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정책기자단

[스크랩] 풍성한 축제의 계절, 홍천으로 오세요

삼생아짐 2016. 10. 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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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수확의 계절, 가을입니다. 

올해는 유난히 무덥기도 했지만 일조량이 좋아서 각종 농산물의 수확량도 늘고 맛과 품질도 으뜸이라 하네요. 
각 지자체별로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축제들이 활발하게 예정되어있는데요, 오늘은 제가 살고 있는 홍천군의 축제 몇 가지를 소개해보려 합니다. 

첫 번째로 소개해 드릴 축제는 올해로 14회를 맞고 있는 홍천 늘푸름한우와 6년근 인삼축제입니다. 

 

 

 

 

홍천군은 늘푸름한우, 수라 쌀, 홍천 잣, 6년근 인삼, 찰옥수수 등을 홍천군의 5대 명품 특산물로 꼽고 있는데요.
각각 개최해 오던 6년근 인삼축제와 늘푸름 한우 축제를 몇 년 전부터 한자리에서 같은 날짜에 공동 개최하고 있습니다.

 

 

 

 

 

축제 장소는 토리숲. '토리숲'이란 도토리처럼 작은 숲이란 뜻입니다.

그렇지만 이 작은 숲에서는 해마다 알찬 프로그램으로 홍천군의 다양한 축제가 열리고 있는데요.
특산물 홍보 전시 및 시식, 아동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는 한우 판매장, 그리고 각종 체험이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럼, 기존에 진행되었던 명품 축제 프로그램 몇 가지를 살펴볼까요?

 

 

 

우선 입구에 들어서면 맛난 한우를 현장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여 숯불에 구워 먹을 수 있는 셀프 식당이 나옵니다.

 

 

 

 

해마다 이 셀프 식당의 인기가 얼마나 좋은지 첫해에는 한 군데였던 판매장을 제1판매장, 제2판매장으로 나누고이동식 차 판매까지 판매장을 세 군데나 설치했습니다.

 

 

 

(사진출처 : 홍천군 문화재단)

한우 시식 및 한우 소시지 시식도 무료로 할 수 있고, 한우 소시지 만들기 체험도 해 볼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 홍천군 문화재단)

산더미처럼 쌓인 한우 잡뼈를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홍천 늘푸름 한우는 엄격한 혈통관리를 통해 순수 우량 혈통의 송아지를 생산하여 국내 최초로 강원대학교와 협력하였습니다. 알코올발효 사료를 먹여 사육한 한우만을 판매하기에 육질이 연하고 맛이 좋습니다.


게다가 사육단계에서 무항생제 축산인증을 도입하고 HACCP 인증을 받은 사업장에서 제조, 가공, 유통 과정을 거치므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답니다.

 

 

 

 

 

홍천은 6년근 홍삼의 고장이기도 하지요. 

 

 

저희 마을에도 이제 인삼을 재배하시는 농가들이 많이 늘어났는데 산지 주민분들에게서 수매한 싱싱하고 굵은 수삼들과 홍삼들이 저렴한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즉석에서 내린 꿀과 함께 인삼을 맛볼수도 있고, 인삼주와 튀김을 먹어볼 수도 있습니다.

 

 

 

인삼의 종주국으로 꼽히는 우리나라에서는 오랜 옛날부터 인삼을 귀히 여겨 왕실이나 중국 등에 공물로 바치고, 각종 문헌에서도 인삼의 효능을 기록해 왔는데요.

오장을 보호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눈을 밝게 하고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진다고 했으며 생명을 살리고 현대에는 항암 작용을 하고 피부 미용에도 좋다고 합니다.

각종 질병에 대한 면역기능이 있어 외국에서도 한국의 인삼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라 하는데, 질병의 치료약이라기보다는 허약한 몸을 보호하고 원기를 북돋워주는 보약 내지는 강장식품으로 보면 될 듯싶습니다. 

다만 몸에 열이 많은 분이나 고혈압 등을 지니고 계신 분이라면 인삼보다는 홍삼이 낫다고 하네요.
다양한 홍삼제품도 판매하고 있으니 필요로 하시는 분들은 꼭 들러보면 좋을 듯싶어요.

기타 어린이들과 함께 온 부모님들을 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교육 프로그램, 그리고 전시물 등을 관람할 수 있는데요, 기존에 인기가 높았던 찾아가는 작은 동물원입니다.

 

 

 

 

홍천에 있는 당나귀 체험농장에서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작고 앙증맞은 조랑말 포니를 데려옵니다. 
그전에 등장했던 녀석은 '하니'로 알고 있는데, 하니와 포니가 번갈아 나오거나 함께 나오기도 합니다. 일 년에 한두 번 보는 이 녀석들의 이 이름을 기억하고 있으니 저도 참 대단하죠?

우리 딸 녀석, 이 녀석을 보자마자 그 앞에 주저앉아서 자기 좀 봐달라고 애원하는데, 무심한 녀석 잔디만 열심히 뜯어먹고 있네요. 잔디 깎기 싫을 때이 녀석 데려다 묶어놓으면 아주 안성맞춤일듯 싶네요.

