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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내청춘에 충성, 제 1회 102보 입영문화제 현장을 가다

삼생아짐 2016. 5. 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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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제 1회 춘천 102보충대에서 열리는 입영 문화제에 다녀왔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2년전 요맘때, 바로 이곳에서 저도 아들을 입대시켰던 기억이 나던지라 다시 찾으니 감개무량하더군요.

 

 

 

그당시에는 그토록 오지 않을 듯 싶던 아들의 제대날짜도 어느덧 맞이했고, 올해 1월 아들은 씩씩하고  든든하게 무사히 군복무를 마치고 복학해서 학업을 계속하고 있지요.

 

그때에는 입영문화제라는 것이 있다는 것도 몰랐었는데, 군대에 들어갈 때 무엇을 갖고 들어가게 해야 하느냐의 문제로 고민했더니 제 남편, 탱크 한대만 사주면 된다고, 그것도 할부로 사줘도 된다 그래서 정말 그런줄 알았던 철없는 엄마였었지요. (그랬던 제가 그 아들 덕분에 지금은 청춘예찬 어머니 기자단을 하고 있습니다.ㅎ)

 

 

 

 

그럼, 입영문화제에 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입영문화제란 입영장정과 동반가족들을 대상으로 입영에 따른 마음의 부담을 완화하고 병역이행이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각 입영보충대에서 실시해 오고 있는 행사로 1년에 약 6차례 가량 하고 있는 행사입니다. 

 

올해 첫 입영문화제에는 약 15,00여명의 입영장정과 그 가족들, 모두 5천 여 명의 인원이 참석하였습니다.

 

 

 

 

행사장에 들어서니 노란 조끼를 입은 강원지방 병무청 이윤희님과 이수진님이 무언가를 열심히 나누어주고 있습니다. 

 

 

 

 

행사 일정표와 노란 쿠폰, 행운의 응모권입니다. 어떤 행운이냐고요?

 

 

 

 

제 기억으로는 이렇게 아들이 보충대로 입영하고 나면 기본 한달의 훈련이 끝나기 전까진 만나지도 연락을 주고 받지도 못합니다. 물론 보충대 카페에 가입해서 글을 올리면 보안업무관이 전달해 주지만, 글자수도 제한되어 있고, 횟수도 제한되어 있어서 이제나 저제나 아들의 소식을 듣기를 오매불망 기다리게 되지요. 그런데 입영문화제에서는 이렇게 무료 통화를 할 수 있는 행운권 추첨 기회를 제공하네요.

 

 

 

제 아들은 축구에서 우승해서 3분 통화권 얻었다고 중간에 전화걸어왔더군요. 중고등학교 내내, 대학가서도 오로지 축구에만 몰두해서 늘 근심했었는데, 축구실력이 그렇게 요긴하게 쓰이는 경우도 있더군요.

 

 

 

응모권을 나눠주는 옆 부스에서도 역시 강원지방 병무청 직원분들이 나와 군 휴학, 휴대폰 정지 서비스와 병적증명서 발급 신청 등 합동 병무 상담 서비스를  해 주시네요. 이곳에서 신청을 하고 가면, 집에 돌아가서 다시 병무청을 방문해 입영확인을 신청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고 합니다.

 

 

 

 

 

 

 

 

그 밖에도 대한노인회에서 운영하는 추억의 건빵먹기, 국립춘천박물관과 강원지방 병무청이 공동 주관한 사랑의 편지쓰기, 문화도민운동협의회와 함께 2018평창 동계 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하키도 쳐서 골대에 넣어 보고, 가족, 연인과 함께 하는 무료 즉석 군번줄 사진촬영과 함께 즉석에서 사진을 오려 열쇠고리도 만들어 주는 추억만들기 행사도 있었습니다. 

 

열심히 편지를 쓰고 계신 어머님의 모습 아마도 군에 입대하여 힘든 시간이 올 때, 어머니가 써주신 사랑의 편지를 받은 아들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어머니의 사랑을 느끼며 두 배로 힘을 얻겠지요.

 

 

 

 

 

혹 머리를 미처 깎지못한 입영장정들을 위해 세심하게 간이 미용실도 마련되어 있었고, 102보충대에서 제공하는 전투복 입어보기, 군생활 및 병역이행안내, 내무반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아들이 복무하게될 군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였고요, 아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타종대도 준비되어 있어 가족들이 한번씩 간절한 마음을 다해 울려봅니다. 

 

 

 

 

입대하게 되면 매달 나오는 월급을 수령할 수 있는 나라사랑카드 부스의 인기도 높았는데요, 미처 만들지 못하고 들어왔던 많은 장정들이 이곳에서 카드를 발급받았습니다. 제아들은 제대하고 나서도 이 나라사랑 카드를 쭈욱 사용하고 있더군요^^

 

 

 

 

 

 

국방홍보원과 함께 하는 한국 디지털대학교에서는 이쁜 에코백을 나누어 주기도 했는데요, 이 디지털 대학교에서는 군대에 가서도 학점취득 과정을 밟을 수 있고, 각종 교육과 자격증 과정을 공부 할 수 있는 사이버 대학 과정을 운영하고 있고, 국방 홍보원에서는 국방FM과 국방일보, 국방저널 등을 통해 군과 국민을 하나로 연결하여 홍보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죠.

 

 

 

식전 행사로 열린 강원도립예술단의 무용, 춘천교대 댄스동아리 ZUKE의 공연, 훈남스의 달달한 노래공연, 제 1 야전군의 태권도시범 등이 있었는데요,. 눈을 가리고 소리로 목표물을 찾아내어 격파하고 하늘을 나는 듯한 태권도의 시범은 많은 분들의 박수와 환호를 이끌어내었습니다. 그야말로 가족과 함께 공연장에 와서 다양한 예술공연을 감상하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자유발언대 시간에는 입영장정과 그 가족들이 앞으로 나와 지금까지 낳아주고 길러주신 부모님께 큰절을 올리기도 했고, 경북 영천에서 오신 한 아버님은 큰 아들을 바로 이곳에서 입영시켰고, 막내아들 또한 이곳에서 입영시켜 3부자가 모두 현역입영으로 국가를 믿으며 국가에 대한 충성을 다한다고 아들 이름을 힘차게 외치기도 했습니다. 

 

 

 

다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한 목소리로 군가도 불러봅니다. 입영은 슬픈 이별식이 아닌, 그야말로 병역이 자랑스러운 축복식이 되었습니다. 

 

 

 

입영문화제가 끝나고, 운동장으로 집결한 시간

 

 

 

 

잠시만이지만 그래도 함께 하던 아들과 떨어지는 시간이라 조금이라도 더 아들의 모습을 보고자 애를 쓰는 부모님들의 마음이 절절히 느껴집니다. 자신의 목숨보다 소중한 아들을 군에 보내고 마음 졸이실 부모님들

 

 

 

 

이분들보다 먼저 아들을 군대에 보냈던 경험자로서 훈련이 끝나고, 군복무가 끝나고 나면 지금보다 더 한층 성숙해지고 단단해진 아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장담합니다. 

 

 

 

 

내 청춘에 충성!! 

 

그들을 다시 한 번 응원하며, 입영문화제를 위해 여러 단체를 찾아가 협조를 구하고, 성공적이고 훈훈한 입영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신 강원지방 병무청 관계자 여러분께도 박수를 보냅니다. 




 

<취재: 청춘예찬 어머니 기자 백경숙>

 

출처 : 청춘예찬
글쓴이 : 굳건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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