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응삼이, 응칠이,응팔이......응달이...응응응^^;;;

삼생아짐 2021. 2. 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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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니까 푹 자야지...맘먹긴했지만

눈 떠서 폰시계보니 자그마치 10시 50분!!!(-_ど)

 

 

헐~~~@_@

 

예전에 한번 늦잠자는 바람에 아침밥 늦게 차려줬더니 울 서방님,

시무룩하게 배고파서 죽었단 소리를 했던 기억이 나서

서방님 팔을 콕 찌르며

 

ㅡ죽었어?

했더니

ㅡ응―,.―

그런다.

 

ㅡ배고파서??

ㅡ응―,.―

 

ㅡ깨우지...어떻게 11시 다되도록 자게 놔두냐?(-_ど)

 

미안해서 허둥지둥 하니까 9시 반 밖에 안됐단다.

 

벽시계보니 내 폰 시계가 잘못된것...

 

 

ㅡ아싸~~ 한시간 반 벌었다!!\(^o^)/

좋아하니까 피식 웃는다.

 

떡만둣국 끓여주고

 

ㅡ죽었어?

하니깐

ㅡ응

그런다.

 

ㅡ배불러서?

하니깐 또 '응'

그런다.

 

ㅡ맛있게 먹었지?

하니깐

ㅡ응

 

에고...

응삼이도 아니고

응달이도 아니고

왜 남자들은 나이들어갈수록 '응'만 늘까?

 

 

ㅡ여보야, 당신이 설거지 할거지?

ㅡ여보야, 세탁기 돌려줄거지?

ㅡ여보야, 청소기 돌리고 방 닦아줄거지?

ㅡ여보야, 당신 카드 내가 긁어도 되지?

ㅡ여보야, 이 10만원짜리 수표 내가 가져도 되지?

ㅡ여보야, 나 천사지?

 

 

그래도 '응'만 하려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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