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 이야기

이광구 피디님, 반가웠습니다^^

삼생아짐 2009. 8. 1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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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TB 이광구 피디님 가족이세요

 

삼생마을에 취재 다녀가신 후,

 

작년에 잠깐 뵙고...

 

그리고 올해엔 약속대로 삼생마을로 휴가를 오셨네요.



조카들과 주원이에게 체험을 시켜 보고 싶다고 하셔서...

 


일단 센터에서 향긋한 허브비누 만들기를 하고...

 


비누가 굳어지는 동안

 

삼생마을 판화찍기도 해 보았죠.

 

 

작년엔 갓난 아기였던 주원이...

 

올해는 종종거리며 온 세상을 휘젓는 귀여운

 

꼬마아이가 되었네요.

 

게다가 예쁜 여동생의 오빠도 되었구요.

 

나름대로 엄마와 함께 열심히 판화 찍는 중...

 


삼생마을은  찰옥수수로 유명한 마을...

 

홍천군 무궁이와 찰옥수수, 그리고 정보화마을 버스 등

 

먹판화를 찍는 중인데...

 

이런, 꼬마들이 넘 어려

 

판화의 유래를 설명하기는 좀 곤란......하네요.


 

(대개 초등학교 5,6학년생들에겐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판이나 금속활자인 직지등에 관한

 

설명을 곁들이곤 하죠)

 

우리나라의 인쇄술이 얼마나 뛰어나고

 

그리고 우리 조상들이 나라를 사랑한 마음이 어떻게

 

예술로 나타났는지에 관해서요.

 

 

 고려시대때 몽고군이 쳐들어왔을 때

 

부처님의 힘으로 적군을 물리치고자 만든 것이 합천 해인사에 보관된 팔만대장경판

 

 팔만개나 되는 판수에, 글씨가 하나도 틀린 것이 없고, 비뚤어진 것이 없어

 

우리 조상들의 기술과 정성이 뛰어남을 알 수 있으며

 

또한 팔만대장경판을 보관하고 있는 곳은 장경판전으로서

 

통풍과 환기가 잘 되어 오랜 세월이 흘렀어도 목판인 팔만대장경판이 썩거나

 

비틀어지지 않고 잘 보존되고 있다는 것 등이요...

 

 

또 최초의 금속활자라 알려진 서양의 구텐베르크 활자보다 약 200년 앞선 것이 우리나라

 

직지라는 것...

 

(그리고 그 직지로 찍은 판본이 직지심체요절...이라는 것...

 

 안타깝게도 그 직지는 지금 프랑스에 보관되어 있다는 것 등이요...

 

체험 하면서 역사 상식도 늘었어요.)

 


이광구 피디님...누군가의 작품(?)을 슬쩍 들고 기념촬영

 

(아, 이거 들통내면 안되는뎅...)

 

 

그러면서도 몽땅 고자질하는 삼생아짐...

 

(그래도 비누는 직접 만드셨죠??)

 

쓰실 때마다 삼생마을 생각해 주세요.

 


이쁜 사모님은 인정!!!

 

(열심히 주원이랑 직접 찍으셨거든요.)

 

선명하고 이쁘게 잘 나왔네요.

 


마악 센터안을 휘젓던 개구쟁이들...

 

직접 만든 비누를 들고 기념촬영...

 


한 번 더!! 



이번에는 찰옥수수 밭으로 직행했어요.

 

근데 천둥소리에...빗방울도 조금씩 후두둑...

 


저희가 심은 찰옥수수 밭인데..

 

아직 여물지를 않아서 수확은 못 해보고...

 

그래도 하나씩 따 봤어요.

 


찰옥수수에 관한 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다며 자부하는 울 최후의 보루,

 

하나를 까서 보이며 찰옥수수에 관해 설명하네요.

 

찰옥수수의 수염갯수와 알갱이의 갯수가 같다는 것

 

옥수수 알갱이를 보면 그 지역의 날씨를 알 수 있다는 것 등...

 

저도 모르는 신기한 지식이 가끔 나오곤 하죠.

 

그럴때면...


대개 아이들보다 저처럼 어른들이 더 신기해하며 듣곤하죠.

 


이런...

 

바닥에 닿는 흙이 무서운 주원이...

 

그만 아빠 품에 꼬옥 안겨버렸네요.

