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생마을의 먹을거리 이야기

맛난 쌀밥 해 드세요^^

삼생아짐 2015. 2. 2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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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 봄에 모자리하고, 따스한 봄에 모내기하고, 

 

여름에는 잡초랑 피를 뽑아주고, 가을에는 물을 떼어 여물기를 기다렸다가 

 

늦가을에 가서야 추수하게 되는 쌀

 

그 어떤 작물보다 우리들 농부에게 있어 한해를 부지런히, 충실히 살아내게 하는 작물, 바로 한국인의 주식인 쌀이지요.

 

때로는 험한 태풍에 쓰러지기도 하지만 

 

이른 봄, 추위도 이겨내고, 

 

한여름의 땡볕도 이겨내고

 

그 험한 태풍마저 이겨내고

 

가을 수확할 무렵에 노랗게 익은 황금들판은 정말 장하고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이 한국인의 주식인 쌀이 밀가루로 만든 빵에 점차 밀려나기 시작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바쁘다는 이유로 아침식사를 거르거나 밀가루로 만든 빵으로 때우기 쉽상이지요.
부끄럽게도 쌀을 재배하는 농부인 저 조차도 가끔 식빵을 사다놓고 쨈발라 먹거나 우유와 달걀에 적셔 프렌치토스트를 만들어 우유로 아침식사를 대신하기도 했는데, 요번에 유럽 여행 다녀와서 빵 먹는 습관, 완전히 버렸습니다.
9박 10일 유럽 여행 다니는 동안 왜 그리도 밥이 그리운지요.구수한 된장찌개에 포기 김치 쭈욱 찢어 얹어 먹는 밥, 그 밥이 얼마나 그리운지 파리에서 장을 봐다가 그날 밤에 기어이 부대찌개 끓여 파리의 한 산장에서 밥을 해 먹었습니다.
가이드님, 이렇게 유럽 여행 다니면서 밥 해먹는 사람들은 처음 봤다고...
청량고추, 묵은 김치 넣고 끓인 얼큰한 부대찌개의 그 맛은 도저히 잊을 수가 없네요.  
그래서 이제는 오로지 밥만 먹습니다.밥의 소중함을 뒤늦게서야 비로소 알았다고나 할까요?
우리 쌀로 만든 밥이 얼마나 다양하고 영양가 높고 맛난 지 한 번 볼까요?

 

 

 

 

 

 눈을 뚫고 제일 먼저 나온다는 뜻의 눈개승마 

 

소고기 맛이 나기도 하고 인삼의 성분인 사포닌이 함유되었다 하여 소고기 나물, 삼나물이라고도 부르는 

 

바로 그 쫄깃쫄깃한 소고기 나물을 넣고 지은 밥입니다.

 

 

 

요즘 가을무가 정말 달죠?

 

가을 무와 말린 표고버섯과 당근, 콩나물, 새송이 버섯, 도라지볶음,

 

그리고 은행알과 대추를 넣고 지은 영양밥입니다.

 

혈압을 낮추는데 정말 좋은 밥입니다.

 

 

 

 

식촛물(설탕,물,식초를 각각 일대일, 소금은 약간)로 간을 한 뒤 닭고기를 찢어넣고 

 

곰취와 상추 등을 달걀 지단위에 놓고 돌돌 말아 썰어낸 한입 말이밥입니다.

 

도시락으로도 좋고 아침에 다른 반찬 없이 먹기에 좋은 밥입니다.

 

 

 

 

 

 

각종 다진 버섯에 부추와 곰취나물을 다져넣고 주먹밥을 만든 뒤 반으로 갈라낸 한입밥

 

투명한 건 쌀로 만든 월남쌈입니다.

 

 

 

 

 

 

이 죽은 닭고기를 푹 끓인 뒤 잘게 찢고 감자와 당근, 양파를 다져넣고 불린 쌀을 넣고 푹 끓인 닭죽입니다.

 

닭백숙을 먹고 난 후 그 국물로 푸욱 끓이면 됩니다.

