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마을 유지보수업체인 삼성 SDS여러분들과
행안부 심창수주사님께서 가족들과 함께 삼생마을에 오셨네요.
며칠동안 내내 비도 주룩주룩 내리고
아침에 일어나면 하얗게 서리마저 내려...
도대체 무슨 봄날씨가 이모양이야...해가면서
은근 날씨걱정을 했는데...
손님들이 오시는 날, 희안하게도 햇살이 쨍쨍 내리쬐며
날씨가 거짓말처럼 맑게 개었네요.
김병현위원장, 삼성 SDS분들은 가족같은 분들이라고 내내 강조하더니
하늘도 그 마음을 알았나보네요.
(아님 이쁜 꼬마손님들의 모처럼 나들이를 반기는 건지도...)
군청의 노성호주사님이랑 도청의 연송흠 주사님도 함께 오셔서
맞아 주셨구요
지용주 이장님도 일 하시다 나오셔서 함께 해주셨네요.
잠시 마을 소개와 마을 경관을 찍은 동영상을 보여드리는 시간
전날 저녁 늦게꺼정 새로운 동영상을 만들다 날려버리고...
이전것을 보여드렸는데 다행히 박수소리가 나자
관리자가 만든 동영상을 보고 박수쳐준 여섯번째 방문객들이라고...
근데요...
김병현 위원장이 마을 소개 하니깐
하품 하는 이쁜 꼬마 보이시죠?? ㅎㅎ
(삼생아짐 ; 그래도 제가 만든 동영상 볼 때는 하품하는 꼬마는 없었걸랑요.)
나중에 큰소리를...
아마도 아침 일찍 일어나 먼 길 달려오느라 꼬마가 힘들었나봐요.
바쁜 농번기 마을 일손을 도와주신다고 하셔서
옥수수 씨앗 넣기와 곡산농원의 연충흠님 댁에서 소나무 북주기 등을
하기로 했네요.
전날까지도 김태철 전 위원장님 댁의 인삼밭 풀 뽑기를 하기로 했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일거리가 바뀌었지요.
김병현 위원장 ; 아이가 있는 분들은 옥수수 씨앗넣기쪽에
그리고 자기가 힘이 세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조쪽으로 서세요~~
행안부 심창수님인가요, 아님 하종건 PM님이신가요..
본인은 힘이 센데 아이땜에 씨앗넣기 쪽으로 서야한다고
웃으시면서 투덜투덜~~~
힘센 천하장사분들은 나란히 줄을 지어 힘쓰는 일로 고고씽~~
꼬마들 땜에 어쩔수 없이 연약(?)해져버린 부모님들은
옥수수씨앗 넣기 쪽으로 나뉘었답니다.
실내에서 하품하며 조금 피곤해하던 지연이는
밖으로 나오자마자 쌩쌩해져서 얼마나 신나는지요^^
요 모판에 흙을 채우고 씨앗을 하나하나 넣어
따뜻한 비닐하우스에서 보름간 키우면
어린 옥수수모가 된답니다.
다 자란 옥수수모는 5월경에 밭으로 내어 심어서
약 100일동안 키우면 맛난 찰옥수수 열매를 맺지요.
열심히 잘 하는 사람들은
올 여름에 옥수수따면 꼬옥 세개씩 더 주겠다고 약속~~
우리마을 염색과 서각, 목공예 체험 강사인 손근호님도
일찍 오셔서 일손을 거들어 주시네요.
열심히 흙과 씨앗을 넣는 동안 힘센 천하장사팀으로
지원하신 분들은 어찌되셨는지 궁금...
얼릉 따라갔지요^^
열심히 작업 지시를 받는중...??
약 5년동안 직접 키우신 소나무라네요.
하우스속에서 온실 속의 화초처럼 자라던 이녀석들을
밖으로 내고
요 꼬마소나무들이 잘 살 수 있도록
나무 밑둥에 흙을 높게 덮어서
보온과 함께 지지 역활을 하도록 해주는
정말 중요한 작업이네요.
요 작업을 북을 준다고 하는데...
소나무는 비싸다고 들었던 터라
슬며시 소나무의 가격이 궁금......
물어보고 말았지요.
근데요...요 5년된 소나무 한그루가 자그마치 50만원이라네요.
10년 기르면 백만원...
그럼 1년에 십만원씩 가격이 올라간다는 얘긴데...