 


아...생각해보니 도시에선 별로 흙을 밟을 일이 없죠.

 

아스팔트이거나 콘크리트이거나...

 

 

 

흙이 신발속으로 들어오자 좀 놀랐나봐요.

 

 

 

어렸을 때, 늘 맨발로 돌아치곤 했던 울 영재 생각이 나네요.

 

현관에선 꼭 신발을 신고 나가서

 

계단 위에 나란히 벗어놓거나 가슴에 꼬옥 끌어안고...

 

정작 마당에서는 맨발로 돌아다니니...

 

녀석이 신발을 신는 때는 현관과 계단 사이뿐이었죠.

 

 

 

근데...그게 건강에는 아주 좋다네요.

 

발바닥 지압이 되니깐요.

 

 

그래서인지, 울 영재는 감기도 별로 안 걸리고...잔병 치레도 적고...그랬네요.

 

이피디님, 주원이도 자주 델구 오셔서

 

흙 많이 많이 밟게 해주세요, 아셨죠?? 

 

삼생마을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좋은 곳이 무척 많답니다.

 

 


어린 주원이에게 차근차근 찰옥수수를 따게 해 주시는 이피디님...

 

자상한 아빠의 모습...넘 보기 좋네요.

 


어라?? 

 

이게 무슨 자욱이냐구요?? 

 

 

옥수수를 보자마자 얼릉 베어물은 주원이 잇자욱이네요.

 

먹는건줄 알고...

 

주원이가 옥수수를 아주 좋아하나봐요.

 

울 최후의 보루가 옥수수 설명을 하면서 아까 딴 옥수수를 찾자...

 

이광구 피디님 한쪽바지 주머니에서 나온 옥수수인데...

 

이거 보고 속으로 얼마나 웃었는지...

 

삼생아짐(속으로) ; 앗싸, 찰옥수수 고객 또 한 명 확보!!! 

 

(농담이구요...)

 

 

이 미흑 찰옥수수 익으면 제일 먼저 주원이에게 보내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여지껏 체험 온 아이들중

 

이렇게 생옥수수를 베어먹을 정도로 옥수수를 좋아하는 아이는

 

주원이가 처음(!) 이거든요.

 

(마침 오늘... 배송작업하니깐 제일 먼저 주원이에게 일등 배달~~

 

아쉽게도 미흑 찰옥수수는 배송시작일이 바로 종료일이 되어버리네요.

 

예약하시고 오랫동안 기다리신 고객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과 죄송하다는 말씀을 아울러 드리게 되네요.)

 

 

이피디님 삼생마을에 오신김에 방명록 서명도 부탁드렸죠.

 

 

커다란 카메라로 찍으시는 모습을 뵙다가

 

저처럼 손바닥만한 디카로 가족들과의 한때를 찍으시는 거 뵈니깐...

 

얼마나 반가운지...

 

 

일년에 한 번 모처럼만의 휴가이신데...

 

그만 찰옥수수 축제가 잡혀있는 바람에...

 

그리고 배송작업과 끊임없이 울리는 주문전화와 숙박 문의 전화때문에

 

오붓하고 차분한 체험이 되질 못했어요.

 

넘 죄송스런 마음...가득하네요.

 

 

 

귀여운 아드님 주원이와 주원이 동생 예원이, 조카 지원이, 승원이

 

그리고 이쁜 사모님과 형수님, 형님, 부모님들

 

온 가족과 함께 오셨다는데...

 

아마 해마다 온가족이 이렇게 여행을 다니시나봐요.

 

 

다복하고 화목한 가정인 걸 알겠어요.

 

요즘은 이렇게 부모님과 온 가족이 함께 피서를 떠나는 가족이 그리 많지 않거든요.

 

대개 자기 식구들끼리만 단촐하게 떠나려 하죠...

 

이광구피디님의 가족적이고 따뜻한 일면을 뵐 수 있어

 

참... 좋네요.

 

 

더욱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싶었지만...

 

마을일정이 조금 넘치다보니...

 

정말 많이 많이 죄송해요...

 

 

오늘 배송작업을 마치고 나니...

 

이제 마음이 조금 편안해지네요.

 

 

이광구 피디님, 다시 뵙게 되어 반가웠고...

 

그리고 피디님께서 제작하시는 프로그램...

 

열심히 열심히 볼께요.

 

좋은 프로그램 많이 만들어주실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