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블로그 쵸니 주부기자

[스크랩]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 `사랑`과 `정성` 듬뿍 `떡케이크` 만들기!

삼생아짐 2015. 2. 26.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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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홍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는

홍천군 농촌 여성교육에 참여했습니다.

 

교육과정은 '아름다운 우리 떡 만들기'였습니다.


전통 음식인 떡이 서양의 빵과 과자에 밀려

한동안 우리 곁에서 멀어졌었지요.


그런데 영양, 맛과 멋, 스타일에서

결코 서양의 빵에 뒤지지 않는 우리 떡 만들기를 배우고
우리 쌀 소비에 앞장설 수 있는 교육이라

얼른 참여했습니다.

오늘 만든 떡은 하트 꿀설기와

콩가루 인절미인데요.

 

모두 다 떡집에서 맞추는 것이 아니라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있고

특히 꿀설기는 서양의 케이크 대신에 생일 케이크나

축하 케이크로 쓸 수 있는 떡 케이크라 
더욱 의미가 깊고 재미있었습니다.

 

 

 

먼저 준비물인데요.

 

가루를 칠 수 있는 체와 그릇,

그리고 떡찜기가 필요합니다.

 

그리고설기위를 장식할 패턴입니다.

 

 

 

제일 먼저 준비할 떡가루는

 멥쌀가루와 찹쌀가루인데요.

 

멥쌀가루와 찹쌀가루의 양과

준비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멥쌀가루 1112g(멥쌀 800g, 소금(호렴)1큰술, 물 100g
찹쌀가루 1112g(찹쌀 800g(5컵정도), 소금(호렴)1큰술

 

쌀을 깨끗하게 씻어 여름에는 4~5시간,

겨울에는 7~8시간, 하룻밤 정도 불린 후

소쿠리에 건져 30분 정도 물기를 빼줍니다.

 

충분히 불리면 멥쌀은 1.2~1.5배 정도가 되고

찹쌀은 1.4배 정도가 되는데 마른 쌀 5컵에

소금 1 큰 술 비율로 넣어 가루로 빻아 줍니다.
(쑥 인절미의 경우 찹쌀가루의 10% 정도 넣고 빻아주면 됩니다.)

 

집에서 일일이 빻기 어려우면

방앗간에 가져가서 빻아주시는데

이렇게 한 봉지씩 구분하여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필요할 때 한 봉지씩 꺼내어 만드시면

더 쉬울 듯싶습니다.

 

 

 

인절미 고물로 쓸 볶은 콩가루와 시루떡,

인절미 반죽에 들어갈 설탕,

그리고 시루떡 사이 넣고 쪄줄 흑설탕을 준비하는데 
각각의 분량은 백설기에는 멥쌀가루 12컵에

설탕 10 큰 술, 흑설탕 9 큰 술,

색쌀가루 3 큰 술을 준비합니다.

 

정확한 분량은 쌀가루 1컵당 물 1 큰 술,

설탕 1 큰 술, 소금 1g 그리고 찹쌀에는

물을 멥쌀의 반 정도를 넣어주시면 된다고 봅니다.

 

 

 

먼저 멥쌀가루를 12컵에

물 여덟 큰 술을 넣고 잘 비벼 수분을 줍니다.
골고루 수분을 주어야 떡을 시루에 넣고

쪘을 때 골고루 쪄집니다.


충분히 비벼주지 않으면 어떤 부분은

말린 가루가 되어 잘 익지 않고 설어버리거든요.

 

오랫동안 잘 비빈 후 추가물을 넣어주는데,

쌀이 열두 컵이므로 물은 총 합해서

열 세 큰 술 정도 넣어주었습니다.

 

정확한 양은 열두 큰 술인데,

조금 촉촉한 떡을 원할 경우 한두 큰 술 정도

더 넣어주어도 됩니다.

 

수분이 골고루 간 것을 확인하는 방법은

잡았을 때 밖에는 부서지고 안은

금갈 정도로 해 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체에 비벼 줍니다.
두 번 정도 체에 내리면 입자가 고운 떡이 됩니다.
아래위로 잘 섞어 주어야 수분이 골고루 분배가 되고

입자는 고우면서도 포실포실 맛난 떡이 된답니다.

 

설탕은 시루에 얹기 직전에 섞어 줍니다. 


섞는 설탕의 분량은 조정하시면 되지만

대개 한컵당 한 큰 술 정도로 하시면 됩니다.
너무 달은 게 싫으시다면 반으로 줄이셔도 됩니다.

 

 

 

먼저 냄비에 물을 얹어 팔팔 끓이는 동안
시루에 떡을 안치는데 찜 솥에 면보를 깔고 

사각 틀이나 동그란 틀을 넣고 쌀가루를 넣어줍니다.

 

 

 
케이크처럼 층을 만들고 싶을 땐 반쯤 넣은

쌀가루 위에 흑설탕을 한 켜 뿌려주고

다시 쌀가루를 채워 넣습니다.

 

스크레이퍼로 위를 평평하게 해 주시는데

이때 스크레이퍼 없다면 다 쓴 카드나 명함 등으로

밀어주셔도 무방합니다.ㅎ

 

그리고 그 위에 패턴을 얹고 
단호박 쌀가루를 뿌려줍니다.


단호박 가루는 쌀가루 한 컵에

두 큰 술 정도로 섞어

 체에 내려 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칼로 잘라주면 다 익었을 때

한 조각씩 떼어내기 좋은 모양으로 쪄집니다.

 

 

 

이것은 자색고구마 가루를 얹은

백설기 케이크입니다.

