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 엄마 힘나는 말 좀 해봐!!
아침부터 호박죽 쑤고,
무말랭이 불려 무치고,
(고냉지 가을무로 말렸다가 불려서 무쳤습니다.)
오이지 썰어 무치고,
(여름내 오이 농사 지은거 오이지 담았다가 다 먹고
동네 형님이 또 주셔서 무쳤어요^^)
무장아찌 썰어 볶고,
(역시 작년에 고냉지 가을무로 무장아찌 담았던거 건져서 썰어서 울궈서 여러번 헹궈서 꽉꽉(!!) 짜서
양념해서 들기름에 달달 볶았습니다.)
떡국떡 담고,
(작년에 죽어라 벼농사 지어서 방아 찧어서 떡해서 썰해서 담았습니다)
찾아오는 손님들께 만두 팔고 기타 등등
(동네 부녀회 형님들과 절임배추 끝나고 난 후 김치를 담고
코로나 때문에 양력설 때 3일 빚고,
모임금지에 동참하다가
음력설 대비 딱 3일 모여서 또 죽어라 빚었습니다.)
빚기가 무섭게 팔려나가서 선착순대로 판매하고 있어요.ㅠㅠ)
정말 등골이 휘도록 일하고 나서 저녁을 먹는데 기운이 빠져 그 비싼 소고기도 조금 먹고 말았네요.
아들이 전역하면서 그동안 엄마아빠 뒷바라지했다고
고생했다고 한우 쐈는데...
이슬이만 거듭 네잔 들이키고,
기운이 빠져 앉아 있었더니 아들이 잠시 곰곰 생각하더니 그러네요.
- 기분좋은 말???
아, 다음주에 돈생겨요^^
아!!
부모님 고생 하셨다면서 군인월급으로 적금 든거 깨서 백만원씩 준대요.^^;;
갑자기 호랭이 기운이...ㅋㅋ
그나저나 역시 홍천한우 맛은 이 세상 그 어떤 고기에 비할 바가 아녜요,
입에서 살살 녹네요.
아들이 아이스크림 같다고,,,ㅋㅋ
(그런데 넘 힘들어 몇 점 못 먹고 포기, 자려고 누우면 생각날듯 싶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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