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성장일기)

제비구이(1)

삼생아짐 2008. 4. 2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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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차리는데 밖에서 후다닥...

 

우당탕 쿵탕....

 

에이씨~~(욕하는 소리와....)

 

너, 죽었어!! (협박하는 소리...)

 

두고보자!! 이 나쁜 XX... 

 

 

도대체 갖가지 소리가 다 들려요.

 

삼생아짐 ; ???????????

 


 


도저히 가만있을 수가 없어 국 끓이다 말고

 

국자 든 채로 현관문을 열고 나갔지요.

 

 

 

아니나다를까...

 

두 녀석, 전쟁이 붙었지요.

 

차 닦는 걸레에서부터...

 

 

고무 호스와 낚시대...

 

 

줄넘기줄에다가...

 

 


이 무거운 파라솔 받침대꺼정...

 


 


제비들은 벌벌 떨며 내려다보고 있구요...

 

 

삼생아짐 ; 야!! 너희들 뭐하는거야??

 

영재 : (도망가면서) 어휴, 말도 말아요. 저녀석이...

 

민재 : 일루와~~~ 얼릉~~

 

 

삼생아짐 ; 도대체 왜 그러는데??

 

 

영재 ; 저녀석이 제비집 부셔 버린다고 작대기 들고 쑤셔서...

 

삼생아짐 ; 엥??

 

민재 ; 제비구이 해먹을거야.

 

삼생아짐 ; 뭐라고????

 

 

민재녀석, 씩씩거리면서 연실 형 쫒아다니고요, 형은 오히려 도망다녀요.

 

 

삼생아짐 ; 근데 넌 왜 도망가??

 

영재 ; 제가 한 대 때렸더니 물 끼얹고, 호스 휘둘르고...어휴, 무식한 녀석!!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절루 도망가요.

 

 

삼생아짐 ; 근데...제비를 잡아먹는다고??

 

민재녀석...눈 하나 깜짝않고

 

민재 ; 제비 잡아서 제비구이 해먹을거야!!!

 

 

삼생아짐 ; 뭐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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