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봄나들이 좋은 곳 공지천& KT&G상상마당

나른나른, 노곤노곤, 피곤피곤......ZZZ...

따뜻한 봄 햇살 내리쬐기 시작하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들뜨고

집안보다는 바깥이 더 따뜻하게 느껴지기도 하죠.

사실 그렇기도 하고요.

겨우내 집안에 갇혀살던 꼬마녀석들은 봄햇살에 까맣게 그을려도

자꾸만 자꾸만 밖으로 나가고 싶어해요.

옷도 자기가 직접 찾아와서 입겠다고 하고

양말도 저혼자 신겠다고

신발도 저혼자 신겠다고

심지어는 가방마저 들고와서 메어달라네요.

그리곤 현관앞에 죽치고 앉아 시위중^^;;

이럴때 아이들과 가볍게 찾아 즐겁고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참 좋겠죠?

 

그래서 오늘은 춘천 근교, 꼬마들과 함께 봄나들이 하기 좋은 곳을 소개해 드리려 해요.

바로바로 춘천 문화방송사옥이 있는 공지천인데요,

여기에서는 해마다 5월에서 12월까지 춘천의 자랑인 호수와

아름다운 공원을 활용한 그린페스티벌 호수별빛축제가  열려 밤이 되면 더욱 아름다운 곳이죠.

낮에는 아름다운 조각들이 서 있는 조각공원이기도 한데요,

이제 마악 걷기시작해서 제법 잘 걷는 15개월 우리 지유, 엄마랑 외할아버지랑 나들이에 나섰네요.

요기조기 마악 돌아다녀도 바닥이 나무로 되어있어 넘어져도 다치지 않고,

호기심 왕성한 녀석, 요것조것 볼 것도 많아요.

할아버지가 물고기를 설명해 주며 지유에게 말을 가르쳐 주는데,

갑자기 우리 지유 무언가 발견,

마구 뛰어가네요.

가까이 다가가서 가만히 들여다보더니

순간 손을 내밀어 불쑥 만져요.

뭔지 아시겠죠?

어휴...녀석 신기한지 쓰윽 만져보곤 신나서 뛰어가네요.

그야말로 왔노라,보았노라, 만져 보았노라!!ㅋ

세상을 다 가진듯 행복한 표정을 보니 정말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죠.

이 조각공원 밑으로는 데크를 쭈욱 깔아 상상마당 쪽으로 이어지는데요.

잔잔하게 흐르는 공지천을 바라보며 약 10분정도 걷기 좋답니다.

건너편엔 중도가 보이네요.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 계획이 서 있어 기대가 컸었는데...

문화재가 발굴되면서 지금 잠시 멈춤 상태인데...

춘천시에서도 최근 적극적으로 투자계획을 세워 추진예정이라는데

하루빨리 잘 해결됐으면 좋겠어요.

일단 완공되면 우리 강원도의 좋은 관광자원이 되리라 생각해요.

데크에서 올라서면 상상마당 커피숍이 나오는데요,

그 앞에는 태극기로 바람개비를 만들었네요.

요건 우리 지유, 지난 가을 나들이 사진^^

요 바람개비대 놓으면 그냥 고자리에 주저앉아요.ㅋ

근데 지금은 혼자서 잘 걸으니...나들이 다닐 만 하죠^^

공지천을 바라보며 다정한 사람들과 차 한잔 나누기 참 좋은 곳이예요.

쥬스나 음료 값은 다소 있는 편이지만

그래도 호수를 바라보며 마시는 차 한잔은 꽤나 운치있지요.

간단한 빵 등도 있어서 요기하기도 좋아요.

원래 이곳은 제가 자랄땐 '어린이회관'이라는 명칭으로 불리우며

어린이들 관련 각종 그림, 글짓기 작품 등을 전시하고

토요일이면 야외무대에서 공연도 하고 그랬던 곳인데

여러차례 운영진이 바뀌면서 지금은 KT&G 상상마당으로 운영되면서

각종 문화예술 전시 및 공연 등으로 더 활발히 운영되고 있지요.

대관도 해 주고, 사진전도 하고 방송도 촬영하고

전문 예술인들의 창작 지원 및 전시도 해주고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니

시간 되시면 방문하셔서 부담없이 둘러보고 즐기기에 참 좋아요.

제가 방문했을 때에는 레이먼 사비냑 작품 전시와 함께 판매도 하고 있네요.

이쁜 수제 가방(에코백)들과 아기자기한 장식품, 혹은 문구류 등도 팔고 있었는데

작품 하나하나마다 독특한 개성과 아이디어가 넘치네요.

철마다 때마다 각각 다른 전시와 공연등이 이루어지고 있으니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해 보고 방문하면 시간 맞춰 좋은 공연 등도 볼 수 있습니다.

KT & G 상상마당 바로가기

ㅡ 위     치 : 강원도 춘천시 수변공원길 54 (삼천동)

ㅡ 행사장소 : 의암호 공지천 조각공원, 의암공원, 춘천MBC, KT＆G 상상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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