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분들에게 디카 사용법 설명중예요.
배터리를 끼우고
메모리카드 끼우고
언어설정과 시각, 그리고 동영상촬영 및 사진 삭제하는 법 기타 등등...
김병현위원장 ; 집에 가셔서 사용설명서 잘 읽어보시고
다음에 사진 올리는 거랑 편집하는 거 교육할거니깐
그때 참여하세요.
대강 배분을 마치고 났는데...
김학천이장님 ; 수향엄마, 이거 해석 좀 해줘봐.
하시면서 영어와 불어, 한자어, 일어등이 가득한
종이 한 장을 휙 던지시더니 돌아서 가시네요.
삼생아짐 ;
회사명 변경안내
기냥 쭈욱 읽어드렸죠.
김학천이장님 ;(저쪽으로 가다말고 돌아서셔서) 벌써 다 읽었어??
삼생아짐 ; 어렵나요, 뭐. 기냥 읽음되는건데.
김학천이장님, 엄청 놀라시는 눈치.
다른이장님들도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시네요.
왜그러시나 했죠.
알고보니 김학천이장님이랑 다른 분들
회사명 변경안내가 담긴 종이쪽지를 사용설명서인줄 아시고
열어보았다가 각국의 언어로 써있으니깐 자세히 살펴보지도 않으시고
저한테 해석해 달라고...
근데 저는 종이를 펼쳐보니 우리나라 말로 된 회사명 변경안내가 있어
그대로 읽어드렸는데...
아마 요걸 못 보셨나봐요.
아마 지금까지도 김학천이장님
제가 각국의 언어를 한국말로 번역해서 읽은 줄 알고 계실텐데...
저는 분명히 '기냥 읽음돼요'라고 말씀드렸거든요.
근데 제 말을 다 듣지도 않으시고...
휘익 가버리셨어요.
다들 얼마나 성질들이 급하신지...
저도 무지 성질이 급하지만
울 동네 이장님들도 맡은 일이 많아 넘 바빠서
늘 제 말을 끝까지 안 들으세요.
그나저나 김학천 이장님, 제 실력이 무지 뛰어난 줄 알고 계실텐데...
저한테 속은 거 알면...
(결코 속인게 아닌데...)
요번 화요일날 회의할 때 아무래도
후환이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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