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홍천 찰옥수수 축제장에서도 참(!) 많은 분들을 만났답니다.
멀리 충청도에서 오신 배흥순어머님 가족...
옥수수가 그만 거의 다 떨어져가서
담을 수 있는 박스수를 헤아리면서 판매할 때였어요.
너무 더운 날씨에 어르신 두 분이 조금 지친 모습으로 저희 부스에 들어와 서셔서...
바로 제 옆에서 가격을 물어보시는데...
앞에 있는 젊은 내외에게 울 최후의 보루가 팔려고해서...
제가 잠시 말리고...
옆에 계신 어르신부터 드리자고 했더니 울 최후의 보루도 흔쾌히 찬성하더라구요.
그래서 어르신쪽으로 드리겠다고 결정했는데,
이런, 서로 계산을 하시겠다고 하는거예요.
알고보니...함께 오신 가족이었던 거지요.
이쁜 아들,며느리 내외는 어머님, 아버님을 사드리려 하고
배흥순 어머님이랑 아버님은 사랑스런 아들, 며느리를 사주려 하시고...
가족간의 그 모습이 넘 아름답고 보기좋아 사진을 찍어드렸답니다.
그렇게 이모습 이대로, 서로서로 위해주고 아껴주는 사랑으로
오래오래 화목하고, 행복하시기를...바랍니다.
강원 도민일보에도 실린 사진.
과...비슷한 장면.
홍천 파출소장님이 우리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을 펼치시는 장면이랍니다.
강원도민일보 기사를 보고, 제 카메라에 있는 사진과 똑같아서
전 제가 이 사진을 찍은 줄 알고...
삼생아짐 ; 어? 내 사진이랑 똑같네?? 나두 사진 잘 찍지??
하면서 으쓱 했더니...
울 최후의 보루 ; 착각은...쯧쯧...
너 없는 새 김갑수 계장이 얼릉 찍은거다, 이넘아.
헐~~ 알고보니 김갑수계장님이 찍으셨다고...
제가 행안부로 가는 삶은 옥수수를 차에 실어드리는 동안 다녀가신 장면이라네요.
작년에는 축제 끝나고 경찰서에 제가
배달시간 맞추느라 무지무지한 속도로 달려서... 가져다 드렸는데
(이러다 잡히면 경찰서에서 만나요~~하면 되겠다...혼잣소리 해가면서요...
올해는 우리 매장으로 직접 구입하러 나오셨네요.
넘 넘 감사드려요.
그나저나 정말 제 건망증은 심각한 수준이넹...
엊그제 울 수향넘, 제가 안경찾으니깐 : 엄마, 얼굴에 있는 건 뭐야??
삼생아짐 ; 음...
근데...지금은 센터 열쇠 찾고 있어요, 이넘이 발이 달려서...
찾아주시는 분께 옥수수 한박스 드려요...
(덕분에 울 최후의 보루, 매일 아침, 저녁 도어맨 하고 있어요.)
삼생아짐 ; 문열어줘~~~~용~~~
해마다 삼생마을 찰옥수수로 고객들께 선물을 드리는
늘푸름한우 클로스터 사업단 단장 이종현님
올해에도 우리 판매대를 찾아 주셨네요.
말씀하신대로, 싱싱하고 좋은 넘들로 골라 담았답니다.
우리 채은네 형님과 방명자 형님이요~~
전 주소 전달만...
에궁...
언제 보아도 이쁜 꽃들...
아무리 많이 보아도 싫증나지 않는 꽃들...
보면 볼수록 또보고 싶은 꽃들......
바로 아가죠.
요꼬마가 저랑 눈이 마주치면 방긋방긋 웃는데, 넘 넘 이뻐요.
삼생아짐 ; 까꿍~~
이쁜 꼬마 ; 방긋~~
입이 벌어지면서 방긋방긋 웃는데...아, 정말 미치게 이쁘넹......
세번, 네번 까꿍!!!
옆에서 보시던 김갑수 계장님도 꼬시기 시도..
