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 엄마 힘나는 말 좀 해봐!! 아침부터 호박죽 쑤고, 무말랭이 불려 무치고, (고냉지 가을무로 말렸다가 불려서 무쳤습니다.) 오이지 썰어 무치고, (여름내 오이 농사 지은거 오이지 담았다가 다 먹고 동네 형님이 또 주셔서 무쳤어요^^) 무장아찌 썰어 볶고, (역시 작년에 고냉지 가을무로 무장아찌 담았던거 건져서 썰어서 울궈서 여러번 헹궈서 꽉꽉(!!) 짜서 양념해서 들기름에 달달 볶았습니다.) 떡국떡 담고, (작년에 죽어라 벼농사 지어서 방아 찧어서 떡해서 썰해서 담았습니다) 찾아오는 손님들께 만두 팔고 기타 등등 (동네 부녀회 형님들과 절임배추 끝나고 난 후 김치를 담고 코로나 때문에 양력설 때 3일 빚고, 모임금지에 동참하다가 음력설 대비 딱 3일 모여서 또 죽어라 빚었습니다.) 빚기가 무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