갑자기 우리집 선산에 있는 소나무의 가격들이 마악 궁금해지기 시작해지네요.
에휴...
무엇이든 돈으로 따짐 안되는데...
팔 것도 아니면서 왜 얼마나 하는지 가격이 궁금한건지...참내...
어쨌든 나무 한 그루 그루마다 착착 달라붙어서
북을 주기 시작하는데
이야~~
처음 소나무밭에 들어섰을때에는 어수선하고
그저 밋밋하기만 하더니 이렇게 나무마다 북을 주고 나니
갑자기 소나무들이 얼마나 더 멋있어지는지요...
제가 관리자일을 처음 시작하던 2007년
시스템땜에 수시로 지겹게도 들들 볶아대어서 저라면 고개를 내두르실...윤관석차장님
(근데 정말 빨라서 좋더라구요. 기다릴 필요없이...
교육때마다 강원지역 유지보수 임대섭님,
관리자들한테 절때(!)루 윤관석님께 연락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해요.
삼생아짐, 지은 죄가 있는지라 가슴이 뜨끔...
이젠 안 그러니깐 고만해요,네??? )
하여튼 그래서 내내 늘 빚을 진 기분으로 대하는
그 윤관석 차장님 아들
윤성빈!!!
힘센 천하장사팀에 지원해서 땀을 뻘뻘 흘리며 일하고 있네요.
불러서 잠시 포즈를 요청~~
호미들고 짜안~~
(2010년 삼생마을 동영상 모델로 당첨!!)
근데, 옆에서 열심히 일하시던 이성호수석님이신가요...
모델료 받아야 한다고...
(기냥 여름에 찰옥수수 한박스로 대신함 안될까나...요?? )
정말 열심히 일해서 기특해서
제가 쫓아다니며 사진 찍었지요.
약 한시간 가량을 이렇게 흙을 덮어주며 일을 해 나가는데
땀이 뻘뻘~~
키 큰 단충배님 허리도 아프실테구요...
옆으로 지나는데 이마와 코끝에 맺힌 땀방울이
바닥으로 뚝뚝 떨어져요.
(에궁, 손수건 있음 건네드리고픈...)
하지만 이렇게 일하면서 흘린 땀방울이
얼마나 건강에 좋은지 잘 아시죠??
(대신에 점심 두배로 맛나게 드셨을 거예요,그죵?? )
그래도 여러분이 도와주시니까 일이 금방 끝나네요.
무엇이든 그래요.
혼자 하면 힘도 두 배로 들고
일도 두 배로 느린듯 싶은데
여러 손길을 모으면 힘도 덜 들고
일도 몇 배나 빠른 듯 싶어요.
넘 당연한 진리를 이제서야 깨달은듯...새삼 말하는...어색함이여~~
하지만 정말 그런걸요.
먼저 오셔서 밭에서 일하시던 동네 아주머님들
넘 넘 좋아하시네요.
어때요, 처음보다 정말 이뻐졌죠??
키작은 소나무이건만
얘네들은 벌써 열매를 다 맺었네요.
이넘들이 쓰잘데없이 조숙해서리...
조금씩 새싹을 돋아내는
쥐똥나무도 한 번 찍어보고...
소나무에 북주기를 마친 분들이
다른 작업을 위해 이동하시는 동안
저도 다시 센터 주변의 연약한(?) 어린꼬마들 작업팀으로 돌아왔네요.
근데요...
요작업도 우습게 보면 큰코 다친답니다.
왜냐하면 일년농사의 가장 큰 작업은
바로 씨뿌리기거든요.
쪼그리고 앉아 하나하나 흙을 넣고
또 한 칸 마다 씨앗을 한 알 한 알 넣고
또 씨앗이 밀려가지 않도록 힘조절을 잘해서 흙을 덮어야 하거든요.
흙을 묻는 깊이에 따라 못 나오는 넘도 있고,
좋은 씨를 넣어야 나중에 열매도 실하게 달려요.
요작업도 오래 하다보면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디있을까요...
여러 꼬마들과
꼬마들 덕분에 갑자기 연약(?)해져버린 부모님들이
한 알 한 알 정성스레 넣어주신 덕분에
올여름 삼생마을 찰옥수수는 더욱 맛나게 열매맺을 듯 싶어요.
옥수수 파종 작업이 끝난 후
꼬마들은 이층으로 올라와 체험을 시작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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