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 이야기

맞춰보세요~~~

삼생아짐 2007. 9. 3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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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돌면서 얻어들인 밤으로...

 

룰루랄라~~

 

전 군밤을 하곤해요^^

 

아주 쉽답니다.

 

 

 

첫째, 석쇠를 준비한다.

 


둘째, 엉덩이 부분에 칼집을 쫘악~~ 한줄 낸다.



셋째, 밤을 석쇠사이에 넣고, 집게 같은 것으로 손잡이를 집어준다.

 

 

집게가 없으면...빨래집게로 대신하고...

 

그도 없으면

 

다구워질 때꺼정 왼손이나 오른손으로 벌어지지 않도록 꽈악 잡고 있어야한다.

 

(안 그러면 밤이 튀어서 클나요...)


넷째, 가스렌지에 불을 켜고 올린다.

 


다섯째, 너무 센 불에 하면 다 타버리므로 불조절이 관건

 

처음엔 센불로 달구고 타다타닥 소리나면 중간불로 줄인 뒤...

 


여섯째, 앞 뒤로 뒤집어가며 불길이 골고루 가도록 구워준다.

 

 

일곱째, 밤이 벌어지기 시작하면 불에 덜 닿은 걸 찾아서 마저 구워주고...

 

더이상 타다닥 불똥이 튀지 않으면...불에서 내린다.

 

(이 때 불똥튀는 거 재밌다고 얼굴 들이대면...클나요..

 

얼굴 데거나 눈에 들어가면

 

장님됩니다......)

 


여덟째, 쟁반에 꺼내놓은 후 금방 만지면 손이 데므로...

 

약 5초동안 기다렸다가...

 


아홉째, 껍집을 까서 그릇에 담는다.

 

 

열번째, 분명 처음에 석쇠에 올려놓은 것은 아홉개였는데...

 

접시에 오롯이 담긴건

 

일곱개...

 

나머지 두 개는 어디로 갔는지 알아서 상상하길 바랍니다...

 

......

 

민재 왈 : 엄마 두개는 어디갔어?

 

영재 왈 : 엄마가 먹었겠지.(정답!)

 

 

근데 중요한 건

 

민재 : 나머지 일곱개는 어디있어?

 

영재 왈 : 난 안 먹었는데?

 

민재 왈 : 나도 안 먹었는데??

 

수향 왈 : 나도 안 먹었는데???

 

그럼 도대체 누가???

 

 

......

 

삼생아짐 : 맞춰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