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 이야기

유기농장 가는길(2)

삼생아짐 2007. 9. 2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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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셨어요??

 

......

 

태형아빠...

 

 

......(나 오다가 딴짓하고...노는거 다 봤나??

 

(삼생아짐..가슴 뜨끔...)

 

 

 

울 동네 친환경작목반 주우작목반 반장 김종화씨

 

잘 생겼죠??

 

딸들도 다 이쁘답니다^^

 

(딸 넷중에 우리 며느리감 하나 맡아놨지^^

 

원래 딸많은 집 딸들이 살림도 잘하고 얼굴도 이쁜벱..)

 


호박이 허리가 휘었네??

 

그럼 값없는데...


어라...얘는 우비꺼정 입고서...

 


에게..꼬맹이 호박도 우비 입었네??

 


어휴, 이 더운날 무더운 하우스 안에서 저거 하나씩 하나씩 다 씌우려면...

 

죽어났다...헥헥...

 

근데 호박이 단단하고 저장성이 좋아진다고...

 

소비자들이 조금씩 잘라서 먹기에도 좋고...

 


야, 고추밭 사이에도 차광막을 깔었네...

 

풀잡을려고...

 

난 예전에 사료푸대 가져다가 깐 적 있는데...

 


고추옆에 파가..ㅎㅎ..알뜰도 하셔라~~

 

 

어?

 

얘는 도대체 왜 키우는 것이야??

 

어휴, 저 넘의 쇠비름...

 

뽑아도 또 나고 뽑아도 또 나고...

 

생명력 질기기도 하여라~~

 


태형아빠 : 먹을 수 있는데??

 

무슨 맛 나는줄 알아요??

 

삼생아짐 : 몰러~ 이걸 워찌 먹어요??

 

태형아빠 : 생으로 먹어도 돼요

 

함 먹어봐요.

 

......(그 넘의 호기심땜에..덥썩...읔..퉤퉤...)

 

태형아빠 : 아닌데? 시금치맛 나는데??

 

삼생아짐 : 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도...없...

 

너무 맛나게 씹는 태형아빠 보고 입 꽉 다물었어요...

 


어??

 

저 주려고요??

 

안되는데...팔아야 하는데...

 


곤드레 맛을 알아야 홍보도 잘 하죠.

 

일단 여러가지 음식으로 만들어서

 

맛을 보세요~~~

 

......

 


 

그리고 냉동실에 저장해봐요, 어떤가...

 

맛이 궁금...

 

울 딸 친구녀석 곤드레밥이란 소리에 자다가 벌떡 일어나 달려가다

 

침대모서리에 부딪쳐 엄지 발가락 부러져

 

두 달 동안 기브스 했던 그 곤드레밥......

 

 

일단... 한 박스나 받아서 집으로 가져�답니다^^

 

 

--곤드레 요리는 3편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