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돌면서 얻어들인 밤으로...
룰루랄라~~
전 군밤을 하곤해요^^
아주 쉽답니다.
첫째, 석쇠를 준비한다.
둘째, 엉덩이 부분에 칼집을 쫘악~~ 한줄 낸다.
셋째, 밤을 석쇠사이에 넣고, 집게 같은 것으로 손잡이를 집어준다.
단
집게가 없으면...빨래집게로 대신하고...
그도 없으면
다구워질 때꺼정 왼손이나 오른손으로 벌어지지 않도록 꽈악 잡고 있어야한다.
(안 그러면 밤이 튀어서 클나요...)
넷째, 가스렌지에 불을 켜고 올린다.
다섯째, 너무 센 불에 하면 다 타버리므로 불조절이 관건
처음엔 센불로 달구고 타다타닥 소리나면 중간불로 줄인 뒤...
여섯째, 앞 뒤로 뒤집어가며 불길이 골고루 가도록 구워준다.
일곱째, 밤이 벌어지기 시작하면 불에 덜 닿은 걸 찾아서 마저 구워주고...
더이상 타다닥 불똥이 튀지 않으면...불에서 내린다.
(이 때 불똥튀는 거 재밌다고 얼굴 들이대면...클나요..
얼굴 데거나 눈에 들어가면
장님됩니다......)
여덟째, 쟁반에 꺼내놓은 후 금방 만지면 손이 데므로...
약 5초동안 기다렸다가...
아홉째, 껍집을 까서 그릇에 담는다.
열번째, 분명 처음에 석쇠에 올려놓은 것은 아홉개였는데...
접시에 오롯이 담긴건
일곱개...
나머지 두 개는 어디로 갔는지 알아서 상상하길 바랍니다...
......
민재 왈 : 엄마 두개는 어디갔어?
영재 왈 : 엄마가 먹었겠지.(정답!)
근데 중요한 건
민재 : 나머지 일곱개는 어디있어?
영재 왈 : 난 안 먹었는데?
민재 왈 : 나도 안 먹었는데??
수향 왈 : 나도 안 먹었는데???
그럼 도대체 누가???
......
삼생아짐 : 맞춰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