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성장일기)

콜???

삼생아짐 2009. 5. 1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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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인터넷 속도가 넘 느려서 속 터지던 차에... 

드디어 KT와 협의

 

삼생마을에 100메가급 인터넷선을 증설...

 


사진 다운로드는 물론 업로드꺼정 단번에 팍팍!!  

무지 신났어요.

 

(이제 마을 홈페이지 관리하는 시간이랑  

컴교육 시간이 반으로 딱(!) 줄었어요.

 

그전엔 사진 올리려면 똑같은 창 세 개쯤 띄워놓고, 

 한장 올라가는 동안에 기다리다 못해 다른 창으로 다시 다른 사진 업로드...)

 

성질 급한 제가 인내심 많이 길렀죠.

 

 


메가 TV도 마음대로 보게 되었네요. 

전 사용설명서 놓고 제대로 채널 한 번 틀어보기도 전에... 

 


 

텔레비젼과 컴퓨터와 영재는 삼위일체... 

평소에도 텔레비젼을 즐겨보던 넘이 

정말, 정말 가장 신났네요.

 

영화에, 드라마 다시 보기에 리모컨기능을  

단 몇 분만에 완전히 파악

 

리모컨을 마이크마냥 잡고 노래방 반주에 맞춰 노래도 부르고... 

눈치 보이면 영어랑 사회공부도 가끔 텔레비젼강의 들으면서 하고...

 


한 며칠 텔레비젼앞에서 떠날 줄을 몰라 뭘 그리 열심히 보나 했더니 

'타짜'란 종영 프로그램...

 

 

그전에도 민재랑 두 넘이 드라마나 개그프로에서 나오는 대사 흉내내더니... 

(예전에 나왔던 브이텍놀이...)

 



제가 주말에 울 막내 민재 공부 봐 주면서 채점하려고 

교사용교재 좀 건네달라 했더니...

 

녀석, 책꽂이에서 책을 차례대로 꺼내 건네주면서...

 



영재넘 ; 국어 받고 사회,  

사회 받고 과학 더!!  

수학 콜???

 

삼생아짐 ; 헐~~~

 


게다가 돈 단위도 엄청 세져서... 

영재넘 ; 만원 받고 이만원 더, 이만원 받고 오만원 콜?? 

용돈도 요런식으로 말하네요.

 

(삼생아짐 ; 놀고있네,정말...)

 

 

 

주말아침...

울 최후의 보루랑 저랑 논두렁에 약치고 들어왔더니 

(울 최후의 보루는 약대잡고, 전 트랙터 운전해주고...) 

 

일찌감치 밥을 다 먹은 소는 고대로 묶여서 벌서고 있고...

 

 

 제가 다가가자 풀어달라고 성화네요. 

 

 

 

해는 중천에 떴건만  

지난 밤 늦게꺼정 텔레비젼보던 녀석들......

 

햇살이 환히 비쳐들어와도 

창문밖에서 제비가 아무리 지저귀어도 

게다가 밥 다 먹은 소가 아무리 풀어달라고 울어대어도...완전 꿈나라...

 

 

삼생아짐 ; 기상!!! 기상!!!

얼릉 안 일어나??

 

 

흔들어 깨웠더니...

 

녀석들 ; 엄마, 놀토잖아요. 더 자게 내버려두세요~~~ 

 투덜거리며 도로 이불 속으로 기어들어가요.

 

 

어쩌겠어요.

 

녀석들을 깨워야 밥도 멕이고, 청소도 하고, 그리고 하루가 시작되는걸요.

 

할 수 없이 최후의 수단을 발휘... 

 

삼생아짐 ; 한 대 때리고, 두 대 더!! 

두 대 맞고 다섯대 콜??

 

 

해가면서 제 주특기인 대파들고 휘둘렀죠.

 

 

두녀석들 ; 어휴, 엄마, 파오리같애.ㅋㅋㅋ 

아침부터 대파로 얻어맞으면서 좋다고 웃는 녀석들, 보셨어요?? 

 

 

근데요...

 

저도 녀석들 등뒤에서 프로그램을 몇 번 보니깐 재밌긴 재밌더라구요.

 

  

평소에 텔레비젼 안 본다고  

울 최후의 보루랑 애들, 저보고 무식하다고, 텔레비젼 좀 보라고 성화였는데... 

그럼, 이제 저도...... 텔레비젼 좀 볼까요??? 

 

 

삼생아짐 ; 타짜 끄고, 교육방송!!! 

EBS 받고, 엄마가 뿔났다 콜???  

 

   http://samsaeng.invi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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