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신한가족 체험객중...
제일 먼저 도착한 신탁부 우승하 대리님 가족이세요.
다들 버스로 오시는데
아마 아기때문에 따로 오셨나봐요.
차가 많이 밀렸을텐데...일찌감치 오셔서 다른 분들을 기다리시는데...
따악 한눈에 봐도 태현이는 움직이는 시한폭탄??
마구마구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만져보고 맛보고...
부딪히고...
(벌써 어딘가에 턱을 한군데 부딪혔다고...)
요맘때 아이돌보기가 가장 힘들죠.
엄마들 그러잖아요.
뱃속에 있을 땐 빨리 낳았으면 싶은데
낳아놓고 보니 뱃속에 넣고 있을 때가 편하고...
가만히 누워있을 땐 언제 기나 싶은데...
막상 기어다닐땐 누워있을 때가 편하고...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언제 걷나 싶고...
드뎌 걸어다니면 기어다니는 때가 차라리 더 편하다고...하다가...
그러다가...
결국에 뱃속에 있을 때가 젤 편하다고 하죠.
헷갈리죠??
하지만 아이를 길러본 분들이라면 잘 아실거예요.
다현이는 사진 찍으려 하면 의자뒤로 쏘옥~~~
삼생아짐 ; 어??
그러기를 수차례...
삼생아짐 ; (에휴...제발 좀 찍어보자, 응???)
하려는데...우승하님이랑 윤수진님이 : 가만있어봐~~
하니깐 그제서야 뾰로롱~~~까꿍!!
요렇게 이쁜 표정의 모델이 삼생아짐 애를 먹였잖아요.
집에서도 꼬옥 한짝씩만 신을 신는다는 태현이...
커다란 실내화를 신고서 요리조리 뺑뺑 마구마구 돌아다녀요.
아무래도 태현어머님 운동 되시겠어요.
옥수수 따고, 물놀이 하고, 소먹이 주고...
조금 지쳤는지 잠이 들어서 들어오길래 이불을 펴서 눕혔더니
금새 깨어나서 아앙~~ 울어버려요.
눈물이 펑펑...
아기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울 수향이, 엄마 품에서 빼앗아서 달래준다고...
손을 내미는데 태현이가 더욱 거부...
으아앙 더 크게 울어버리니깐 수향이 머쓱...
웬만한 애들은 수향이를 처음 보는 순간 다 잘 따르는 재주를 가졌거든요.
근데요...
마술도 이런 마술 없어요.
마악 울다가 찰옥수수를 내미니깐
입을 가져다 대고 물어뜯어 먹는데...
와아~~
우는 애한테 젖준다는 소린 들었지만...
그리고 곶감주면 그친다는 소리도 들었지만...
찰옥수수 주니까 그친다는 말은 처음이예요.
이거보세요!!
넘 넘 행복한 표정...
수향이를 보고 옥수수를 먹으며 눈물 어린 눈으로 쌩긋 웃는데...
수향이 그만 한눈에 반해서...
(물론 저도 그 웃는 모습에 반해버렸죠.
게다가 찰옥수수 좋아한다는 말에...더욱 더...
......
이담에 우리 엄청난 고객 될 거 아녜요, 그죠?? )
정말 마술처럼 우는 아이도 그친다는 삼생마을 찰옥수수네요.
이렇게 태현이랑 다현이랑 온 가족이 찰옥수수를 좋아하시는데
태현이 안고 있는 바람에 많이 못 따셨어요.
내년에...
찰옥수수 많이 나면...꼭 보내드려야겠어요.
혹 제가 잊어버리면...
삼생마을 게시판 XXXX번을 꼬옥 보세요...라고 누군가
말씀해 주세요, 아셨죠???
'농촌마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동철이사님, 반가웠습니다. (0) | 2008.09.03 |
---|---|
농부의 마음 (0) | 2008.09.02 |
함께 흐르는 시간들 (0) | 2008.08.31 |
굿모닝 신한증권 가족 체험기(1) (0) | 2008.08.31 |
누가 누가 잘하나^^ (0) | 2008.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