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김 일병의 1박 2일
2015년 2월 18일 음력 1월 1일, 정확히 말하면 설날, 외박나왔다.ㅋ 군대에 들어와서 처음 맞는 설날, 아끼고 아껴뒀던 외박이다. 왜 그렇게 기다렸냐고? 그걸 몰라 물어? 세뱃돈 수령하는 게 첫 번째 목표 잘만하면 한 달 치 월급을 하루에 거머쥔다.ㅋ 사진찍기 좋아하는 엄마를 위해 모델도 서줬다. 당근 모델료도 받기로 했다. 왜냐구? 안 그러면 우리 엄만 강아지마냥 졸졸 쫓아다니며 이리 서봐라 저리 서봐라 우리 아들 늠름하네, 멋있네, 잘생겼네 하루종일 쫓아다니며 사진 찍을걸 뻔히 아니깐. 엄마 눈엔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잘 생긴걸로 보이시나보다. 내 계급은 창피하니까 모자이크처리 하라고 했다. 몸은 일병, 마음은 병장이건만...... 이건 비밀인데 이병시절 첫휴가 나올때 제대하면서 계급장 물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