 

 

 

 

애절한 눈초리로 우왕좌왕 우리를 탈출하고 싶은 미어캣입니다. 텔레비전의 동물의 왕국 프로에서 앙증맞게 두 발로 서서 사막을 내려다보던 당당한 녀석!

독수리보다 강하고 코브라보다 용감한 작은 전사 '콜로'
모래바람이 불어오는 남아프리카 칼라하리사막에서 태어나 기린에 밟힐까 사자에 잡아먹힐까 하늘의 독수리, 굴속의 코브라와 같은무시 시한 적들과 싸우면서 어른이 되려 하는 작은 전사 '콜로'의 이야기가 생각나게 하는 바로 그 영화 '미어캣의 모험'의 주인공이기도 하지요.

 

 

 

 

이 녀석은 '자라면 엄청나게 무시무시해질 악어?'가 아니라 도마뱀의 일종인 사바나 모니터랍니다.
요즘 이 녀석을 애완용으로 기르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 녀석은 원래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남쪽 초원지대 삼림지대 등에 사는 녀석이라 합니다.

 

서식지가 사막이니 이 녀석을 기를 때 따뜻하게 해줘야 하는 건 물론이겠지요?
인터넷에 이 녀석을 기르시는 분들의 글들을 보니 '먹이 마련'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듯싶네요.
덩치에 맞지 않게 아주 많이 먹는다네요. 육류(냉동 쥐), 미꾸라지 같은 어류, 암종류(달걀), 곤충, 무척추동물(달팽이 등) 정말 먹이가 다양하네요. 게다가 비타민 D 까지.

비타민 D는 원래 햇볕을 많이 쬐어야 생겨나는 비타민인데 이 녀석이 햇볕 짱짱한 사막에서 살다가 우리나라로왔으니 햇볕 쬐이는 시간이 부족, 약으로 보충해줘야 한다는 말이지요.


 

 

 

 

임금님께 진상했다던 그 유명한 홍천 잣 홍보관과 역시 10월에 내촌면에서 열리는 단호박 축제 홍보관입니다. 다음 주에 열리는 '대한적십자사 바자회'에도 해마다 입점하여 판매 예정인데 인기가 아주 높다네요.

햇볕에 말려 한 알 한 알 굵은 알로만 선별하여 맛과 향이 살아있고 영양성분도 우수한 홍천 잣입니다.

 

 

 

 

홍천 잣을 이용하여 맛난 쿠키를 만드는 체험도 있습니다.

알록달록 천연 색소를 들인 쿠키 반죽에 이쁜 천연 과일로 장식을 하고, 홍천 잣을 고명으로 얹어 오븐에 구우면 끝!!
색깔도 예쁘고 맛도 훌륭한 내가 만든잣 쿠키가 탄생하는 순간이지요. 다 만들고 보면 너무 이쁘고 아까워서 못 먹을듯싶어요.

 

 

 

 

생활개선회와 홍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배운 실력들로 담은 곰취 장아찌와 수리취떡, 각종 농축액, 그리고 염색체험 부스가 있습니다.

우리 토종 곡식과 수입 곡식을 구별할 수도 있고, 잡곡류의 이름도 알 수 있는 전시장과 인삼 한우 전시장도 있어 돌아보며 지식을 얻을 수 있는 부스도 있답니다.

 

 

 

소시지를 직접 만들어서 숯불에 구워 먹을 수 있는 체험도 있습니다.
체험비는 5천 원, 시중에서 파는 소시지를 사도 약 만 원 정도 들 양인데, 이 역시 참가자가 줄을 서 있네요.

 

 

 

 

 

쏠쏠한 경품이 걸려있는 어른들이 좋아하는 한우 타기 체험도 있습니다.

 

 

 

 

우리 막내 녀석 민재가 엄청 아쉬워했던 예쁜 언니(?)들의 공연도 있습니다.

악기 연주와 신나는 공연 등이 있었는데 한창 사춘기에 접어서는 이 녀석, 미니스커트 차림의 늘씬늘씬한 공연자들의 모습을 보더니 이곳을 떠나고 싶어 하지 않는군요.
웬만하면 무대 뒤의 출연자들과 함께 사진 찍어주려 했는데 너무 쑥스러워해서 통과~

축제가 열리는 3일 동안 홍천지역 동호회의 연주와 노래 등 다양한 공연이 매일 펼쳐집니다.

 

 

 

 

축제장을 찾아오는 많은 분들이 줄 서는 이곳!

 

 

 

 

 

바로 새끼 꼬기 시합이 열리고 있는 곳이지요. 농부인 아버지와 농부의 아들, 딸인 저희 가족 모두 참여했었죠.

 

 

 

29년 경력의 농부답게 제 남편, 당당히 예선에서 통과했네요. 새끼를 길게 이쁘게 꼬아서 가장 긴 사람 순으로 뽑는데 일단 일차로 열 명이 도전. 그중 2등 했네요.

