햅쌀 4

2023 햅쌀 맛 보셔요^^

올해 수확한 햅쌀로 지은 밥, 먹었습니다^^ 자연과 하늘과 농부(서방님과 주변 농부들)의 정성에 감사하며^^ 쌀 농사 짓는 농부들의 좋은 쌀에 대한 기준은 결코 브랜드가 아니라네요. 밥을 지었을 때 자르르 흐르는 윤기와 쌀알의 크기, 그리고 맛도 꼽지만 식은 밥이 되었을 때 상태가 어떤지를 가장 많이 따진다고 합니다. 식은 밥으로 먹어도 딱딱하게 굳지 않고 금방 지은 밥처럼 맛나다면 그건 최상의 쌀^^ 이번에 새로 도입된 품종이 그러하네요. 저희 지역에서 수확한 호반벼는 쌀알이 맑아 외관적 품위가 좋고 우수한 밥맛을 지닌 강원특별자치도 육종 품종이라고 합니다. 일부러 어젯밤에 찬밥을 남겨 오늘 아침에 먹었는데 안 데워도 금방 한 밥처럼 온기는 없지만 맛납니다. 솔직히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이 약도 적..

맛난 쌀밥 해 드세요^^

이른 봄에 모자리하고, 따스한 봄에 모내기하고, 여름에는 잡초랑 피를 뽑아주고, 가을에는 물을 떼어 여물기를 기다렸다가 늦가을에 가서야 추수하게 되는 쌀 그 어떤 작물보다 우리들 농부에게 있어 한해를 부지런히, 충실히 살아내게 하는 작물, 바로 한국인의 주식인 쌀이지요. 때로는 험한 태풍에 쓰러지기도 하지만 이른 봄, 추위도 이겨내고, 한여름의 땡볕도 이겨내고 그 험한 태풍마저 이겨내고 가을 수확할 무렵에 노랗게 익은 황금들판은 정말 장하고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이 한국인의 주식인 쌀이 밀가루로 만든 빵에 점차 밀려나기 시작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바쁘다는 이유로 아침식사를 거르거나 밀가루로 만든 빵으로 때우기 쉽상이지요. 부끄럽게도 쌀을 재배하는 농부인 저 조차도 가끔 식빵을 사다놓고 쨈발라 먹거나 우유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