영농조합 법인은 우수 마을기업에 선정되었으며
판매수익의 10%를 연탄은행에 기부하여 사회에 환원하는 사업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미토미 전통 장 체험관에서는 직접 전통 장맛을 보실 수 있으며,
강된장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내 아이와 가족에게 먹을 수 있는 안전하고 맛있는 장! '
하미토미가 추구하는 장의 목표입니다.
강원도 홍천군 서면 모곡리 872 하미토미 영농조합법인
'홍천군 제 3기 SNS서포터즈(2025~2026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농촌에서 살아보기'우수사례 발표회에 다녀왔습니다 (0) | 2021.11.16 |
---|---|
늘원농원 하제식초 (0) | 2021.10.28 |
구절초 피는 마을 하립골 (0) | 2021.10.16 |
깻잎 밭에서 가을을 묻다 (0) | 2021.10.04 |
가을 나들이에 좋은 수타사 농촌 테마공원 (0) | 2021.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