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하면 너무도 유명한 관광지가 많지요.
죽서루,이사부 사자공원, 대금굴, 환선굴, 동굴 엑스포, 해신당공원, 궁촌에서 용화까지의 레일바이크,
몬주익 마라톤 영웅 황영조선수의 고향이기도 한 삼척에는
이렇게 볼거리, 즐길 거리 뿐만 아니라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맛집들도 많답니다.
첫번째로 소개하고 싶은 곳은 복요리로 유명한 삼정식당인데요
이곳에서는 맑게 끓인 복국과 영양돌솥밥이 미식가들의 입맛을 즐겁게 해 줍니다.
적들로부터 위협을 받으면 온 몸을 풍선처럼 빵그랗게 부풀리거나
이를 갈아 빠각거리는 소리를 내는 복어는
간과 난소, 창자, 피부에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맹독을 갖고 있어
복요리를 하는 사람은 전문자격증을 보유해야 할 정도로 위험한 생선이죠,
일본에서는 이 복어알을 2년동안 소금물에 침전시켜 독을 뺀 것을 먹기도 한다는데
그야말로 목숨걸고 먹는것
함부로 도전했다가는 큰일 나지요.
그만큼 생명의 위협이 큰 생선이 복어이고
또 그래서인지 미식가들 사이에선 꽤나 알려져있는 것이 복요리입니다.
시집오기전 미식가였던 친정 아버지 덕분에 이런저런 희귀하거나 맛난 요리들을 꽤 많이 접했었는데요
아주 어렸을적에 친정아버지가 사주셨던 복어회와 복껍질 요리는 지금도 생각나네요.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게 씹혔던 그 식감, 개인적으로는 복맑은탕보다 복껍질 요리를 더 즐기는 편입니다.
오늘은 맑게 끓인 복지리를 맛보았는데요
매운탕보다는 미나리와 콩나물, 쑥갓을 넣고 맑게 끓인 복지리가 복어의 담백한 맛을 더 살려주고 국물맛이 시원합니다.
복어중에서 가장 맛이 좋은 것은 참복인데요,
이 참복은 황복과 함께 횟감용으로 많이 쓰며,
복 맑은탕용으로는 까치복을 많이 쓰지요.
얼마전에 가시가 있는 복어맑은탕을 먹었었는데,
입안에 박히는 가시가 껄끄러워 먹는 것이 좀 부담스러웠는데,
제 남편은 그 가시가 콜라겐의 일종이라 피부미용에 좋다며
위에 들어가면 다 녹는다고 먹으라고 권하는 바람에
목구멍 넘기면서 좀 곤혹스럽기도 했었지요.
복 맑은 탕과 함께 곁들여 나오는 밑반찬은 정갈하면서도 가짓수가 많아 골라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새콤하면서도 매콤하고 잘 삭은 가자미식혜
회무침
열갱이구이
그리고 단호박과 호박씨, 찰흑미, 대추와 콩을 넣고 지은 영양돌솥밥도 맛났습니다.
두번째로 소개해 드리고 싶은 곳은 금다정인데요
한정식이면서도 삼척 특산물인 문어를 활용한 한정식 코스 요리가
고급스러우면서도 그 맛이 훌륭해 다시 찾고픈 곳이었네요.
구운 소고기안에 무순,파프리카,팽이버섯을 넣고 부추로 말은 소고기말이에 땅콩소스를 곁들였는데
집에서도 손쉽게 해 볼 수 있는 요리면서도 칼로리는 낮아 기억에 남았죠.
양파를 깔고 문어와 데친 소라, 오징어를 살짝 무쳐 먹는 문어숙회무침
호박전과 새우튀김
문어가 들어간 잡채
한국식 양장피
참기름을 발라 구운 전복찜이네요.
기운이 불끈 솟게 하다는 장어구이
원래 장어가 기름져서 느끼한 편인데 매콤하게 졸여서
고소하네요.
부추가 많이 들어가 국물이 느끼하지 않았던 닭백숙
조기튀김까지 육해공군을 아우르는 고급스런 상차림은 귀한 분들과 함께 하면 좋을 곳이었어요.
마지막으로 임원항에서 맛 본 매운탕집
얼큰한 대구 매운탕은 반주를 곁들여 먹어도 좋고
오가는 여행길에 속풀이용으로 먹어도 좋을 메뉴였네요.
삼척에 들러 역사여행도 하고
레일바이크도 즐기고
겨울철에 먹으면 별미이면서도 제 맛이 살아나는
복어요리를 비롯한 삼척 특산물로 만든 각종 요리를 먹으면서
이 겨울,
가족과 함께 삼척으로 떠나보심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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