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 이야기

유기농장 가는길(1)

삼생아짐 2007. 9. 2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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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동네 유기농 작목반 주우 친환경작목반 반장

 

김종화씨댁 가는길......

 

(곧 삼생마을 전자상거래에 입점합니다^^)

 

 

깊은 산골 골짜기에...

 

(예전에 저도 처음 시집와서 여기서 살았지요, 연애골이라 불리우는 산골짜기^^)

 

비포장도로 덜컹덜컹...

삼생아짐 차가 뒤집힐락 말락 로데오 하듯...

 

에구, 이 동네 이장님은 이 길 포장도 안 하고 뭣하는지 몰러..

 

(귀 간지럽겠다, 상군두리 김모씨 이장님=삼생마을 부위원장님..ㅎㅎ)

 

 

올라가는 길목에...아니, 이게 무슨 벌레야??

벌레......

 

아니네??

 

어??

 

그 유명한 오디...뽕나무 열매 오디!!

 

따다가 술 담아야겠네..룰루랄라...

 

 

뭐야??

 

까마드~~드득...

 

요리 보아도 키가 안되고

조리 보아도 키가 안되고...

 

요리 폴짝, 조리 폴짝!!

 

헥헥......

 

에구, 더워라...

 

에라, 저건 못먹는거야, 아주 맛이 쓸거야, 저거 먹음 배아플지도 몰라...

 

가던길이나 마저가야겠다...ㅠㅠ

 

그래도 돌아보고 미련이 남아...


 

아니, 유기농이라더니...

 

웬 비료가..

 

(비료치면 무농약이지 유기농 아닌데...)

 

가까이 가서 보니...

 

화학비료 아니라 한살림에서 나온 유기질 배양토..

 

유기농맞네!!

 

 

엥??

 

딸기다, 딸기..

 

맛나겠다, 먹어도 될까? 안될까?

 

산딸기인가, 뱀딸기인가??

 

에라, 모르겠다,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곱다는데...

 

과일귀신이 이거 지나침 두고두고 꿈에 나와서 안돼

 

먹어봐야징~~

 

 

......냠냠.....

 

먹을만하네??  

 

다아~ 먹어버릴까??

 

......

 

그래, 까치도 먹게 남겨둬야지..(난 맘씨도 고와..ㅎㅎ)

 

 

이야, 엉! 겅!퀴!!

 

나도 알지, 이제 이것쯤은...(자랑스러워~~)

 

 

 

오!!!

 

질경이!!!

 

이거 나물로 먹음 맛있다 그랬는데

 

몇개쯤 뜯어갈까??

 

퍼질러 앉아 이거나 좀 뜯을까??

 

저녁 반찬 함 참 좋겠다..ㅎㅎ

 

(울 신랑 나, 살림 잘한다 그럴거야, 산나물도 뜯어오고...)

 

근데...

 

어이구,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네??

 

클났네,넘 늦었네...

 

 

드디어 도착했다.

 

삼숙씨 신랑 김종화씨 유기농 농장!!

 

삼숙씨 지난 번엔 미안해^^

 

(그래두 그 이름 복받는 이름인거 알지??)

 

이쁜 딸들에, 잘생기고 성실한 신랑에, 뱃속에 쌍둥이 아기꺼정...

 

 

우와~~ 끝없이 펼쳐진 곤드레 농장...

 


곤드레~~~ 만드레~~

 

나는 취해...버렸네...

 

 

이거...... 아닌가?? ㅎㅎㅎ

 

....근데 주인은 왜 안 보이지??

 

내가 올라오면서...너무 오래 놀았나??

 

허탕치면 큰일인데...

 

종화씨이~~~~~~~~~

 

태형아빠~~~~~~~~~

(삼숙씨 신랑니임~~~~하긴 삼숙이나 경숙이나 거기서 거기지, 뭐..)

 

-2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