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대단한 장인과 사위

삼생아짐 2007. 11. 23. 09:50
728x90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컴 앞에 앉아서

 

자판기 토닥거리며

 

킥킥대고 있길래...

 

삼생아짐 : 아니, 이 남자가 도대체 누구랑 채팅질을???

 

 

 

살금살금 다가가서 봤더니...

 

에휴...

 

울 친정아버지랑...

 




울신랑 : 야, 애들이 채팅언어 줄여서 쓰는 거 이해가 가.

 

아버님봐. 글자 치기싫으시니까 애들마냥...ㅋㅋ

 

'그래, 고마워, 안녕'

 

그래도 내가 명색이 50 다 되어가는 사위인데 말이야...ㅋㅋ

 

 

삼생아짐 : ㅂ ㅂ 2는 어떻고??

 

 

울신랑 ; 한 수 가르쳐드려야지~~~

 

 

한 참 후 다시 들어오신 아버지...

 

 

......

 

 

울아버지 : 다시호출하였는지??

 

 

동생들 떠난 후 부터 아버지 집 컴퓨터에 웹카메라 설치해 드린다더니

 

엊저녁에 기어이 설치해 드렸네요.

 

미국에 있는 조카들이랑 춘천의 아버지랑 울신랑이랑

 

카메라 켜놓고 화상대화방에서 넘 넘 신났어요......

 

 

조금 시간차가 나긴 하지만...

 

그래도 컴으로 이렇게 가족들이 안부전하며 사는 거 보니깐...

 

흐뭇하긴 하네요.

'세상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장  (0) 2007.11.27
겨울비가 내려요...  (0) 2007.11.23
사람들...  (0) 2007.11.11
다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0) 2007.09.28
초복놀이  (0) 2007.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