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가도 잊을 수 없는 아픔이 있습니다
평소에 둘이 술친구하면서 알콩달콩 말장난도 많이 하던 우리 애들. 4년 전, 군 입대를 일주일 앞둔 큰아들에게 녀석 누나가 그랬다. “군대 가면......옷 나오지, 돈 나오지, 밥 나오지, 못 나오지.ㅋ” 그러자, 아들 녀석, 한숨 푹푹 쉬더니 “군대 가면......옷 줘, 돈 줘, 밥 줘, 살려줘!! ㅠㅠ” 그랬었다. 두 녀석의 말장난에 어이없어 웃고 말았지만, 정확히 4년 전, 4월 15일, 군 입대를 딱 일주일 앞두고 죽을 것처럼 잔뜩 초조해 하던 녀석, 입대일이 되자 머리카락 바짝 깎고 입대해서, 2년 3개월이라는 군복무를 나름 무사히 마치고 외국에도 1년 연수 다녀오고, 지금은 복학해서 3학년에 다니고 있다. 그 당시, 아들을 군대에 보내면서 엄청 울 줄 알았는데, 아들 녀석 군 입대를 일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