저희 딸도 나름 조금은 꼬는데, 아들녀석은 볏짚만 만지작 만지작 "너 농부의 아들 맞냐?" 했더니 이 녀석, 어색한 웃음만 활짝 날리네요.

 

 

 

 

머슴 생활 안 했으면 새끼 꼬기 일등할 생각 말라며 큰소리치시던 이분이 결국 일등을 차지!
10만 원가량의 한우세트를 상품으로 받으셨어요. 주변의 응원부대 까지 거느리셨더라고요. 역시 농사꾼 경력에서 밀렸습니다.^^;;

 

 

 

겨울철, 농한기의 어르신들 소일거리였던 새끼 꼬기.
요즘은 체험마을마다 도시민들을 상대로 '달걀 꾸러미 만들기', '짚신 만들기'등의 체험 아이템으로 많이 활용하는데요, 실은 저도 아직 새끼 꼴을 줄을 모른답니다.

이 비밀을 민재 녀석이 진작 알았더라면 그랬겠지요.
"엄마, 농부의 아내 맞아요??"


10월 1일부터 열리는 홍천 늘푸름 한우 6년근 인삼 명품 축제에 놀러 오시면 요모조모 정말 볼거리, 놀 거리, 즐길 거리, 할 거리, 먹을거리, 요깃거리 많으니 잊지 말고 꼭 찾아보셔요. 


게다가 홍천군 10개 읍면의 단호박, 감자, 더덕 등 각종 특산물 판매장도 운영하고 있으니 하루에 다 구경하고 즐기기에는 모자랄지 모르니까 일박이일쯤 넉넉히 여유 잡고 오셔서 꼭 즐거운 축제의 시간들 보내시길 바랍니다.

 

 

- 축제 일시 : 10. 1. ~ 10. 5.
- 축제 장소 : (도시산림공원 토리숲)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가를 마곡리
- 문의처 : 홍천군 (재) 홍천문화재단033-435-4350

 

 

 

10월 3일부터는 홍천민, 관, 군 전체가 어우러지는 무궁화 축제도 열린답니다.
무궁화 축제 기간 등에도 다양한 행사들이 홍천군 일대에서 펼쳐지는데요


(사진출처 : 홍천군 문화재단)

 

 

 

(사진출처 : 홍천군 문화재단)


축제 첫날, 개막식에 이어 대북공연,치 리딩, 지역 가수 공연으로 꾸며지는 '드림 콘서트' 및 성악, 팝페라, 클래식 등의 공연으로 어우러진 '홍천강 가을 음악회' 그리고 홍천군 각 면 대표들이 참가하는 '홍천강 가요제'도 있습니다. 

그리고 축제 기간 매일 오후 1시~2시에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문화도민운동 댄스 공연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축제는 '제2회 서석 코스모스 축제'인데요, 서석면에서는 서석면 풍암리 체육공원 일원 제방길에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2014년부터 15㎞에 걸쳐 코스모스 꽃길을 조성하여 왔습니다.

2015년 제1회 코스모스 축제를 개최한데 이어 올해 10월 1일부터 2일까지 축제 기간 동안 체육공원 일원에서 음악동아리 공연, 맨손 메기 잡기 체험, 떡메치기, 민속행사, 동아리 축구 대회등의 행사를 펼칩니다. 

또 홍천의 특산물인
수리취로 만든 수리취떡, 메밀로 만든 호총 떡, 감자전, 챙이국수, 오미자차, 단호박 차 등 마을에서 농사지은 재료로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시골 음식도 맛볼 수 있고, 코스모스 꽃길에 설치된 원두막에서는 먹거리와 음료를 먹을 수 있으며 숨겨놓은 행운권 찾기 이벤트도 열립니다.

성공적인 축제는 얼마나 많은 농특산물을 팔고 얼마나 많은 방문객이 다녀갔는가의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분들에게 얼마나 기억에 남는 축제로 남았는가, 그리고 축제를 개최하는 지역 주민들에게도 진정한 즐거움을 주고 재배하는 농특산물을 제대로 알렸는가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홍천군에서 열리고 있는 축제 현장을 찾아 제대로 된 즐거움을 누리시는 것도 좋을 듯싶습니다.

 

 

 

참고로 홍천군 내면 광원리의 2천 그루 은행나무숲도 10월 1일부터 30일까지 무료로 개방합니다.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고요.

천군의 각종 축제장을 들렀다가 2천 그루 은행나무들이 황금빛 장관을 이룬 은행나무숲도 다녀가심 좋을 듯싶어요. 은행나무숲 앞에서도 지역 주민들의 특산물 판매 장터와 먹을거리를 갖춘 자그마한 장터가 열립니다.

 은행나무숲 주소 : 홍천군 내면 광원리 686-4
ㅡ 홍천읍에서 56번 국도를 따라 약 한 시간 거리, 구룡령 고개 바로 밑

10월 첫째 주 연휴, 홍천의 축제장과 명소에 들러 유익한 시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출처 : 새농이의 농축산식품 이야기
글쓴이 : 새농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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