근데 이쁜 아가 시큰둥...
제가 다시 '까꿍'하면 또 방긋...
와아~~ 두배로 더 이쁘넹...
(김갑수계장님, 죄송...)
홍천 새마을금고 김진우상무님 내외분!
찰옥수수 마니아라고 하셔서 저도 얼릉 사진 한 컷으로 보답(!)했지요.
울 최후의 보루처럼 한박스를 더 드리진 못하구요...
아, 이 두 분은 첫날 100개 접단위로
세접을 기냥 구입해가시는 통에 제가 넘 감사해서
얼릉 서시라 했죠.
이름은...박정의, 이현수님...
박정의님이 맞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써놓고도
악필이라 알아보지를...
다정한 두 분도^^
어머님이 옥수수를 참 좋아하신대요.
부러 축제장을 찾아오셨다네요.
감사한 마음에 찰칵~~
두분 다정하게, 서로 아껴주며,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아가세요^^
요꼬마는 꼬마엄마가 맛보려다 넘 뜨거워서 내려놨는데
얼릉 집어서 요리 옮기고 조리 옮기면서
입으로 가져가요.
뜨거워서 미처 손에 잡지도 못하면서
먹는 모습이 넘 귀여워서 한장 찍었죠.
요꼬마도 찰옥수수마니아
졸리고 피곤한 듯 싶으면서도
찰옥수수를 넘 맛나게 먹어서 한컷 찰칵!
'패밀리가 떴다' 현수막 본 꼬마들
메뚜기 유재석 아저씨랑 이효리 언니랑
한 명 한 명 살펴보면서 신기해하길래
삼생아짐 ; 야, 누가 젤 이쁘냐??
그랬더니 아이들이 이구동성으로 이효리 언니래요.
삼생아짐 ; 얘들아, 내가 좀 더 이쁘지 않니??
그랬더니 녀석들, 어이없다는 듯 웃더니 고개를 저을려다 제 눈치보고
차마 젓지도 못하고,
황당한 표정...
마악 고민하는 기색이 역력...
삼생아짐(속으로); 이상하다?? 울 신랑은 내가 젤 이쁘댔는뎅???
(필요할 때면 나오는 울 최후의 보루 아부성 발언도 진담으로 듣는 삼생아짐...)
서석면 농업경영인 협회장을 지내신 김주영님
삼굿 체험을 맡아 진행하셨는데...
가만히 있어도 더운 날씨에
가마에 불 때가며 삼굿 체험 진행 하시느라
팔이 까맣게 타버리셨어요.
감자랑 옥수수 익을 때를 기다리시는 손님들...
제가 먼저 드리세요~~그랬더니
중앙 무대 앞에 의자에 앉아 기다리시는 분들이 엄청 많대요.
모두들 눈이 전부 이곳 삼굿 체험장으로 향해 있어
새치기는 안 된다고...
삼생아짐 ; 그래도 더운 곳에서 기다리시는 분들을 먼저 드려야하는뎅...
하면서 얼릉 떠나왔네요.
고사이에도 땀이 줄줄...
삼굿으로 구워진 감자와 옥수수 드시려다 더위 안 먹으셨는지...좀 걱정되네요.
홍천군 캐릭터 무궁이 옆의 꼬마들......
녀석들, 호기심에 풍선을 가져가니 파앙~~터져버려요.
뭘로 만들었나 궁금한 삼생아짐, 손으로 한 번 슬쩍 눌러봤죠.
혹 비라도 오면 어찌되나 싶어...
가제헝겊에...속에는 무엇을 넣었는지
거칠하면서도 탄탄...
우리 삼생마을에서도 요렇게 찰옥수수 캐릭터를 만들면 어떨까...싶은 생각도...
굿모닝 신한증권 박철순 부장님 가족이세요.
모처럼 우리 마을로 휴가를 오셨는데...
저희가 그만 축제참가하느라...체험 진행을 못해서 넘 죄송했어요.
대신 반가운 김에 가족 사진 한 장 찰칵!!
