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밥 숟가락 들 힘만 있어도??

삼생아짐 2017. 1. 1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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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숟가락 들 힘만 있어도 세상은 살아볼만한거라고 어떤 작가는 얘기했지만...밥숟가락도 들기 힘들 정도로 팔이 아파 병원에 갔더니 테니스앨보우란다.
테니스 잘 치냐고..
테니스는 개뿔..-_-a

대학때 이후 라켓 잡아 본 지가 까마득......
손가락끝까지 찌르르 통증이 뻗치며 저리고 갈비뼈까지 아파 무얼 들수도 위로 올릴수도 없을 정도로 팔을 쓸 수가 없었다.

평소에 죽으면 썩어질 몸, 아껴 뭐하랴 했더니 몸이 반란을 일으키나보았다.


동네 형님들과 얘기하는데 밥숟가락 들 힘도 없다고, 정말 세상사는게 만만치않다 했더니 형님들이 밥 숟가락 들 힘만 있으면 세상은 살아볼만한게 아니라 남자들은 바람핀단다. *_*
아오~~어이없음. ㅋ


어쨌든 집에 와서 서방님더러
"남자들은 밥 숟가락 들 힘만 있어도 바람핀대며?"
그랬더니 피식 웃으며
"걱정마, 젓가락으로 먹을께."
그런다.

"아,숟가락이 아니라 젓가락인가? "

고개를 갸웃거리며 중얼거렸더니 어이없다는듯 껄껄 웃으며
"그럼 포크로 먹을께,내가!!!!(-_ど)"
그런다.ㅋ

숟가락이든 젓가락이든 포크든 이젠 사는 동안엔 정말 아껴주고 아끼고 살아야하는 나이인듯 싶다. 


 (간밤에 뒷집 아주머니가 돌연사하셨다. 심장마비인듯 싶다고..지난 여름에도 가을에도 우리 일을 많이 도와주셨는데...
이제 우리 삶이 정말 무한하지 않음을 부쩍 실감하게 된다. 그럼으로 사는 동안 너무 욕심내지 말고 가까운 사람들을 한번이라도 더 돌아보고..작은 것도 소중히 여기며 살아야겠다는...)


#2017년의다짐 #열정과욕심을구별하기 #여행가고싶다다리힘좋을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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