 

 

 

 

이 쌈밥은 나물이 한창인 5월 무렵, 

 

데친 곰취와 병풍취에 양겨자소스에 양파를 다져넣고 버무린 참치소에

 

날치알을 얹고 쌈장으로 간을 한 나물쌈밥입니다.

 

싱싱한 나물들이 나올때 해먹으면 좋은 웰빙밥이라 할까요^^

 

 

 

 

 

 여름에 쪄서 냉동보관했던 미흑찰옥수수를 알갱이를 따서 밥에 넣고 지은 미흑찰옥수수 밥입니다. 
톡톡 씹히는 미흑찰옥수수 알갱이의 쫀득한 맛과
하얀 쌀밥의 달큰한 맛이 어우러져 반찬 없이 밥만 먹어도 맛납니다.

 

 

 

 

 

 


예전에 고 3이었던 딸아이가 너무나 바빠 가끔 점심을 거르는 엄마를 위해 
참치소를 넣고 참기름과 소금으로 간을 한 후
버무려준 주먹밥과 
멸치와 야채를 다져넣고 김가루를 넣어 돌돌 말아주었던 주먹밥입니다.
이렇게 모양없지만 랩으로 돌돌 말아 도시락으로 싸준 밥이었는데
제게는 그 어떤 밥보다 소중하고 고마운 밥이었습니다.

오이 따느라 하우스에서 일하다 보면 밥 먹으러 들어올 시간을 놓치기 일쑤였는데 이렇게 싸서
하우스로 내어준 덕에 요긴하게 먹었었지요.
(오이 재배해 보신 분들은 알아요, 여름철 오이는 시시각각 커버립니다.
오죽하면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곡을 하다 돌아와서 따야하는게 오이라 했을까요...)

 

 

 

 

 

 

 



날치알과 무순을 넣고 쌌던 날치알곤달비 쌈밥,
한창 성에 대한 호기심이 강한 남동생녀석들을 놀리느라 쌌던 누드김밥
각종 야채를 넣고 다진 소고기를 넣고 비벼먹는 비빔밥
호박잎 흔한 여름철에 어린 호박잎을 따서 싸먹던 호박잎 쌈밥




동네 형님이 제가 가끔 점심 굶는다고
일부러 불러서 차려 주셨던 곤드레밥
일명 푸성귀로만 된 밥상이라고 허부레기 밥이라며 미안해 하시며 차려주셨던 밥인데
제게는 정말 고맙고 눈물나던 밥이었지요.

특히 이탈리아에서 다니러왔던 조카녀석
큰 대접으로 나물밥을 한그릇 몽땅 다 먹어서 제가 깜짝 놀랐습니다.

 

음력설 지나고 묵은지 시어질 때, 잘 헹구어 참기름과 설탕으로 간을 하고

 

 달걀지단과 단무지, 소시지와 오가피 장아찌를 넣고 

 

둘둘 말아 싸던 오가피 장아찌 김밥까지

 

 반찬 마땅찮을 때 활용하면 좋은 밥입니다. 

 

우리 쌀로 만든 밥, 그리고 그 밥을 활용한 이런 요리들은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소중한 우리의 주식입니다. 

 

 

 

 

쌀에는 고혈압을 낮추고 간기능은 높이고 암예방에 비만예방 효과까지 있다는데요.

 

가바 (GABA) 감마아미노락산이라는 물질은 쌀의 눈에 들어있는데 혈액의 중성지방을 줄이고 간기능을 높이며 성인병을 예방해 준다네요.
‘IP6' 라는 물질은 대장암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미국 메릴랜드 연구팀 발표) 특히 아침밥을 먹지 않은 아이들과 먹은 아이들의 학습능력의 차는 현저하다는 언론 발표도 나왔었죠. 
공부하라고 애들한테 잔소리 하지 마시고 아침밥 꼭 먹이셔서 학교 보내셔요. 
평균 3점은 올라갑니다.(집중력이 생긴대요^^) 1년을 두어도 벌레 나지 않는 밀가루로 만든 빵대신  한달만 지나면 꼬물꼬물 벌레 기어나오는 살아있는(!) 쌀로 만든 밥을 드세요,꼭이요,꼭!!! 아셨죠,약속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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