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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기온 -23.7(새벽기온은??),경유차 시동 안걸림, 휘발유차 오토기능상실,이쪽 저쪽 문이 안닫힘, 빨래를 너는데 손이 달라붙어 안떨어짐, 흙바닥은 얼음바닥, 센터의 물은 얼어서 안나옴...사면초가^^;;
그래도 우리 뭉뭉이는 나를 보면 멀리서 부터 달려와 얼음바닥에 배를 깔고 엎드려 반갑다고 반긴다.
눈이 많이 쌓인 눈밭이라도, 비가 홍수처럼 쏟아진 물웅덩이라도 녀석의 사랑표시는 변하질 않는다.
녀석의 그 우직한 충성심이 나를 감동하게 하네...
...하는 순간 뛰어올라 내코에 박치기한다.
입술에도 녀석의 혀와 침이...ㅠㅠ(사냥개 비글종의 X랄 발랄함을 실감하는 순간...)
하지만 아무리 많은 저지레로 나를 기함하게 해도 나는 이녀석의 사랑을 외면할 수가 없다.
그 마음을 알기 때문이다.
이렇게 추워도 겨울은 지나갈 것이다. 구름 너머 따뜻한 해가 여전히 떠 있듯이...
(영하 23.7도씨의 숫자앞에 마이너를 빼고 생각해본다. 얼마나 따뜻할까나...ㅋ)
긍정적인, 마음만이라도 지극히 긍정적이길 원하는...매서운 겨울 아침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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