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농부의 꿈

삼생아짐 2007. 12. 2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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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졸업한 후 나름대로 공부하지 않으면

 

고여서 썩어버린다고...

 

그래도 전문가들의 강의를 들을 기회가 있으면 찾아 듣는 편인데...

 

이번 정보화지도자 대회때 초청강사 이름을 보더니

 

부위원장

 

'어?? 유명한 분인데...'

 

하더라구요......

 


삼성경제연구소 민승규 박사님이세요.

 

책도 많이 출간하셨고...

 

'정보화마을의 새로운 가치창조와 꿈'이란 주제로 특강을 하시네요.

 

 


사이사이 동영상도 집어넣고(지루하지 않도록...)

 

재미있는 그림과 사진도 인용하고...

 


이 그림을 보면서 느끼는 바가 많았지요...

 

네가 사느냐, 내가 사느냐...

 

네가 죽느냐, 내가 죽느냐...

 

둘다 포기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황새에게 반너머 먹히면서 황새의 목을 조르는 개구리의 입장인지...

 

개구리에게 목을 조여 숨막히면서도 개구리를 잡아먹겠다는 황새의 입장인지...

 

 

 

꿈을 가지고 농업계에서 어려운 현실을 극복해나가며

 

성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려주셨지요...

 

다만...

 

그래요...

 

꿈을 가진 한 개인개인들이 모여 이루어지는 우리 농촌이라면

 

얼마든지 FTA의 파고와 어려운 농업 현실을 극복해나갈 수 있겠지요.

 

그러나 대다수 농업인들...

 

아직 그 어려움을 실감못하고...

 

변화되지 않으면 살 수 없다는 그 소박한 진리마저 이해하지 못하는...

 

그저 계절의 순환에 순응하며 해왔던대로

 

봄되면 씨뿌리고

 

여름되면 김매고

 

가을되면 거두고

 

겨울되면 막노동현장으로 달려가는...

 

그러면서 농산물 값 하락하면 막거리와 쓴소주 몇잔으로 시름을 달래는

 

작고 작은 규모의 영세농가들은

 

어찌해야하나요...

 

가끔가끔 사람들과 대화하다보면 벽을 느끼곤 하지요...

 

이분들에게 과연 어떤 꿈을 심어줄 수 있을런지요...

 

추운겨울에도 쉬지 못하고 가정의 생계를 위해

 

돌담을 쌓고, 나무를 베고, 이런저런 막노동 현장으로 달려가는 고달픈 농부들...

 

이분들에게도 꿈을 나누어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네요......

 

뛰어난 한 개인보다

 

대다수 농민이 잘사는 그런 꿈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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