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청 SNS서포터즈

조용하고 시간을 잊은 살둔마을에서 오토캠핑 즐겨보세요~

삼생아짐 2017. 6. 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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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을 좋아하는 분들은

주말이나 연휴, 혹은 약간의 시간 여유만 생겨도

가족들과 함께 캠핑을 떠나시죠.



저희 마을내에도 캠핑장이 몇 군데 있어 캠핑을 좋아하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지

저도 몸소 실감했습니다.


(캠핑장 조성 초기 캠핑동호외 시샵이신 연합뉴스 기자님과 함께

농촌 체험도 함께 할 수 있는 캠핑장으로 꾸려

인빌체험에 올려보려고 홍보했는데요,

몇가지 여건이 안 맞아 포기하고,

그냥 안내만 해 드렸습니다.



그런데 하루에 전화가 이백통이상 걸려오는 바람에 일을 할 수 없었어요.


게다가 밤 한시, 혹은 새벽 세네시에도 전화주시는 열정(?)적인 분들...

낮에 죽어라 일하고 밤에는 자야 하는데,

정말 미치는 줄 알았어요.ㅠㅠ)



하여튼 캠핑을 좋아하는 분들은 얼마나 좋아하는지 실감이 아니라 절감했죠.



이번에 2사분기 홍천군 정보화마을 프로그램 관리자 워크숍을 홍천 살둔마을에서 가졌습니다.



올 봄 내내 산나물 주문받고 배송작업하느라 파김치가 되어있던 차에

모처럼 집을 떠나 살둔야영장에서 보내는 하루가 참 좋았더랬습니다.



사실 저도 강원도 산골에서 살기에 캠핑에 대한 매리트는 그리 실감하지 않은 편이었는데

살둔야영장에서 하루를 푸욱 쉬고나니

왜 사람들이 캠핑을 떠나는지 알겠더군요.

(집에 돌아와서 서방님더러 집 옆에 텐트 치라고 조르는 중...ㅋ)



누군가 그러죠.

회의는 짧게 휴식은 길게~~




캠핑을 다니시는 분들이 캠핑의 매력중의 하나가

바로 '맛난 먹을거리'라고 하는데...



이렇게 숯불을 피우고

흔하디 흔한 목살과 대파를 구워 먹는데

정말 맛나더군요.




때마침 한창 나오는 곰취와 명이나물로 쌈을 하고



고기와 함께 구워 한겹한겹 껍질을 벗겨낸 대파와 명이나물 장아찌도 얹어서

먹는데...



와~~



정말 그 맛, 환상입니다.

대파에만 싸먹어도 향이 참 좋습니다.



돼지고기 바베큐가 끝난 후



이번에는 닭발로 2차를~~

약간 매운맛과 아주 매운맛이 있다는데

약간 매운맛도 제게는 너무 매워

두 점 밖에 못 먹었지만



이렇게 숯불에 구워 먹으니 참 맛나네요.



캠핑장인 이태호관리자님이 오리고기도 구워주시겠다는데

너무 배불러서 통과!


대신 볶은 김치를 넣고 라면을 끓여서 캠핑 식사 마무리했네요.

평소 라면을 잘 안 먹는 제가 두 그릇이나 먹었답니다.




바베큐 후 해먹에 누워 잠시 휴식을~~

몸무게가 조금 나가시는 분들은 주의하셔야 할 듯...

땅에 살짝 닿거든요^^;;



살둔마을은 직접 텐트를 가져와서 쳐도 좋지만

이렇게 이미 마련된 텐트에 먹을것만 준비하고

몸만 와서 쉬었다 갈 수 있는 글램핑도 할 수 있습니다.



화장실과 샤워실도 깨끗하고

직접 취사준비를 할 수 있도록 냉장고도 구비하고

싱크 시설도 되어있어 편합니다.



이건 글램핑장에 마련된 것들




글램핑장내 마련된 아늑한 숙박시설(?)

전기담요가 깔려있어 추울때면 따뜻하게 잘 수 있습니다.




점심식사 후 야영장을 둘러보다가 아카시아꽃으로 장아찌 담으면 맛나다고 하여 아카시아꽃 수확



그리고 지천인 질경이 뜯기

질경이의 씨는 한약재로 쓰이고

질경이는 삶아서 말려 묵나물로 먹으면 건강에도 좋고 맛도 괜찮은 묵나물이 되지요,



복주머니 마을에서 펜션과 식당을 겸해 하고 있는 복주머니 관리자님

열심히 질경이 수확중...


큰 봉지로 반 이상 뜯고도 깨끗한 질경이가 많아

나중에 이곳에 오시는 분들...

자유롭게 수확하셔도 좋을 듯 싶어요.




전화연결, 그리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스피커 겸 불 밝히는 랜턴

완전 다기능이네요^^


요기에서 가벼운 팝송이 흘러나오고




아카시아 꽃은 활짝 펴서 바람이 불 때마다 꽃향기가 풍겨오고

같은 홍천이라도 제가 사는 곳은 며칠동안 30도가 넘는 때이른 더위에 헥헥거렸는데

이곳에 오니 추워서 가디건을 걸치게 되네요.



계곡을 거쳐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너무 좋아요.



저는 바람에 취해 휴식을 취하고

이분들은 셀카놀이중~



살둔마을 이태호관리자님 친구분이시라는데

이곳에 장기 캠핑중이시라네요.


아이들도 이곳에서 학교를 보내고

친구분은 근처에 일자리가 있어 아침이면 이곳에서 출근을 하고...


정말 정말 캠핑을 좋아하는 가족이네요.

이렇게 살 수도 있다니 참 존경스러워요.ㅎㅎ



살둔마을 캠핑을 원하시는 분들은

인빌체험 사이트에서나 혹은 살둔마을 홈페이지에 가셔서 신청하시면 됩니다.


마음이 복잡하거나

혹은 가족과 함께 조용하고 깨끗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시간을 잊은 듯 고요한 살둔 캠핑장에서 쉬셔도 좋을듯 싶어요.


강추합니다.


(캠핑객이 많아지면 이태호관리자님이 야외에서 영화도 틀어줍니다.)

그리고 오래된 살둔 분교에서

옛 시골 초등학교의 낭만도 맛보실수 있어요.

(예전에 김제동씨가 다녀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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