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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차리는데 밖에서 후다닥...
우당탕 쿵탕....
에이씨~~(욕하는 소리와....)
너, 죽었어!! (협박하는 소리...)
두고보자!! 이 나쁜 XX...
도대체 갖가지 소리가 다 들려요.
삼생아짐 ; ???????????
도저히 가만있을 수가 없어 국 끓이다 말고
국자 든 채로 현관문을 열고 나갔지요.
아니나다를까...
두 녀석, 전쟁이 붙었지요.
차 닦는 걸레에서부터...
고무 호스와 낚시대...
줄넘기줄에다가...
이 무거운 파라솔 받침대꺼정...
제비들은 벌벌 떨며 내려다보고 있구요...
삼생아짐 ; 야!! 너희들 뭐하는거야??
영재 : (도망가면서) 어휴, 말도 말아요. 저녀석이...
민재 : 일루와~~~ 얼릉~~
삼생아짐 ; 도대체 왜 그러는데??
영재 ; 저녀석이 제비집 부셔 버린다고 작대기 들고 쑤셔서...
삼생아짐 ; 엥??
민재 ; 제비구이 해먹을거야.
삼생아짐 ; 뭐라고????
민재녀석, 씩씩거리면서 연실 형 쫒아다니고요, 형은 오히려 도망다녀요.
삼생아짐 ; 근데 넌 왜 도망가??
영재 ; 제가 한 대 때렸더니 물 끼얹고, 호스 휘둘르고...어휴, 무식한 녀석!!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절루 도망가요.
삼생아짐 ; 근데...제비를 잡아먹는다고??
민재녀석...눈 하나 깜짝않고
민재 ; 제비 잡아서 제비구이 해먹을거야!!!
삼생아짐 ; 뭐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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