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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하면...
누군가 저를 무지 욕할런지도 모르지만...
전 사실...
정말 수족관이 싫어요.
빼앗겨버린 자유도 그러하지만...
누군가 24시간 지켜보고 있는 느낌...
숨어도 숨을데가 없고...
아무리 벽을 타고 올라도...
그저 발악하는 부질없는 몸부림일뿐...
그래서 아이들이 아무리 이쁜 금붕어를 기르자고 졸라도...
수족관을 사자고 해도
단박에 거절하곤 했지요.
자연속의 생물은 그대로 자연속에서 살아가게 놔두어야죠...
우리가 꼭 필요해서 얻는 게 아니라면...
얘네들이 앞으로 얼마나 살런지는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이왕 잡혀온 거...
사진 모델이나 실컷하고...
수생생물에 관해 잘 모르는 아이들에게 자연공부도 좀 되고...
그리고
제 살던 곳으로 각기 무사히 돌아갔음 좋겠어요.
매운탕 냄비속으로 들어가지 말구요.
그나저나 다슬기 먹을 때마다
저 수족관벽을 기어오르는 다슬기넘들의
빨판이 떠오를 듯 싶어요.
물 속에 있는 넘 잡아서 된장국에 데쳐먹을 땐 잘 몰랐는데...
수족관 벽에 붙어 기어오르는 넘들의 모습은
왜 이리 처절해 보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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