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강원대학교 apca(aisa pacific cooperation academy)
(아시아태평양협력 아카데미)
연수단 여러분들이 마을에 오시기로 하셨어요.
국정홍보방송
K-TV에서 2박 3일동안 마을 촬영 일정도 잡혀있구요...
그래서 오늘 마을 방문 오시는 손님들의 도착 장면부터 찍기위해
기다리고 계시는중이죠.
마을 운영위원분들이랑 마을기자님도
마중을 위해 나와서 기다리구요...
(다른 운영위원분들은 농사일이 바쁘셔서 일부만 나오셨어요.)
강원대학교 미니버스가 도착하고...
차에서 손님들이 내리시는데...
전 아시아태평양 협력 아카데미라고 해서...
대개 동양분인줄 알았더니...
카메론분들이래요.
일단 아래에서 인사를 드리고
올라와서 프레젠테이션 준비를 하는데...
차준비와 음식메뉴가 신경이 쓰이기 시작...
(어떤 나라에선 커피를 안 마신다고 들은 거 같아서요.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다이아몬드를 싫어하고
또 어떤 민족은 돼지고기를 안 먹고...
또 어떤 나라는 소고기를 안 먹고...)
갑자기 국제적으로 마악...헷갈리는 거 있죠??
제가 슬쩍 당황해서 그 와중에 부위원장에게 만약 식단에 실수가 있음 어쩌나...
했더니
부위원장 그 와중에 ; 괜찮아, 넌 우리집 가훈 잊었냐??
'주는대로 먹자'잖어.
우리도 외국가면 거기서 주는대로 먹잖아.
신경쓰지마.
그제서야 맘이 딱..놓이네요.
삼생마을에 이렇게 많은 외국인들이 오시기는 처음...
게다가 축구를 잘 하는 나라라는 인상이 있어 그런지
다들 체격도 엄청 크고
눈도 유난히 반짝반짝 검고 크고...
그리고 카메룬의 고위직 공무원분들이시라네요.
주로 교육을 담당하고 계시는...
그래서인지 다들 활기가 넘치시고...유쾌하고...거리낌없으시고...
평소에 농사일로 까맣게 탄 우리마을 운영위원님들이
인사를 드리는데...
아마 이분들도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외국인들을 보시기는
우리 마을에선 처음이시죠.
(물론 외국에 다니러가셨을 때 말구요.)
다들...조금 긴장하셨죠??
강원도 산골짜기 마을꺼정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아오시리라곤 생각이나 하셨겠어요.
일단 마을 위원들 소개부터 올리고...
잠시 숨을 고르기 위해
삼생마을 2007년 홍보동영상을 틀어드렸죠.
(이젠 정말정말 다시 만들어야겠어요.
2008년용으로...)
그리고...동영상 편집 기술도 좀 더 공부해야 할 듯 싶어요.
이렇게 국제적으로 상영되는데...
(올 연초에 급히 만들고 손 볼 시간이 없어...다시 만든다 하면서도
이렇게 거진 일년이...흘러버렸네요.
처음 만들 때 심혈을 기울여 제대로 만들어야 하는데...
나름대로 노력해서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워낙 초보였던터라...
시간이 흐르니...단점이 눈에 띄네요...)
이영련 강원대학교 아시아태평양협력아카데미 학장님의 통역으로
우리마을 김병현 부위원장이 마을소개와
우리 마을이 추진해온 사업에 관한
프레젠테이션을 맡았지요.
다른 무엇보다
관심깊게 들으시고...
하나하나 꼼꼼이 기록하시는데서
먼저 존경의 마음이 우러나오네요.
대부분의 마을 견학오시는 분들은 마을 사업에 관한 보고에는
건성으로 흘려듣거나
심지어 그 와중에 졸다 가시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불꺼놓고 스크린 쳐다보면 따악...취침분위기 조성이거든요.
(그 때마다 반성하지요, 아...좀 더 재미있게, 그리고
흥미를 가지고 보시게 할 프레젠테이션 방법은 없을까...
파워포인트가 별로인가...
우리가 해 온 많은 일들이 보잘것 없는 것이었나...
조금 기분이 울적해지기도 하구요...)
물론 우리들도 외국에 나갔을 때
졸다 오시는 분들도 많아요.
전날 늦게꺼정 술 마시고...
차타고 돌아다니는 동안 피곤할 수도 있겠지만...
메모 한 줄 없이...비싼 돈 내고 외국꺼정 나가서...
얻는게 없으면...안타깝지요.
그럴때마다...어쩌면 해외연수의 진정한 목적을
망각하는 건 아닐까...
그런 아쉬움도 많이 느꼈구요...
-2편에 계속됩니다...
'농촌마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호중대리님, 최석원주임님 반갑습니다. (0) | 2008.09.29 |
---|---|
이영련학장님, 반갑습니다. (0) | 2008.09.28 |
강원권역 화상회의 (0) | 2008.09.24 |
어쨌든 치어리더 (0) | 2008.09.23 |
언제나 즐거운 삼생마을 운영회의 (0) | 2008.0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