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혼자서도 잘 놀아요^^

삼생아짐 2008. 2. 2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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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받을 땐 좋은데

 

 

 

시간이 지나면 점점 시들어버려...

 

마음이 아프지요.

 

 

아깝기도 하고...

 



 

고대로 말려보기도 하지만

 

먼지도 쌓이고...

 

거미줄도 꼬이고...

 


더 시들어버리기 전에

 

하나하나 나누어서

 

꽃병에 꽂아 봤어요.

 


근데 원래 꽃꽂이를 안 하고 사는 성격이라...

 

매사가 덜렁덜렁...

 

예쁜 꽃병이 하나도 없네요...

 

 


그래서 빈 생수병에 일단 종류별로 나누어서 꽂고...

 

 

꽃다발을 싸고있던 포장지를

 

하나하나 분류해서...

 

이렇게 병을 감싸니...

 

 


어때요, 그럴듯해 보이지 않나요??

 

아무것도 없던 센터의 신장위에 나란히 올려놓으니

 

꽃도 다시 싱싱해지고

 

분위기도 그럴듯해 보이고...

 

센터안에 향기도 은은히 퍼지고...

 

 

 

 

 

삼생아짐 : 어라? 내 솜씨도 꽤 그럴듯하네??

 

난 넘 머리가 좋단 말이야~~~

 

해가며 혼자 좋아서 쳐다보며 실실~~

 

 

바로 그때...

 

센터에 들어오던 녀석들이랑 눈길이 따악!!

 

 

 

"백샘, 뭐가 그렇게 혼자 좋아요??"

 

녀석들, 이상한 사람 취급하잖아요.

 

......

 

 

 

근데...가만히 생각해보니... 전 정말 혼자서도 잘 노는 성격이더라구요.

 

 혼자 있는게 심심한 적이 거의 없거든요.

 

좋은건지 나쁜건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오늘의 꽃꽂이는 그런대로 괜찮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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