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팔봉참살이 마인드 교육에 동행했습니다.

삼생아짐 2008. 11. 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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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팔봉 참살이 마을 마인드 교육에 다녀왔습니다.



강사 소개를 해 주신

 

홍천군청의 윤근상계장님...

 


저녁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이 참석해주신 팔봉참살이 마을 주민 여러분들...

 

 

강사로 활동중인

 

삼생마을의 김병현 부위원장

 

나름대로 오늘의 삼생마을이 있기까지

 

운영위원 여러분들과 함께 바닥에서부터 하나하나 만들어내고

 

끌어내고, 이룩해 온 것들을

 

모두 다 풀어놓았지요.

 

전문강사가 아니라 말솜씨는 부족할 지 모르지만

 

모두 다 함께 겪는 농촌 문제이기에

 

많은 공감들을 해 주셨습니다.

 


사실...우리나라 농촌 마을들은 거의 다

 

환경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특별히 앞서간다는 마을도...

 

뒤떨어진다는 마을도 가만히 들여다보면

 

대개 비슷비슷한 환경과 조건들로 이루어져 있죠.

 

다만 그 차이는 주민들의 마을발전의지가 얼마만큼 강한가...

 

그리고 얼마나 뜻과 힘을 모아

 

일을 추진하는데 동참하느냐...

 

그 차이라 생각해요.

 

 

그게 바로 마인드죠.

 

일반 직장인들과는 달리 농민들은 겨울철 농협에서 주관하는

 

영농교육 이외에는 교육을 접할 기회가 별로 없고

 

농촌이 기계화 되다보니

 

이젠 예전의 두레나 품앗이처럼 합동작업 기회도 줄어들고...

 

 

또한 상업농화 되다보니

 

각자 자기 농산물 생산에 바빠...

 

함께 끌어나가야 하는 마을일에는 책임 맡은 사람만...

 

그래서 마을에 어떤 사업을 끌어 들여도

 

소수만 참여하고...

 

대다수의 주민들은 강건너 불구경 하듯이...

 

왜 우리 마을주민이 함께 참여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마련이죠.

 

우리마을도 꾸준히 지속적으로

 

보완되어야 할 부분들이 바로 주민들의 마을 발전 의지라 생각해요.

 

주민들이 힘을 하나로 모우고,

 

'나'하나 만이 아니라 '우리모두'가 잘 살아야 한다는

 

의지로 함께 사업을 꾸려나간다면...

 

우리 농촌도 지금처럼 이렇게 어렵지만은 않을텐데...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교육이 끝난 후

 

주민분과 강선생님이 다과를 준비해 주셔서...

 

 

맛나게 먹었어요.

 

팔봉참살이마을의 특산물...돛단배(!)

 

정말...시원하고 맛있네요.

 

 

"어머, 누구야, 아주 미남이네??"

 

팔봉의 강영자관리자님, 탄성을...

 

누구긴 누구겠어요, 함께 살아온 옆지기님이지...

 

다들 잠시 웃었네요.

 


아기자기 화분을 잘 가꾸어 놓으신

 

강선생님의 잔잔한 성품도 보이구요...

 

(울 마을 센터는 썰렁...

 

제가 화초를 잘 못 길러요...)



두 내외 다 열심히 교회다니시는 분들이

 

술 좋아하는 울 마을 부위원장을 위해

 

이렇게 맥주도 준비...

 

(이럴까봐 제가 기사로 따라왔잖아요.)

 

 

박기훈팔봉 참살이 위원장님이 준비해 주신

 

저녁 식사도 참 맛나게 먹었답니다.

 

덕분에 감기가 뚜욱 떨어졌나봐요...

 

 

돌아오는 길...

 

안개가 자욱해서 제가 운전은 못 했지만...

 

나름대로 쫓아간 보람은 있었네요.

 

 

예전에 강원개발연구원 강종원박사님이 해 주셨던 말..

 

콩나물 시루에 물을 부으면

 

물은 다 밑으로 흘러내려버리지만...

 

시루안에서 콩나물은 하루하루 크고 있다구요....

 

 

또한 울 최후의 보루도 강의 마지막으로 한 말...

 

누군가 해 주신 말이라고...

 

차를 운전하는데 브레이크도 필요하고 액셀레이터도 필요한데...

 

사이드브레이크 역할만은 하지 말자고...

 

달리는 차에 사이드 당겨놔서

 

차 망가뜨리는 짓은 하지말자는 말...

 

 

지금의 농촌에서 살고 있는 우리 모두가 한번쯤 생각해봐야 할

 

그런 말이 아닌가 싶네요.....

 

http://samsaeng.invi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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