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나름 마음속에 새겨 나를 일으키게 하고 움직이게 하는 말들이 있다.
10대 때에는 '최선을 다하자'
20대에는 '시간아 흘러라'
30대에는 '자녀는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
40대에는 엄청 많아졌다.-_-a
'못하는 것이, 늦은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하지 않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다'
'항상 무엇이든 맨 처음이나 마지막으로 보는 것처럼 바라보아라. 그러면 지상의 모든 시간이 영광으로 가득 찰 것이다.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이것은 다시는 똑같은 식으로 볼 수 없다'
'최선이 아니라면 차선이라도'
'할 수 있는 한... '
농촌마을 일을 하게 되면서부터는 맘고생도 많이 하고 오해도 사고 쌈닭처럼 큰소리내어 싸우기도 하면서 스스로 '지X'맞다는 자괴감도 들고 사람들에게 실망도 하면서 새로운 좌우명도 만들었다.
'내가 교만해질땐 10명의 칭찬보다 한명의 비난을, 내가 지쳤을땐 10명의 비난보다 한명의 격려를 위안삼자.'라고.
이제 40대도 끝나고 50대로 접어서는 요즈음 느끼는 건 '어차피...'라는 한 단어다.
삶은 어차피 한 번인데...
어차피 태어난 인생인데...
어차피 죽으면 썩어질 몸인데...
마지막 말을 할 때마다 남편은 배꼽 쥐고 웃는다.
왜 웃냐고?
부부간의 비밀.^^
3억개의 정자 중 하나가 만나 생명으로 탄생된 우리...이미 엄마 뱃속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나왔지만 그래도 살아가면서 경쟁의 연속이다.
가장 중요한건 내자신과의 경쟁...
죽을것같은 7,8월의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내자신의 인내심과 경쟁을 하고 있다.
어느새 쑤욱 올라와버린 상사화들...
한 녀석이 두녀석이 되고 두녀석이 여러 녀석이 되었다.
이녀석들도 땅속에서부터 풀씨들과 치열한 경쟁을 해서 이겨나가는듯...
이렇게 살다보면 어느덧 가을이 오겠구나....싶다.^^
(그러고보니 조금 더 나이들면...어느덧...이라는 말이 좀 더 입에 익을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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