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청의 이재영주사님인데요...
뭐하고 있냐구요??
돈 세고 있죠, 뭐.
지난 겨울에 전화로 이야기하다가 우리마을 교육시간수가
좀... 적다고...
XXXX시간 이하라고 하길래 전 그 시간이 넘는다고 하고
이재영주사님은 못 미친다고 하고...
서로 빡빡거리고 우기다가...
그래서 제가 '만빵?'했죠.
좋다네요.
어땠겠어요...이주사님은 홍천군 네개 마을 관리하고
전 우리마을 하나 관리하는데, 승부야 뻔한거죠.
저번에 마을에 손님 오셨을 때 오셨길래
제가 '만원내놔요!!!'그랬더니...
정말 주머니를 탈탈 털어서 오천원짜리랑 오백원짜리 두개,
백원짜리꺼정 하나하나 세어서 6천 6백원을 내놓네요.
부족한 돈 3천400원은 다음에 주겠다네요.
아~~나...원 참......
고지식하기는...
놔두래는데 굳이 내놓으시길래...
에라 모르겠다, 이왕 받는 김에 계산을 확실히 하자고
제가 잔액 3,400원 적어서 모니터에 부착했어요.
(저도 좀...지독한 구석이 있걸랑요.
어차피 받았단 소리 듣는거 다 받아야죠, 안 그래요?? )
정말...어쩔 수 없는...
바른생활 공무원맨...
(울 최후의 보루랑도 제가 가끔 만빵 내기하는데...
울 최후의 보루, 지고나서도 절대 안 주죠.
배째라...내지는 오리발에 고래심줄...)
홍천군청의 김혜경주사님이랑
삼생마을에 일이 있을 때마다 함께 들어오셔서
많은 것을 챙겨주시고,
도와주세요.
늘 덜렁거리는... 제가 많이 많이 감사드리죠.
아...여기 강원도청의 연송흠 주사님도 함께 계셨네.
강원권역의 정보화마을 발전은
운영위원장의 의지도 많이 작용하지만,
운영위원을 비롯한 주민들의 단합과
그리고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정보화마을 일을 맡아서 끌어주고 밀어주는
정보화마을 담당 공무원들 힘도 커요.
마을관리자로서가 아니라 농촌 마을 주민의 일원으로서
늘 감사드리죠.
아...
그 받은 돈 어떡했냐구요???
날씨도 점차 더워오는데...
아이스크림 사먹을까 하다가
'사랑의 빵'에 넣었어요.
우리도 소를 기르지만...
고기를 얻기 위해 가축들은 배불리 먹이면서
지구 어느 한구석에선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림과 영양실조로 죽어죽는 아이들의 수가 해마다 엄청나다는데...
이렇게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 작은 저금통을 하나 채우는데도
참...
오래 걸리네요.
센터에 하나 가져다놓았는데...
다음에 센터에 오시는 분들
집에 돌아다니는 동전 있음 부탁드려요.
그리고 혹시...저랑 '만빵'할 분 안 계세요??
사랑의 빵, '만빵'으로 가장 빨리 채우는 지름길인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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