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포도쥬스 만들기 작업중입니다.
포도나무 두 그루를 심었는데 올해는 얼마나 많이 달렸는지...
봄에 소똥 거름을 주었더니 주렁주렁 알도 크고 실하게 달려서 언제 익나 포도나무 앞으로 수시로 달려갔지요.
첫날은 제가 두 바구니 따서 먼저 작업하고
둘째날 서방님이 거들어서 마저 따주었네요,
한 그루는 벌과 나비, 새들이 얼마나 달려들어 파먹었는지 그냥 포기했어요.
그래도 먹기에는 엄청나게 많아서 일부는 골라서 저온저장고에 저장하고
나머지는 이렇게 알알이 따서 흐르는 물에 씻은 후 솥에 집어넣었어요.
작년에 물을 넣으니 양이 너무 많아져서 올해는 물 한 방울도 안 넣고
미리 조금은 도깨비방망이로 갈아 액을 내고
그냥 팍팍 끓였습니다.
시간이 지나니 이렇게 물이 많이 늘어나네요,
완전 100% 포드즙입니다.
커다란 바구니에 끓인 것을 넣고 걸러 병에 차근차근 담았습니다.
이렇게 이쁜 색깔의 포도즙이 만들어졌네요.
물이 한방울도 안들어가서 양이 좀 적긴 하지만
가족들이랑 가까운분들 오셨을때 먹기에는 충분할듯해요.
(이미 어제 만든건 냉동고에 비축했습니다.ㅎ)
올해 자두가 흉년이라 자두쥬스 못 한 대신에 앵두와 포도, 방울토마토 쥬스로 대체합니다.
고기 재울때 넣어도 좋고 소주에 칵테일해서 마셔도 좋아요.
모양틀에 얼려서 우리 지유,지예 왔을때 아이스크림 대신 만들어주기도 하려구요.
한천을 넣어 포도젤리도 만들어보려 해요.
그러고보면 우리 홍천에서도 이제 포도재배가 잘 되네요.
그전에 마을 어머님들이 머루랑 포도 재배해서 머루와인과 포도주 담아 주셨었는데 이젠 제가 갚게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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