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군두리 자매결연사 굿모닝 신한증권사의 김호중대리님과 최석원주임님이세요^^
10월 마지막 주 자매결연 주간에
이루어질 신한증권사 초청
우리 상군두리 마을 부녀회서울 나들이와
바로 고다음날 있을 직거래장터건에 관해
구체적인 진행사항을 나누고자 오셨답니다.
굿모닝 신한증권사가족들을 뵐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삼생아짐 ; 어째서 굿모닝 신한증권사 분들은 다 인상이 좋지??
이동걸 사장님을 비롯해서 모든 분들이 전부 인상이 참 좋아...
울 수향넘 ; 엄마, 회사에서 면접 볼 때 다 그렇게 인상 좋은 사람들만
뽑는거잖아, 그것도 몰라??
삼생아짐 ; 그런가??
(냉철한 넘...)
그렇지만 사람의 인상이란...
살아가면서 변하기 마련...
게다가 말투나 행동, 마음씨는 아무리 꾸며도 안되고...
제안에서 우러나오는 것
분위기 자체는 억지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는 생각들어요.
상대방의 눈빛 하나, 미소 하나, 억양 하나하나에도
저절로 우러나는
그 사람만의 향기가 있지요.
가끔 울 최후의 보루, 절더러 눈치밥먹고 자랐냐고...
왜 사람들을 느낌으로 판단하냐며 나무라지만...
마주치는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어쩔 수 없네요.
특히 신한증권사 가족분들에게선 따뜻한 '정'이 느껴져 오거든요.
울 마을 어르신들이 꾸며놓은 꽃밭을 돌아보는 중이예요...
사연많은 꽃밭...
상군두리 이장인 울 최후의 보루 ; 요만큼은 어느댁 어르신네꺼,
요만큼은 또 어느댁 어르신네꺼...
처음에 심었던 꽃이 아닌
그만큼씩 추가된 꽃들마다 심어놓은 범인(?)이 누구인지 훤하다고...
뒷집아저씨가 심어놓으신 코스모스가 잘 살았다 그랬죠??
표지석 앞쪽에도 여러군데 심어놓아서
다른 꽃들에 뒤지지 않으려고 고개를 쏘옥~~
제가 뒷집아저씨 코스모스 심던 날
물 한조리 한조리 일일이 퍼다 주며 심으시면서 걱정하셨다니깐
최석원 주임님 ; 저도 그 아저씨 누구신지 잘 알거 같아요.
순간 최석원 주임님과 눈마주치고 쳐다보며 하하...웃었답니다.
그럴밖에요.
봄에 어르신들 서울 여의도 봄꽃 나들이 가실 때
평소에는 아침 식사 전에 약주 얼큰하시던 분이
그날은 무지무지 참았다가...
점심 식사 후 약간 드시기 시작하더니...
오후에 노인회 회장님이랑 사장님과 사장실에서 말씀중일때
뛰어들어오셔서 다짜고짜 사장님 옆에 앉으셔서
우리마을 이장님 좋은 사람이라고...
우리 마을 잘 봐달라고...고맙다고...
사람이란 옆에서 겪어보지 않음 잘 모르는데...
그래도 아저씨에 관한 인상이 나쁘진 않았나봐요.
최석원 주임님, 씨익 웃으시는거 보면요...
사실...
그 아저씬 목소리가 유난히 커서 처음 만나는 맘약한 아줌마나 아가씨들은
버럭 지르는 소리에 놀라 울음을 터뜨리기 일보직전이거든요.
(저요? 하도 당하다보니 이젠 깡이 늘어서...
웬만큼 큰소리에도 눈 하나 깜짝 안해요.)
오늘은...방명록을 들고 다니며 야외에서 받는날인가봐요.
강원대학교 아시아태평양협력아카데미 이영련 교수님도...
머나먼 카메룬에서 오신 연수단분들도...
그리고 우리 굿모닝 신한증권사 최석원 주임님도...
모두 다 밖에서 밖에서...
이쯤되면 방명록 서명 받기도 극성에 가깝죠??
그래도 어쩌겠어요.
우리 마을을 다녀가신 분들의 역사적인 기록인걸요.
그저 인상이 좋은 정도가 아니라...
최석원주임님...
상군두리 마을 입구가 훤하죠??
인물이 훤출하시니 말예요.
처음 뵈었을때에도 만화주인공처럼 이목구비가 참 뚜렷하구나 했었는데...
(근데 어떤 분이 개그맨을 닮았다고...)
그나저나 방명록에 무어라 남기셨나 보았더니...
"얘들아, 보고싶어~~~"
그순간 제가 깔깔 웃고 말았어요.
왜냐구요??
작년에 우리 아이들 2박3일동안 도시문화체험 갔을때
마지막날...직거래장터 때문에 저랑 이장이 빠지고
최석원주임님이랑 서석농협 이래용주임이 아이들을 인솔했는데...
조금 걱정...
나중에 아이들 속 안 썩였어요?? 여쭈어보았는데...
얼굴 표정이 사색...지치고 지쳐서...
조금있다 '네'하시는데 아무래도 이상한 느낌이......
이래용주임님도 땀을 뻘뻘 흘린 기색에 고개를 설레설레 젓구요...
알고보니 다빈이녀석이 롯데월드에서 사라져서 한시간동안 찾으셨대요.
아마 간이 콩알만해졌을 듯...
(그때 정말 고생 많이 하셨어요,
2박 3일 내내 말썽꾸러기 산골아이넘들 새벽부터 밤늦게꺼정 쫒아다니며
식사부터 간식꺼정 뒷치다꺼리를 다 해 주셨어요.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센터 밖에서 떠나시는 모습을 배웅하면서...
자주 만나니깐 참 좋구나...
이런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언제나 자매마을을 잊지 않고
이렇게 자주 찾아주시는 신한증권사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
그리고 최석원주임님, 상군두리 아이들도 모두모두
최석원아찌 보고 싶대요.
제가 다녀가셨다니깐 다들 안타까운 표정들을...
담에 오실 땐 제가 미리 연락해야겠어요.
똘망똘망 새까만 산골아이들의 그리움을 대신 담아... 이 글을 올립니다.
굿모닝 신한증권사 자매결연 마을 상군두리 이장 안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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