 

역시나 나중에 먹기 좋게 칼집을 넣고
테두리를 살짝 움직여 주어야

나중에 테두리 부분에 마른 가루가

나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답니다.

 

 

 

팔팔 끓고 있는 물 위에 떡시루를 얹고 쪄주는데
뚜껑에서 물이 흘러내려 떡을 적시지 않도록

면 보자기로 뚜껑을 싸줍니다.

 

30분 정도 찌고 5분 정도 뜸을 들입니다.

 

덜 쪄진 경우에는 쌀가루가 묻어나므로

시간을 잘 조절하셔야 합니다.

 

 

 

예쁜 쌀 케이크의 탄생입니다.
이 두 가지의 쌀 케이크를 만드는데

한 시간도 채 안 걸렸습니다.


게다가 꿀설기는 층이 나뉘어서

더 예뻐 보이고 맛도 좋습니다.
서양의 케이크보다 맛나고 예쁩니다.


게다가 우리 쌀과 소금, 설탕, 물 만으로 만든 것이라

칼로리가 낮아 살찔 걱정도 없고 소화도 잘 됩니다.

 

 

 

이렇게 하나씩 담아 식사 후 디저트로 내놓거나

 다과 시간에 오미자차와 같이 곁들여도 좋고
모임 자리에서 한쪽씩 선물하기도 좋습니다.

 

파티 같은 곳에서 내놓기도 좋고요.

 

 

 

그 다음에는 인절미만들어 보았습니다.


기존에는 찹쌀을 쪄서 절구에 찧거나

떡판에 쳐서 만들어 먹었었는데

이렇게 찹쌀가루를 준비해서 만드는 인절미는

꽤 간편하고 쉽게 굳지 않으면서

힘도 덜 들고 맛도 좋습니다.

 

찹쌀가루에 수분을 주는데 찹쌀가루는

열두 컵에 물 다섯 큰 술을 먼저 넣고

 

 

 

멥쌀가루처럼 잘 비벼주어 수분을 골고루 가게 한 후 
추가 수분으로 두 큰 술 반 정도를 넣습니다.


총 일곱 큰 술의 수분이 들어갔습니다.

 

찹쌀떡을 만들었을 때 더디 굳게 하려면

물을 조금 더 넣어주고 설탕을 넣어주심 됩니다.

 

수분을 준 찹쌀가루도 멥쌀가루처럼

체에 내리는데 찹쌀가루는 한 번만 내려줍니다.


멥쌀처럼 두 번 내려서 입자가

너무 고우면 찹쌀은 잘 안 익습니다.

 

 

 

주먹을 쥐어 뭉치듯이 찜기에 올려줍니다. 
그래야 찹쌀가루 사이로 김이 올라와 잘 쪄집니다.


아, 찜기에 올려주시기 전에 깔은 면포에

반드시 설탕을 얇게 골고루 뿌려주어야

 나중에 반죽이 천에 달라붙지 않습니다.


찹쌀을 찌실 때에는 반드시 1단으로 쪄야 잘 익습니다.

 

쑥 쌀가루도 마찬가지입니다.


쑥 쌀가루도 수분을 주어 골고루 섞은 후

찜기에 넣고 찌는데 멥쌀가루를 30분 정도 쪘다면

찹쌀가루는 20분 정도 찌고 5분 정도 찜을 들여줍니다.

 

쑥 쌀가루를 만들어 주실 때, 쑥은 이파리만 채취해서

많은 물에 데쳐내어 여러 번 헹구어 줍니다.


쑥은 씻지 말고 데쳐야 그 초록색이 고스란히 살아나며,

대신 헹굴 때 여러 번 헹구어 주면 됩니다.


쑥과 쌀의 비율은 쌀 한말에 물기를 꽉 짠 

쑥 10분의 일을 넣어주면 되며
쑥개떡을 만드실 때에는 20% 정도를 넣어줍니다.

 

 

 

잘 쪄진 찹쌀 반죽은 그릇에 담지 말고

카놀라유나 들기름, 참기름 등을 한 방울 떨군

비닐봉지에 담아 골고루 치대어

모양을 만들어 식혀줍니다.


그릇에 담았을 경우 그릇에 달라붙어

모양을 만들기가 힘들다네요.

 

그다음에 비닐봉지에 치대어

모양을 만들어 5분 정도 식힌 후, 

콩가루에 넣고 버무려 줍니다.

 

 

 

 

완성된 콩가루 인절미 떡

쑥 쌀가루 인절미입니다.

 

 

 

완성된 떡들입니다.

너무너무 예쁘죠?

 

방앗간에서 만들어 오려면

한 말 단위가 아니면 안 되는데
쌀가루만 준비하면 두 시간 이내에 이렇게

맛난 떡을 집에서 여러 종류나 만들 수 있습니다.

 

손님 접대에도 좋고, 선물로도 좋고
특별한 날, 기념 떡으로도 참 좋습니다.

 

다가오는 시어머니 생신이랑 친정어머니 생신날에는
제과점에서 케이크를 사지 않고

이렇게 백설기으로 쌀 케이크를 만들어
초를 꽂아 드릴 생각입니다~

 

간식으로도 선물용으로도

너무너무 좋은 우리쌀로 만든 이쁜 떡!
집에서 만들어 보세요~!

 

* 참고로 백설기는 쌀가루에 설탕물을 내려

한 덩어리가 되게 찐 떡으로 무리떡이라고 하는데요.

순수 무구함의 의미를 가지고 있어

어린이의 백일, 첫돌의 필수적인 떡으로 써왔습니다.


이렇게 토속적인 의례에도 많이 쓰인 떡인데
앞으로 아이들의 백일이나 돌에도 이렇게

손수 만들어 주면 좋을 듯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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