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 이야기

찰옥수수 축제에 도움을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삼생아짐 2009. 8. 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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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에는 찰옥수수 축제가 5일동안 열려

 

일손이 많이 달리던 차에

 

서석면사무소 여러분, 홍천군청 자치행정과 여러분,

 

그리고 서석농협 및 서석지역 여러분들이 나오셔서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답니다.

 

 

시시때때로 판매장을 돌면서 고소한 강냉이를 한웅큼씩 건네주시던

 

노승락기획실장님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한개씩 날름날름 집어먹고 있답니다.)

 


마지막날인 오늘 엄청 많은 찰옥수수를 싣고 나왔는데

 

미처 담기도 전에 손님들이 몰려

 

일손이 딸리자 기획실장님, 달려드셔서 열심히 껍질을 까시고,

 


또 무거운 옥수수 자루도 번쩍 들어 날라주시고...

 

생각지도 못했는데...정말 큰 도움을 주셨어요.

 


도청에 계시다가 이번에 홍천군청 정보화담당계장으로 오신

 

김갑수계장님

 

 

늘 해가 뜨기전, 새벽에 따서 나온 찰옥수수만을 팔기에

 

미처 진열할 새도 없이 팔려나가는 바람에

 

정말 바빴는데...

 

김갑수 계장님, 배달의기수로 새로이 등장, 와이셔츠가 흠뻑 젖었어요.

 

계장님 오시자마자 제가 하얀 와이셔츠 젖어서 신고식해야한다고 했던 터라...

 

정말 땀으로 흠뻑 젖었다가 마른 모습을 뵈니 넘 죄송하네요...

 

 

게다가 대량구매꺼정...

 

 

해마다 판매장 맨 앞에 나와 서셔서

 

조근조근 고객들에게 상품의 장점을 설명

 

단 한분의 고객도 절대 놓치는 법 없이

 

마을의 판매고를 높여주시는 김혜경 주사님.

 

이번 축제때에도 여전히 맹활약...

 

하얀 피부가 그을릴 정도로 힘써 주셨어요.

 


이재영주사님,

 

언제나 배달의기수에서부터

 


까기와 담기꺼정...

 

이젠 전천후 일꾼이 되어버리셨어요.

 

나중에 들으니...

 

잡아두었던 휴가날짜도 미루셨다고...

 

얼마나 죄송하고 미안한지...그래서 우리 삼생마을이 더욱

 

힘을 얻네요.

 


노성호 주사님도 얼굴이 빨갛게 익도록 배달해주셨는데...

 

이런..뒷모습이...

 

(맨 아래 단체사진 오른쪽 뒷줄 첫번째,

 

잘생긴 주사님이랍니다.)

 

 

 김동혁 서석노인회장님, 채은네 형님...모두들 손에 물집이 잡혀버렸네요.

 

 가만히 있어도 숨쉬기 조차 힘들정도로 더운 날

 

 

축제 첫날부터 나오셔서,

 

열심히 열심히 배달을 해주신 서석면 산업계장 박광렬님

넘 죄송해서 잠시 제가 카메라를 보시라고 꼬셨죠

 

김태철 전 삼생마을위원장님 : 산업계직원은 일년에 몇번은 죽었다 깨나야해.

 

하시는데...그럴밖에요...

 

지역에서 행사를 하거나, 이렇게 축제를 할 때면

 

함께 오셔서 하루종일 그 뒷바라지 하시는 일이 장난이 아니죠...



정말 공무원분들이 얼마나 힘든지...주민의 입장으로서 늘 감사드리고

 

넘 죄송하기도 해요...

 

 

예전 서석면장이셨던 김선균 농정축산과장님

 

찰옥수수 마니아셔서 울 최후의 보루가 가장 좋아하는

 

과장님 중 한 분이랍니다.

 

 

배추농사 짓는 사람은 김치 잘 먹는다는 사람을 좋아하고

 

과일 농사 짓는 사람은 과일 잘 먹는다는 사람을 좋아하고

 

울 최후의 보루는 찰옥수수농사를 짓기에 찰옥수수 좋아한다는 사람을 만나면

 

무조건 반기고 또 기냥 드리고 싶어하죠.

 

그래서 찰옥수수 나오면 과장님 이야기 하거든요.

 

그러면서 늘 과장님 몫을 챙겨놓곤 하는데...

 

(한우소 좋아한다는 사람을 못 만났기에 망정이지

 

소고기 좋아한다는 사람 만나면 울 최후의 보루, 소 잡자고 덤빌지도 몰라요...)

