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녀회소득사업 7

불공평=불평등=불합리...???

불공평=불평등=불합리...   만두 작업후 고된 하루를 마감하며 이슬이를 곁들이는데,  늘 내 잔의 수위가 낮다.ㅠㅠ    한병갖고 무심코 반반 따랐는데,내 잔의 수위가 쪼끔 더 높았다.ㅋ나도모르게 서방님 눈치를 보니...ㅋㅋ   서방님 눈을 크게 뜨더니 배로 다 빼앗아갔다.ㅠㅠ(고된 노동후 이슬이 한모금에 속이 싸해지며 어깨가 쭈욱 내려가고,허리 아픈게 가시고,피로가 확 풀린다.이 맛에 이슬이를 마시지.ㅋ)  오늘은 앞집 형님이 흑염소고기를 주셔서 덕분에 몸보신.ㅋ   설마 며칠전 밖에 나돌아다니던 그애는 아니겠지?염소탕을 보는 순간나도모르게 악어의 눈물이 생각나는 밤.ㅡㅡ;;   그나저나 이웃집 '멍'은 나땜에 '멍멍'이가 됐다.ㅋ다들 나 따라서 '멍멍'이라 부른다.'멍멍이' 뜻 아냐니깐 안단다. 강..

농가부녀회에서 맛난 만두 빚어요

스스로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는게 일이라면... 농촌의 부녀회원들은 그 존재가치를 증명하고도 넘칠거예요. 봄부터 가을까지 얼마나 많은 일들을 해치우는지요. 제서방님, 저를 볼 때마다 그러곤하지요. - 넌 어디가서 일한다고 하지마. 왜냐하면...... 우리마을 형님들의 십분의 일도 못 쫓아가거든요.ㅠㅠ 그래도... 예전의 저를 아는 지인들은 지금의 저를 보면 깜짝 놀라요. 어떻게 그렇게 사냐고요.ㅎ 그게 칭찬인지, 일에 허덕여 헤매느라 정신 못 차려서 불쌍하다고 하는건지... 어쨌든 요즘은 지난 시절의 제가 많이 그리워요. 하여튼......nine - five는 여성농업인들에겐 사치라 하겠네요. 2018년 초, 부녀회 신년총회를 하며 연미숙 부녀회장님이 올해 소득사업으로 만두를 한 번 빚어 팔아보자고 의견을..

홍천의 건강한 맛을 느껴보셔요~

해마다 전국 최저최고를 찍는 산간분지의 날씨답게 올해 1월달의 날들은 여전히 춥다. 매스컴에선 영하 20도지만 실제 날씨는 영하 21도란다. ㅠㅠ 막내 아들은 밤 11시 53분 비행기로 이태리로 떠나는데 하루종일 만두 작업하느라 떠나는 것도 못 보고 곯아떨어졌다. 인천공항까지 데려다준 큰아들이 보내온 공항사진 정말 오랫만에 본다. ㅎ 초저녁부터 잠든 부모대신 녀석의 형과 누나가 막내 환송회를 실시간으로 중계 카톡방이 난리가 났었다. 자다 깨서 보니 카톡이 무려 230여개가 넘는다, 그 와중에 날아온 사진들... 사다리 하나 훔쳐다 볼려다 말았다는데 뭔소린가 했더니 두바이 홍보대사인 인기 아이돌 그룹의 공항 출국이란다. 아마도 막내녀석과 한 비행기를 타고 나가는듯. 그 와중에 인기 여자 아이돌도 있단다. ..

슬로우 푸드, 완전한 영양식품, 든든하고 맛난 손만두 팔고 있어요

ㅡ요즘 뭐하냐? ㅡ엄청 바빠요.ㅠㅠ ㅡ겨울인데 쫌 놀지? ㅡ여름보다 더 정신없어요.ㅠㅠ 했더니 이웃동네 형님들이 다들 궁금한 눈치시다.ㅋ 새벽에 만두배달, 아침 10시경에 부녀회장님이랑 총무랑 서방님이랑 전날 빚어 얼린 만두 냉동고에서 꺼내어 40개씩 담기, 오전에 주문 정리해서 운송장뽑고, 라벨 작업하고, 점심먹고 택배작업하고, 다시 고객들에게 문자 보내서 주문받고, 사이사이 전화받고, 체험관으로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직판하고, 저녁에는 일일판매금액과 누계 정리해서 부녀회장님과 총무랑 공유하고, 밤에는 마을홈피 관리하고 인빌뉴스 기사쓰고, 보고서 쓰고, 틈틈이 스마트폰 교육하고, 주말이랑 주중에 짬짬이 사회복지 현장에 실습나가고... 완전 24시간이 모자르다. 입안이 다 헐었다.ㅠㅠ 요즘엔 만두 작업장에..

올해도 삼색손만두 빚습니다.

'만두대첩'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임진왜란때 유명한 3대 대첩이 있었죠? 행주산성에서 왜구의 침입에 맞서 성을 지키고자 모두 합심하여 싸우는데, 화살이 떨어지자, 우리 조상들은 재를 뿌리고 돌을 던지며 저항했다고 합니다. 그때 부녀자들도 앞치마에 돌을 날라 함께 힘을 보태어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고, 진주대첩, 한산도대첩과 함께 임진왜란때의 3대 대첩으로 꼽히는데, 작년 겨울 우리 삼생마을 부녀회원들은 농한기에 일거리를 찾아 만두대첩(?)을 치루었습니다. 겨울철에 우리 마을에서 회의를 할 때면 부녀회원들이 자기네 집에서 각자 김장김치를 한폭씩 내어다가 만두를 빚어 행사를 치루곤 했는데, 마을에 오신 손님들이 맛있다고 칭찬하시고, 또 해마다 빚다보니 다들 빚는 솜씨가 늘어 한나절만 빚어도 큰 상으로 몇개씩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