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국외)/이탈리아 40

이탈리아 베레트리 아젠지아 아그리콜라 이아켈리 농가 스케치(유럽여행기9)

이탈리아 베레트리 아젠지아 아그리콜라 이아켈리 농가의 풍경들입니다. 예전에 농촌진흥청 블로그 쵸니에 대략의 스케치를 실었었지만 인상 깊었던 풍경들을 생략했던 터라 다시 한 번 사진 올려봅니다. 무엇보다 마을 자체내에서 생산한 농산물들을 우리나라의 로컬푸드 형태로 마을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판매하는 상설 판매장이 활기차 보여 부러웠습니다. 게다가 상한 과일, 벌레먹은 과일들을 너무나 당연하게 판매하는 모습들은 부러운 점 중의 하나였지요.

이탈리아 베레트리 아젠지아 아그리콜라 이아켈리 농가(유럽여행기9)

예전에 어떤 농업 전문가가 말하더군요. 우리나라는 일본의 농업보다 약 10여년 뒤쳐져 있고 또 일본은 유럽보다 10여년 뒤쳐져있다고. 그래서 일본 사람들이 유럽에 가서 배우고 온 것들을 자기네 농업에 반영하면 우리나라는 다시 또 일본에 가서 보고 배우고 와 우리 농업에 반영시킨다고, 그래서 딱 고만큼의 시간만큼 우리 농업은 뒤쳐져있다고 했었지요. 일본에서 말하던 그린 투어리즘, 주말농장, 클라인가르텐 등이 바로 그 예라고 했었지요. 사실 저 또한 10여년 전에 체험이란 것이 우리 농촌에 알려져 있지 않던 때에, 일본에 갔다가 촌장으로부터 마을 경영과 체험 사례등에 관해 많이 보고 듣고 와서 우리 마을에 적용시킨 예가 있어 그 말에 별 다른 이의를 달진 않았었네요. 그당시 저희가 방문했던 곳은 가와부키촌과..

콜로세움(유럽 여행기8)

로마인들이 공공 생활을 하던 포로로마노와 로마의 언덕 중 가장 오래된 언덕으로 로마건국 신하의 바탕이 된 팔라티노 언덕을 우측으로 끼고, 임페리얼 거리를 따라 쭈욱 올라가면 로마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콜로세움이 보인다. 초등학교때 보았던 벤허, 오래전의 스파르타쿠스와 최근에 텔레비젼 미니시리즈로 제작된 잔혹하고 적나라한 스파르타쿠스까지 고대 로마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던 검투사들의 시합 장면이면 어김없이 보여지던 곳이다. 이탈리아 여행에서는 이 콜로세움을 보지 않으면 안된다고 할 정도로 유명한 콜로세움이다. 콜로세움(Colosseum, 이탈리아어 Colosseo)이라는 말은 네로황제의 거대한 청동상(colossus Neronis))에서 유래한다는 설과 이탈리아어 콜로살레(Coloss..

포로로마노(유럽여행기7)

베네치아 광장에서 엠마뉴엘레 기념관을 끼고 우측의 길을 따라 올라가면 캄피톨리오 언덕이고, 포로로마노를 사이에 두고 쭈욱~~더 올라가면 팔라티노 언덕이 나온다. 캄피톨리오(Campidoglio)는 로마의 일곱 언덕중 하나로 '카피톨리노'(Capitolino)라고도 불리우는데 이 언덕은 로마의 일곱 언덕에서도 가장 높은 언덕으로, 로마 신화의 최고신이었던 유피테르와 유노의 신전과 로마 시청이 위치해 있다고 한다. 캄피톨리오 언덕을 향해 가는 길... 길가의 거리에 스프레이 화가(?)인 듯한 여자분이 앉아있다. 이 여자분...한국인인 듯한 느낌... 근데, 아는 체 할 수가 없었다. 유학생인가 싶기도 하고... 스프레이로 로마의 유적을 그려서(뿜어서..ㅋ) 판매하고 있다. 포로로마로 가는 곳말고도 콜로세움 ..

성베드로 광장(유럽 여행기4)

성베드로 성당을 나오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은 무엇일까? 그건 아마도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일게다. 문득......생각해보면 내가 죽는 것 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다는, 혹은 그 죽음을 지켜보아야 한다는 사실이 더 슬플 듯 싶다. 그 대상이 부모이든, 자식이든, 남편이든, 친구이든, 혹은 연인이든간에...... 그래서...언제나 슬픔은 남겨진 사람의 몫이라 하지 않는가? (어디서 들었던 듯 싶다. 혹은 내가 지어낸 말일수도?... 제목을 '성베드로 광장' 이라 해놓고 뚱딴지 같이 무슨 죽음 타령이냐고? 바로 이 사람들 때문이다. 이 특이한 복장을 한 사람들은 바로 교황청, 즉 바티칸시티를 지키고 있는 스위스 용병(Reisläufer, 라이슬로이퍼) 들이다. 라이슬로..

