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생마을의 먹을거리 이야기

유정란

삼생아짐 2008. 4. 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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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에 갔다가...

 

울 딸 녀석 밤이면 간식거릴 찾아서...

 

훈제란을 한 줄 살까 했더니 락환어머니가 얼른 주방으로 가셔서

 

이렇게 토종란을 한 판 들고 오셨어요.

 



이거 삶아서 주라고...

 

돈도 안 받으시고...

 


그래서 달걀부침을 해 봤어요.

 

일반 달걀과 토종 달걀의 노른자 색깔 차이를 보세요...

 


토종란은 생생하게 살아있는 반면

 

일반란은 푸우~~ㄱ 퍼져서 주르륵~~~

 


양파 다진 것과 부추 다진것을 얹고...

 

사진 찍느라 그만 넘 익혀 버렸어요...

 

울 딸 : 엄마, 제발 아침엔 사진 좀 찍지 말아요~~~~

 

지각한단 말예요!!!

 

삼생아짐 ; 미안~~~

 


그래도 타진 않았으니깐 아까워서

 

상 위에 올려놨더니 순식간에 사라지네요.

 

밥도둑!!!

 

 

고소하고 맛나더라구요.

 

넘넘 잘 먹었어요, 락환어머님.

 

제가 이 은혜를 어찌 다 갚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