 

 

어쨌든...

 

그런게 아마 농사꾼 마음인가 봐요.

 

자기가 기른 작물을 좋아한다는 말을 들으면 절로 신나는거요.

 

그래서 마악 내주고 싶어하는 심정...

 

홍천군 전체 농정을 책임지고 계시는 김선균과장님...

 

열 개를 다 내드려도 아깝지 않은 분이죠.

 

제주도 면적만큼 넓은 홍천군의 농정을 요모조모 두루두루 잘 살펴주고 계시죠.

 

덕분에 제가...과장님이 선물하시는 형제분들에게

 

주문순서대로 박스갯수를 보내는 엄청난(?) 실수를...

 

1번 배송지 한박스

 

2번 배송지 두박스

 

3번 배송지 세박스

 

4번 배송지 네박스......

5번 배송지 ......다섯박스......

 

(액셀작업을 하면서 축제 나가야지, 온라인 배송해야지,오프라인 정리해야지

 

옥수수 찐 거 담아서 라벨작업 해야지...

 

넘 바쁘다보니 드래그해놓고 미처 검토를 안 해서리...)

 

울 최후의 보루 왈 ; 괜찮아, 적게 보낸 것만 아님돼.

 

 

울 수향넘 왈 ; 엄마, 과장님 형제들끼리 싸움 어떡하지?

 

두개 받은 동생이 형한테 왜 쟤는 다섯개주고 나는 두 개 줘요??

나두 세 개 더 달란 말이야~~ 그럼 어케??

삼생아짐 ; 이넘이......

 

 

 

그래도 그거 아세요? 과장님껜 아무리 많이 드려도 아깝지 않은거요.

삼생마을이 종합개발사업에 선정되기까지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거든요.

 

어쨌든, 저희 삼생마을에 찰옥수수 주문 하시면

 

덜렁거리는 이 삼생아짐 덕에 간혹 생각잖은 보너스(?)도 많으니깐

 

삼생마을 찰옥수수 많이 많이 주문해 주세요.

 

 

홍천군 자치행정과 신도현과장님

 

전 엄청 젊으신 줄 알았는데...예전에 저희 마을에 오셨을 때 연세를 듣고

 

제가 깜짝 놀랐어요.

 

어쩜 그리 젊어보이시는지...

 

아마도 늘 조용조용하면서도 침착하고 차분하게 일을 처리하실 듯한 인상을 받았는데

 

그러한 성정덕이 아닐런지...

 

불같은 다혈질에 성질급하고, 덜렁거리고 가끔가끔

장난 잘 치는 제가 어려워하는 과장님 중 한 분이시죠.

 

삼생마을을 위해 늘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셔서 또한 제가 늘 감사드리구요.

 

 

죄송...성함을 까먹었어요...

 

늘 축제때면 저희 삼생마을 일을 많이 거들어주시고

 

물건 구입도 해주시는데...

 

사람 이름을 제대로 기억못하는 건망증쟁이 삼생아짐인탓에...

 

사진만 얼릉 찍어놓고...

 

오늘중으로 이름 알면 꼬옥(!) 기억할께요^^

 


하루에도 여러차례씩 행사장을 돌며

 

마을 주민들을 격려해 주시는 노승철 홍천군수님...

 

 

찰옥수수와 감자를 싣고 나오자마자 순식간에 매진되어버리자

 

천천히 팔라시더니...

 

우리 매장에서 팔려나가는 속도를 옆에서 직접 보시곤

 

다들...마악 웃으시네요.

 

 

아무리 많이 가지고 나와도 오후 두시면 판매종료.

 

둘째날은 첫째날의 두배로

 

셋째날은 둘째날의 두배로

 

그렇게 가지고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판매종료 시간은 오후 두시에서 세시면...끝나버려요.

 

더 많이 가져나오라는데 새벽에 각 농가에서 수확할 수 있는 양이 한정되어있어

 

승합차며, 트럭이며 가득 싣고 나와도

 

다들 신선하다며 얼릉 사가셨어요.

 

 

 

그동안 고집스럽게 해온 품질관리, 그리고 찰옥수수 재배농가의 자존심

 

일교차가 큰 서석면의 특징 등이 서석면 찰옥수수의 맛을

 

고객들에게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덕분에 온라인 미백 상품은 품절되어버렸네요...

 

근데 미흑은 아직 출하가 안 되는 바람에...)

 


해마다 행안부로 옥수수를 삶아서 배송하는데

 

그전에는 제가 집에서 삶느라 무지 고생했어요.