자연환경의 보고 친퀘테레 마을

깎아지른 절벽, 사방이 바닷가, 바위 투성이의 지형, 교통 오지, 바위 해안, 이동수단이라고는 튼튼한 두 다리뿐... 자동차는 커녕 짐을 나를 수레나 소, 말 조차 활용할 수 없을 정도로 가파르고 비탈진 땅을 가진 곳이었습니다, 그곳은. 바다만 바라보고 살아야 하는 삶, 물고기 잡이는 그들의 주요 생계 수단이었고, 척박한 땅은 먹을거리조차 풍요롭게 돌려주지 못했습니다. 척박함, 가난함, 고달픔...풍요와는 거리가 먼 그러한 곳, 낙후된 어촌마을의 전형적인 풍경이었던 그 곳 어찌할 수 조차 없는 삶의 무게는 사람들을 내리누르고 그래서 모진 목숨 살아보려고 고향을 버리고 도시로 하나둘씩 떠나버리던 곳이었습니다. 이탈리아 북서부 리구리아주, 로마와 밀라노 중간쯤에 위치한 라 스페치아 지역의 친퀘테레마을은 바로..

세계에서 가장 큰 성베드로 성당(유럽여행기3)

그야말로 바티칸 미술관에서 전 세계에 알려진 몇 몇 작품만 한국인의 근면, 성실, 협동의 정신으로 겨우겨우 보고, 아마도 이 말씀 하셨던 그 분, 후회할게다. 지금쯤.... 내가 이렇게 두고두고 곱씹는거 알면......ㅋ 그나마도 이렇게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었다는 걸 감사해야지. 아니 언젠가는 꼭 다시 와야지... 그때엔 도시락 싸서 하루종일 개길거야... 하면서 그 많은 인파에 밀려 밖으로 나오는 길. 베드로 성당까지 입장권을 끊어서 밖으로 나가지 않고 곧바로 베드로 성당으로 입장한다. 그래도 미련이 남아 돌아서서 아쉬운 미술관 한 번 더 찍어보고... 돌도 한 번 더 쓸어보고 만져보고... 대성당 들어가기 전, 미술관과 이어지는 통로에는 역대 교황의 사진들과 성인들의 사진, 그리고 기념품 가게가 있..

로마...바티칸시티 박물관에서B (유럽여행기2)

바티칸 이야기가 너무 의욕을 앞서서 무진장 길어지는 바람에 편의상 A,B로 나누었습니다. 잘 했죠? ㅋ The Persian Warrior(페르시아 전사) 프리지아 베레모를 착용한 페르시아 전사는 매우 방어적인 자세, 몸이 뒤로 기울어져있고 칼을 휘두르는 순간을 포착, 패배의 공포가 얼굴에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그리스의 승리를 기념하여 조각한 작품일듯... 약 110 ~ 120 AD 만든 로마의 사본으로 터키의 아탈로스 II황제에 의해 봉헌 제물로 설정됐다. 아테네와 페르가몬에서 ( 소위 Pergamene "작은 야만인 ") 마라톤의 유명한 전투 다음에 그리스의 승리 축하 작품 그룹에 속한 것으로 메디치 궁전 구성하는작업시, 나왔던 동상의 다른 사본으로 1503 과 1512 사이에 로마에서 발견되었다고..

로마...바티칸시티 박물관에서A (유럽여행기2)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영어 : All roads lead to Rome, 라틴어 : Omnes viae Romam ducunt) 고대 로마(라틴어 : Roma antiqua)는 8세기경 이탈리아 중부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해 지중해를 아우르는 거대한 제국을 이룬 고대 문명 국가로 수백년 동안 확장을 거듭하여 왕정에서 과두 공화정으로 또 점차 제정으로 변모하며 그리스, 오리엔트, 셈족, 서유럽 등 고대 세계의 여러 문화를 융합하고 확산시켰다. 고대 로마는 정치, 전쟁, 예술, 문학, 건축, 기술, 언어, 서구 세계의 법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오늘까지도 그 영향이 이어진다. (위키백과 인용) 따라서 복속시킨 국가들을 지배하려면 통치하기 좋게 길을 잘 닦을 수 밖에 없었고, 그 지배력과 영향력을 나..

유럽으로 출발...그리고 로마의 소나무(유럽 여행기1)

나를 아는 아이들은(대개 내가 가르치던 아이들이다. 우리집 세녀석을 포함해서 몽땅.....) 나보고 아수라백작이란다. 마악 야단을 치다가도 전화가 오면 목소리가 180도 달라진단다. 그럴밖에..말썽쟁이 녀석들을 다루다가 보면 가끔 언성이 높아지는데 그럴 때 걸려오는 전화는 대부분 고객의 전화 그 요란한 목소리가 이어질 수는 없는 법이거늘... 나긋하고 상냥하게 응대하고 공손히 전화를 끊고 보면 어이없는 눈초리로 일제히 나를 쳐다보고 고개를 설레설레 젓는다. 그땐 한 번 씨익 웃어주면 끝이다. 뭐...아까 내던 화를 다시 내기도 우습기 때문이다. 그런데...내 스스로 지극히 진실하고 선량한 사람이라 믿는 나는 별로 이 호칭에 동의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요번 유럽 여행을 앞두고는 내자신에게 아수라백작 같은 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