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체험과 캠프 등을 진행하고,
마을 숙박객들, 센터 이용객들 뒷바라지 하느라 정신 못 차리지만
그래도 겨울에는 약간이나마 한가한 때가 있는데,
작년과 올해에는 마을 부녀회에서 만두를 빚어 파는 덕분에
만두 홍보와 주문 받기, 배송작업과 현장 판매 등으로
긴 겨울 내내 정말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그러면서도 마을 홈페이지를 통한 마을 특산품 주문객은 많이 줄어들어
- 요즘 불경기인가봐. 마을 홈페이지를 통해 주문 들어오는 양이 많질 않네?
했더니 제 서방님
- 택배사는 물건이 밀려 미처 다 배달 못한다는데??
하면서 역시나 올해도 또 제 기를 죽이네요,^^;;
맘속으로 올 설 대목도 밥값 못하네, 은근 걱정이었는데
다행이도 자매결연사 삼성 SDS에서 올해에도 설특판 장터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전날 밤, 늦게꺼정 부녀회원들이 빚어온 만두를 냉동고에 넣고,
틈틈이 특판에 참가할 물품들도 꾸리고
또 새벽에 만두 배달도 하고...
일찌감치 상경하여 삼생마을 자매결연사 #삼성SDS(Samsung SDS)본사 사옥에서 열린 설 맞이 직거래장터에 참여했습니다.
마을이 5개 마을이다보니 이 마을, 저 마을, 어머님들과 부녀회원님들이 팔아달라고 맡겨주신 물건들의 종류가 꽤 다양하고 양도 만만찮아 승용차에 다 못 싣겠어서 트럭에 실었답니다.
(오미자액기스, 머루와인, 양봉꿀, 수제한과, 4색한과, 약과, 개복숭아액기스, 마가목주, 포도주, 차좁쌀, 찰수수쌀, 늦서리태, 고사리, 고비, 들기름, 찰옥수수쌀, 취나물 기타 등등 저희 마을 물품이 꽤 많답니다.)
삼성 SDS본사 지하 주차장에 도착하니 직거래 장터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인사지원파트 직원분들께서 대기하고 계시다가 짐을 날라 주셨습니다.
- 너무 많나?? 은근 걱정도......
왜냐하면 이렇게 직거래 장터에 참여할 때면 우리 마을 위원장인 제 서방님,
너무 많이 가져가면 부담 드린다고 많이 못 싣게 하거든요.
자매결연 관계는 연애하는 연인 사이 같은 거라고 늘 강조해요.
서로에게 부담을 주면 안되고, 늘 배려하고, 하나라도 더 주고 싶은 그런 마음으로 끌어가야 한다네요.
그 말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마을 주민분들이 노력하여 생산하신 농산물과 특산품등을 하나라도 더 소개하고 팔아드리고픈게 관리자로서의 욕심이라 짐을 꾸릴 때면 저또한 열두번도 더 생각하게 됩니다.
도착하고 보니 우리 마을이 제일 늦었네요.^^;;
부랴부랴 짐을 풀고 세팅을 하는데,
지난 추석 장터 때에는 외부 출장이라 참석 못 하셨던 유진하프로님이 일찌감치 내려오셔서 같이 셋팅을 해 주셨습니다.
요번 설특판때 잠시도 자리에 앉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테이블 앞에서 조곤조곤 상품 설명 하시며
열심히 팔아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개발사업팀 양승진 프로님도 외부 출장이 있으시다면서도 일부러 내려오셔서 많은 구매를 해 주셨어요.
혹 팔리지 않고 남은 품목이 무엇인지
어떤 물건을 구매하면 좋을지 찬찬이 물어가시면서 마을 관리자 입장을 고려해 주셨답니다.
마을에 오실 때마다 봉사활동이나 임직원 가족 체험후에도 직거래 장터를 열어 구매해 주시는데
이렇게 서울 본사에서도 신세를 지게 되네요.
저희마을에 체험과 봉사활동 오셨던 분들과 많은 직원분들께서 찾아주셔서 마을 상품 홍보도 하고 완판의 기쁨도 누렸습니다.^^
서석지역 어론리 마을 출신 이쁜 분도 찾아오셔서 친구분들에게까지 한과를 구매해 선물하셨답니다.
저희 서방님, 아버님 성함 듣더니 누군지 알겠다고...
고향 까마귀라는 말을 이런 때 쓰는거죠?
아, 얼굴이 이쁘시니까 고향 백조인가?? ㅎ
덕분에 반가웠습니다.
올해 군 입대를 앞두고 휴학한 울 막내녀석이 같이 참여했는데, 자기도 이 회사 들어오고 싶다고...
아마도 서석 출신 이쁜 누나가 입사한 거 보고 자기도 열심히 공부하면 들어올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으리라 생각해요.
촌출신도 열심히 노력하면 된다는걸요^^
점심 시간 지나서,
저희마을에 이쁜 따님과 함께 봉사활동 오셔서 배추를 심어주셨던 원영규 팀장님, 상무님과 전무님까지 모시고 내려오셔서 정말 좁쌀 한톨 남기지않게 몽땅 구매해 주셨어요.
완전 감동~~~♡♡♡
오른쪽에 깨끗한 테이블,보이시죠?ㅎ
마을로 내려오는데 얼마나 감사한지요^^
인사지원파트 류재형 대리님, 행사 시작 전에 짐꾼으로, 행사 시작후에는 이렇게 머슴 복장으로 유쾌한 웃음을 주시네요.
이쁜 한복 차림의 주선영님,
저희가 장터에 도착하자마자 여러 품목들을 구매해 주셔서 완전 기분 좋은 Start로 장터를 시작 할 수 있었답니다.
정보부 김조윤님과 최수혁님도 대량 구매해 주셔서 제가 불안감(?)을 덜었답니다.
사실 제가 은근 새가슴이라 마을 물건들을 꾸려 직거래 장터 다닐 때면 판매량이 저조하면 어쩌나...많이 걱정하고 고민하거든요.
직거래 장터를 찾은 분들을 위해 추억의 놀이도 준비하고, 다양한 상품도 준비하고,
맛난 식혜와 약과랑 쫀드기 등 여러 간식들을 준비하시고
직거래 장터의 준비와 진행까지 늘 고생하시는 이금희부장님과 김은정과장님, 류재형대리님,곽희진대리님, 행사때마다 매번 감사함을 느낍니다.
근무하시다가 일부러 직거래 장터에 내려오셔서 구매해 주신 많은 직원분들께도 감사드려요.
덕분에 정말 설레고 설레는 설맞이 직거래 장터가 되었답니다.
체험으로든, 봉사활동으로든 우리 마을을 찾아주시는 삼성 SDS직원분들께 정말 맛나고 정성 가득한 식사와 간식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 드렸답니다.
다녀와서 너무 감사한 마음에 페이스북에 올렸더니 많은 분들이 부러워 하시네요.
정말정말 횟수를 거듭할수록 고맙고 힘이 되는 자매결연사, 삼성 SDS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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