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성장일기)

안 어리구나......

삼생아짐 2015. 4. 1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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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모자리 도와주고 입대했던 큰아들이 올해도 모자리 도와주러 특박받아 나왔다. 
키가 크니 높은 곳에 있는 것도 척척 내리고 무거운 흙상자도 남들 두배로 든다. 

삽질이 특기라더니(나를 닮아..ㅋ)
막혔던 봇물도 삽질 몇 번으로 툭 터놓고 뭐든 척척이라 남편도 은근 든든한 눈치...
남편이 모상에 물을 주는 동안 둘이서 찰옥수수 씨를 넣는데 내가 아홉판 넣을 동안 두판밖에 못 넣는다. 

고거밖에 못하냐 하니까...피식 웃더니

" 엄마 괘도(궤도?) 조립할 줄 알아?"
" 기관총 분해 조립 할 수 있어?"
" 장갑차 분해 할 줄 알아?"
" 영어선생한테 수학 가르치라 그럼 금방 가르칠 수 있어?"
 완전 언어의 포격 받는 기분...-_-; 

되로 주고 말로 받은 느낌이다...(-_ど) 

그러더니 덧붙여 남자는 힘만 세면 된단다. 
그래서...그랬다.
"힘만 세다고 좋은게 아냐, 기술도 좋아야지."

그랬는데...머리가 좋음 된단다. 
얘는 아직 어리군...혼자 웃었다. 

근데 그런다. 

"나두 다 알아들었거든."

아, 안 어리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