 

근데 작년서부터 옥선주 이치규사장님이 공장에서 스팀기로 쪄 주셔서

 

제 일손을 훨 덜었어요.

 

덥기전에 오이따셔야 하는데 저희 옥수수 찌시느라 늦어서 넘 죄송했는데

 

오이 작업을 마치시고

 

이렇게 오후에 축제장꺼정 나와서 도와 주셨네요.

 


역도 올림픽메달리스트 사재혁선수의 동생인 사미용씨

 

군청에서 행정인턴 사원으로 근무중이신데

 

이렇게 축제장에 나오셔서 열심히 작업중...

 

이쁘게 망작업도 하고...성격도 명랑, 쾌활...배달도 척척!!

 

울 최후의 보루, 저한테 귓속말로 : 있잖아, 저 아가씨, 옥수수 한접도 번쩍번쩍 들어.

 

나도 잘 못 드는데, 어휴, 무서운 힘이야.

 

역도선수 동생다워.

 

하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그래서 제가 나중에 팔뼈를 만져보았더니, 정말 통뼈......

 

(그렇다고 부러 다가가서 만져보는 저도...참...

 

이넘의 호기심은...도대체 나이가 들어도...)

 

오목조목 정말 이쁘게 생겼는데,

 

뼈대 강한 메달리스트 집안이 다르긴 다르네요.

 

담부터 우리 행사있을 땐 꼬옥 모셔주십사 이재영주사님께 신신당부 했지요.

 


찰옥수수 축제 기획에서부터 진행, 홍보꺼정

 

새까맣게 타버린 전상범님

 

그동안 얼마나 맘고생,몸고생이 심했을런지...

 

모든 축제나 행사 뒤에는 실무를 책임진 책임자가 있게 마련이지요.

 

관광객을 배려한 깨끗한 화장실, 넓은 주차시설,

 

수시로 청소하여 깨끗한 축제장 주변, 아기자기 다양한 체험거리와

 

마을에 찰옥수수가 부족할 정도로 성공적인 판매,

 

그리고 품질에 대한 관리와 소비자들의 신뢰꺼정...

 

 수시로 체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모니터링요원까지 있어서

 

축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많은 불상사와

 

고객 불만 사항을 접수, 처리하는 모습 등...

 

체계가 잡히고 안정된 축제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전상범님, 넘 고생 많으셨어요.

 

 

아, 수시로 달궈진 축제장을 식혀주는 물차꺼정 있어서

 

더운 열기도 조금이나마 식힐 수 있었구요...

 

(소방호스에서 소방차로 바뀌는 바람에

 

요거 쫓아가서 물장난하려던 꿈은 글러버렸네요.)

 

 

삼생마을 회원을 비롯한 서석면 식구들

 

그리고 함께 고생하신 홍천군청 여러분들

 

모두모여 기념사진 찍었네요.

 


이번 찰옥수수 축제는 소비자들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농협을 통한 축제 참여원칙을 세웠기에

 

농협 삼생전자상거래 작목반인 삼생마을 식구들이 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구요

 

많은 도움을 주신 이희덕 서석 농협 조합장님께 감사드려요.

 

시원한 쥬스도 사 주시고

 

맛난 감자떡도 사주시고

 

그리고 수시로 들르셔서 격려를 해 주셔서 넘 감사드립니다.

 


찰옥수수는 일찌감치 다 판매하고

 

며칠동안 행사진행 하느라 고생하신

 

농협중앙회 홍천군지부 여러분들께 남은 감자로 감사를 대신했네요.

 

수시로 판매상황을 체크하며 지켜봐주신 이수희님.

 

저더러 병나지 않겠냐고 하시더니...

 

염려해주신 덕에 이렇게 쌩쌩하네요.

 

 

 

축제기간 내내...몹시도 더운 날씨,

 

목도 아프고, 다들 손에 물집도 잡히고,얼굴도 새까맣게 타고...

 

정신없이 바쁘고 힘든 축제였지만

 

그래도 아낌없이 판매할 수 있어 보람도 느껴요.

 

무엇보다 힘들게 농사지으신 찰옥수수 농가에

 

생산비를 고려한 적정원가를 돌려드릴 수 있으니 더욱 좋구요.

 

 

 

해를 거듭할 수록 안정되고,

 

홍천의 맛을 널리 알리며

 

놀거리,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 충분한 우리 고장의 축제로 자리잡고 있는

 

홍천 찰옥수수축제...

 

축제에 참가하신 모든 분들 고생 많으셨고,

 

그리고 거듭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