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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산리 입구에 무지큰 꽃사과가 있다며 말씀하시던 울마을 명자형님...
형님 별명이 금낭화인데
웬만한 야생화나 식물 이름은 모르시는 것이 없지요.
이렇게 큰 꽃사과는 처음 봤다면서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하라면서 하나를 따다 주셨네요.
생긴건 꼭지부분이나
배꼽부분이 모두 사과랑 똑같이 생겼지만
크기는 제 핸폰의 딱 삼분의 일이네요.
일명 사과귀신인 제가
요게 도대체 어떤 맛일까 궁금해서 견딜수가 있어야죠.
한 입 깨물었는데 얼마나 신지...
눈물이 쏘옥...
그래도 한 입 더 깨물어 먹었지요.
게임삼매경인 민재넘을 불러 먹어보라 했더니
멋모르고 한 입 덥썩 깨문 민재넘
흐익!!
참다못해 동동 뛰고, 벽에 고개를 쳐박고......
눈물마저 찔끔거려요.
저는 먹던김에 아까워서 숭텡이만 남기고 마저 먹었죠.
이로써 진정한 신과일의 승자는 울 민재가 아니라
저로 판명난거죠.
이모습을 지켜보던 명자형님, 고개를 설레설레......
이 꽃사과는 일명 산사열매와도 비슷하게 생겼는데...
마을의 어머님 한 분이 이 꽃사과로 액기스를 만들어 한 병 주셨어요.
식초대신 초고추장에 넣어 먹으라구요.
더운때 찬물을 타서 음료로 마실 수도 있고
고기 재울때 설탕대신 넣어도 좋고...
새콤하면서도 달콤한 향이 꽤 괜찮네요.
어머님들의 자연을 이용하는 지혜가 새삼 존경스러운
요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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