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네 막내딸 재경이...
불 때마다 하루가 다르게 또랑또랑해 지는게 넘 이쁘네요...
민재도 영재도 재경이만 보면 옆에서 떠날줄을 몰라요...
게다가 이제 옹알이에 눈웃음꺼정 치니...
이 이쁜 모습을 보고
세상에 반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드디어 영재는 재경이를 안아볼 기회를 얻었는데요...
울 민재는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허락이 되질 않으니...
넘 넘 속상해해요...
들여다보고...
옆에 누워도보고...
그래도 마음이 충분치 않은지...
쇼파위로 올라가더니...
민재 ; (쿠션을 집어들더니) 엄마,잘 봐봐.
이게 재경이야.
민재넘, 으�~~하더니 하늘 높이 쿠션을 쳐들어요.
그리곤 마악 흔들어대요...
아마도 마음껏 안아주고 흔들어 주고 싶은데 못하게 하니깐...
넘 넘 속상했나봐요.
영재, 이모습을 보더니...: "어휴, 안 안겨주길 잘했지"
울 최후의 보루 씨익 웃더니 민재 품에 안겨주네요.
민재녀석, 조심조심 소중한 보물 다루듯 아길 안아서
넘 넘 행복해하는 이 표정 좀 보세요.
민재 ; 엄마, 우리가 재경이 데려다 키우자,응??
내가 우유먹이고, 기저귀 갈아주고, 업어줄거야.
우리 데려가자, 응??
삼생아짐 ; 엄마도 그러구 싶은데...엄마 출근하고, 너 학교가면 재경인 어떡하지??
게다가 할머니, 할아버지도 재경이 보고 싶어하실텐데...
민재넘, 곰곰이 생각하더니...: 그럼, 엄마가 아기 하나 더 낳아주라, 응???
제발~~ 네??????
에휴...또 한동안 시달리게 생겼네요.
이녀석 고집부리기 시작함...아무도 못말리는데...
하긴 아기처럼 이 세상에서 이렇게 순수하고 이쁜 존재가 또 있을까요...
그 맑고 또렷한 눈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세상의 근심, 걱정, 나쁜 일들...
모두다 사라지는 듯 싶어요.
보아도 보아도 또 보고싶고...
아무리 보아도 질리지않고...
세상 사람들이 이렇게 아기들처럼 순수하고 맑은 마음을
고대로 지니고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지금도 이쁜 고녀석 얼굴이 눈 앞에서 아롱거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