올라가실적에 옥수수라도 한박스 챙겨드리려 했는데...
넘 죄송하네요...
경남에서 온 이쁜 아가씨들...
감자와 찰옥수수를 좋아한다 그래서 찰칵!
해병대 봉사를 나왔다가 우리 판매장에 붙들려서
다듬기에서부터 배달꺼정
넘 고생많은 진수씨...
진수씨 딸인 지연이가 따라왔길래 제가 만원을 줬더니
김병현 위원장 ; 야, 너 이걸루 아이스크림만 사먹지 말구
꼬옥 아빠 소주한병 사 드려라, 알았지??
삼생아짐 ; 차라리 나중에 술을 한 잔 사요, 짠돌이!!
(요즘 농가경제가 어렵긴 어려워요...)
수향이 면접볼 때 우리대신 작년에 먼 곳꺼정 다녀와 주구요,
모자리 할 때도 무거운 모판 들어날라 주고...
함께 전국 최초로 면단위 신문 만들면서 정말 고생 많이 했죠.
이날도 나와서 하루종일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네요.
고마워요, 진수씨.
나중에 한 잔 살께요, 꼬옥!!
나무곤충 펜던트 만들기를 진행하신 동창 마을의 안병관 선생님
제가 미처 인사갈 시간이 없었는데
잔돈도 바꾸어다 주시고...목걸이도 주시고...
넘 감사드려요.
아, 소방차 아저씨...
늘 찍다보니 뒷모습이넹...
무더운 축제장 시원하게 식혀 주셔서 감사드려요.
이효리언니 팬들...
김병현위원장, 현수막 쳐다보는 꼬마들 만나면
"야, 이거 이효리 언니랑 악수한 손인데 잡아볼래??
이쪽손은 김종국이랑 악수한 손이구..."
그럴때마다 꼬마들, 까르르 웃네요.
뭐, 하긴 저한테두 그랬거든요.
제가 김종국 팬이라니깐...저더러 자기 손 잡아보라고...
그 손 씻을 때 아까워서 어찌했나 모르겠네요.
어쨌든...이번 축제는 참 즐거웠어요.
5일동안이라 시작하기전엔 부담도 컸었는데...
이제껏 참여한 모든 판매행사 중에서
이렇게 매일매일 일찌감치 품절되도록 팔아보긴 처음이네요.
그 모든게 옆에서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이 아니면 불가능했을거라고
행사끝나고 나름대로 뒷정리하면서 울 최후의 보루랑 뒷얘기 했네요.
생각해보면...
이런 행사를 치루기 위해 군에서도, 또 축제위원회에서도, 농협에서도
참 많은 고민을 하고 노력을 했을 터인데
늘 행사 끝나고 나면 좋은 평보다 나쁜 점이 더 부각되기 마련...
그래서 열심히 행사 준비한 분들 맥빠지게 하는 것도 많은데...
이번에는 5일내내 많은 방문객이 다녀가고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즐거운 비명이 여기저기서...
다들 정말 원없이 팔겠다고...
우리 토양에 가장 적합한 작물을 선택하여 품질인증을 받고
지리적 표시 농산물로 등록, 많은 홍보를 하고
품질관리를 거쳐 이렇게 축제를 통해 많은 판매를 하여 농가소득도 고취하고...
그래서 삼생마을 찰옥수수뿐만 아니라
각 리 이장님들을 통해 서석면 전체 농가의 찰옥수수를 생산원가를 보장한
적정가격에 수매해서
행사장에 가지고 나가 팔아드렸답니다.
덥고, 힘들고, 목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미처 밥 먹을 새도 없이 바빴지만
그래도 여러공무원분들과 지역주민들,농협 직원여러분들의
합쳐진 힘으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네요.
보람도 느끼구요...
내년에도 더욱더 알차고, 내실있는 축제로 열리길 기대하며,
그리하여 우리 고장 홍천의 특산물을 널리 알리길 기원하며
축제에서 만난 여러분,
정말로 반갑고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오랜시간 땀흘린 여러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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